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반수 고민좀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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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 수시 6광탈의 쓴맛을 보고
지난 1년동안 수능 노베에서 출발하여 독재로 공부했는데
수능때 국수 73 80 으로 개떡락하고
과탐 생1지1 만점 캐리로 어찌어찌 홍대 화공 최초합 하긴 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수학은 그렇다 쳐도
제일 자신있던 국어에서 무너져 버린게 스스로 너무 어이없기도 하고
수시로 써도 하향이었던 학교를 재수해서 간게 너무 아쉬워서
죽이되든 밥이되는 일단 수능은 한 번 더 보기로 마음먹었고
집에서 허락은 해주셨으나 일단 붙은학교는 다녀보자고 계속 말씀하셔서
쌩삼수는 안되고 일단 반수 하는걸로 정해지긴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홍대는 1학년때 휴학이 안되다보니 이런저런 고민이 많은데요
두서없이 긴 글이지만 혹시 반수 경험자 분들이나
아니더라도 간단한 조언 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주관적인 생각이어도 좋으니 몇 자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현재로서는 3가지 정도 루트를 생각하고 있는데
1. 무휴학 반수
아무래도 독재경험이 있다보니
혼자 공부해야 한다는것에 대한 두려움은 크게 없는데
아무래도 재수 때 보다 자기관리면에서 힘들테고
또 2학기때 출석만하고 성적을 날리더라도
학교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길까봐 두렵긴 하네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지는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요
일단 후순위로 밀어놓기는 할텐데 대학을 다녀보지를 않아서
만약 한다면 시간관리면에서 괜찮을지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2. 학고 반수
사실 마음같아서는 학고 반수를 하고는 싶은데
대학 등록금이, 특히 홍대 등록금이 한두푼 하는것도 아니고
거기에 재종 학원비에 이것저것 부대비용 합치면
금전적으로 집에 너무 부담을 지우는게 아닌가 싶어서 꺼려지기도 합니다
1학기때 학점관리를 잘 해서 성적장학을 받거나
다른 여러방면으로라도 장학금을 따내면 그나마 괜찮을수도 있는데
혹시 학교를 탈출하게 되면 나중에 뱉어야 되나 싶기도 해서 머리가 복잡하네요 으
3. 자퇴 후 재입학
물론 아직까진 가정에 불과하지만 1학기때 학점을 잘 관리해놓고
2학기에 자퇴를 하거나 등록금을 안내고 제적 당할시에
다음년도 2학기때 학과에 빈자리가 있으면 재입학이 가능하다고는 하네요
사실 완전 도박성이긴 한데 아무래도 화공이라 학과가 크다보니
1학기 끝나고 빠지는 인원이 좀 있을것 같아서 이쪽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긴 한데
아무래도 확실하지도 않은데다 만약에 학교 탈출 실패하면
일이 잘 풀린다 하더라도 내년 1학기에 통째로 쉬어버려야 돼서 리스크가 좀 있네요
여기까지 그냥 주저리 주저리 고민을 좀 털어봤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다시한번 가벼운 조언이라도 괜찮으니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은 몇 자 적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혹시 추합 기다리시는 분들 계신다면 모두 합격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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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휴학 반수는 힘들어요ㅠㅠ 어쨌거나 수능 망하면 돌아갈 학굔데 학점 챙기는 것과 수능 공부 둘 다 챙기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고 체력적으로도 딸려서ㅜㅠ.....무휴학으로 성공하는 건 정말 소수예요. 학고 반수도 나쁘지 않으나 학고는 글에 서술하셨듯 등록금 문제 때문에 별로더라구요. 장학금도 자퇴하면 뱉어내야되지 않나요..? 차라리 그 돈 내고 재종학원 가는 게 나을 거 같아요... 자퇴 후 재입학 티오만 나면 쉽다고 하니까 자퇴하고 수능 공부하시는 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