월월월월가가가가 [843384] · MS 2018 · 쪽지

2019-01-26 18:4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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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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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는법에 대해서 모두들 어떻게 알게 된건가요? 재수를 마친지 두달쯤 되어가는 이시점에서 부모님은 눈치를 주십니다. 다투기보다는 늘 혼나기만 하는 입장입니다. 


보통 혼내시는 내용은 어른스럽지 못한 제 행동들입니다. 

방이 너무 더럽다. 

늦게 일어나지마라.

밥먹고 설거지거리를 싱크대에 넣어 놓지 않는다.

전공과목들과 미래 진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지 않는다. 등 아주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제 생활 전반을 나무라십니다.


어쩔땐 그냥 아직 쉬고 싶은 마음에 그런 부모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막 하려고 했는데 지적하시면 힘이 빠지기도 하고요. 

근데 잘 생각해 보면 저는 부모님이 말하신대로 어른스럽지 못한 부분도 많은 것 같아요. 제 생활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어른이 되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게 정말 쉽지 않네요.

찡찡대는 것 같은 이런 제 태도도 싫어요. 하지만 갑자기 그 모든 어른스러운 행동과 사고를 갖는건 어려운 것 같아요.


언제부터 자기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나가고 또 언제부터 주변인들까지 헤아리게 되셨나요?  매번 꾸중을 듣기만 하니 답답하네요. 부모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싶진 않고 무엇보다 제 자신도 이제는 더 성숙한 행동을 할 때라는 걸 스스로 느끼거든요. 다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게 딱 필요한걸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고 배려하게 되신건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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