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들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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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te.com/view/20111120n00482
[아시아투데이=이철현 기자 ]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정말 비인간적인 행태에 분노를 삭힐 수가 없어요. 가톨릭 병원이라는 곳이 그렇더라구요."
지난해 12월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했던 의문의 임상실험으로 인해 딸(23)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서모 씨(54). 그는 19일 오후 "지금도 성모병원에서 딸이 치료를 받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 가족은 천주교 신자다. 경기 수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도 있었다. 희귀 난치병이긴 하지만 치료가 가능했던 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수원을 떠나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치료가 가능하다기에 큰 병원이고 가톨릭이어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결국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고 깊은 한 숨을 쉬었다.
그의 딸은 6년 전 PNH 용혈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모병원은 잇단 거짓말로 서씨 가족을 안심시킨 뒤 무엇하나 시원하게 말하지 못한 채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것을 딸이 살아있을 때부터 요구했다.
"중환자실에서 죽기 한 달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딸을 포기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어요. 뇌 수치가 좋지 않아 소생 가능성이 어렵다고 합니다. 계속 찾아와서 오늘 아니면 내일 죽는다고 포기하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장기기증을 유도했어요. 포기 못한다고 했어요."
그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난치병인데 어떻게 치료를 했길래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죽지도 않은 딸을 앞에 두고 위로금과 장례비용을 논의하자는 것이 말이 되냐"고 강조했다.
그는 성모병원이 딸에게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 투여한 신약의 부작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병원에서도 이 약을 쓰면 살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신약. 딸은 그 약을 투여하면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려진 것.
급히 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즉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성모병원은 서씨의 딸 상태가 심각해지자 무려 9시간이 흐른 후 응급실에 없다던 혈액을 수혈하고 담당의사를 불렀다.
서씨는 딸의 상태가 심각하긴 했지만 담당의사가 "나을 수 있다"고 말해 불안정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이 때 신약의 부작용과 함께 의사가 딸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았던 것. 그는 "의사가 신약의 부작용에 대해 물으면 계속 피하기만 했다"며 "지독한 균에 의해 감염됐는데 강한 항생제 3가지를 동시에 쓰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서씨의 딸이 병사에 의한 사망이라고 통보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성모병원은 이후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딸의 손끝과 발끝에서 가지색을 보이며 말라 들어가더니 나중에는 팔다리가 미라처럼 말라 들어가는 나중에 허벅지쪽으로 타고 올라오는데 끔찍했어요.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서씨는 이 같은 모습의 딸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조기 완치를 바라고 찾아왔던 성모병원. 하지만 성모병원은 이 같은 서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정신적인 따뜻한 위안이 필요하다"며 "이제 잊을 것을 다 잊으려고 한다. 그러나 성모병원은 오히려 그런 위로는 고사하고 빨리 시신 가져가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온전하게 딸의 장례도 못치르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씨는 딸의 죽음을 이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의 마지막 말은 현재 국내 의료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커 보였다.
"진실을 계속 숨기면 이런 일은 또 일어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계가 좀 더 투명해지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면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가슴에 묻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성모병원의 행태를 보니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제가 알기로는.. 임상시험을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할 수 없을 뿐더러... PNH 라는 병이 그렇게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병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여론이라는게 무섭네요..
고등학생때는 몰랐지만, 의대생이 된 다음부터 느낀건 사회가 참 의사들에게 부정적이라는 거라는걸 느끼네요.. 돈만밝히고 사명감없는 이사회의 기득권을 누리며 아랫사람들을 밟는 ... 특히 검찰비리, 국회의원들의 비리사건이 터진때 즈음부터 의사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몇 사람들의 의견에 과민반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모르게 불쾌한 뉴스네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자, 말싸움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의대생들은 어떻게 이 뉴스에 대해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리는거니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ㅎㅎㅎ 제 친구인 설대 사과대 나온애는 엄청 흥분하더군요.. 절대 사소한 말다툼에 짜증나서 올리는건 아닙니다 ㅎㅎ
단지 이 사회가 너무 의사들에 부정적이고 척박한 환경이 되어가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아시아투데이=이철현 기자 ]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습니다. 정말 비인간적인 행태에 분노를 삭힐 수가 없어요. 가톨릭 병원이라는 곳이 그렇더라구요."
지난해 12월16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했던 의문의 임상실험으로 인해 딸(23)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던 서모 씨(54). 그는 19일 오후 "지금도 성모병원에서 딸이 치료를 받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씨 가족은 천주교 신자다. 경기 수원에서 치료를 계속 받을 수도 있었다. 희귀 난치병이긴 하지만 치료가 가능했던 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수원을 떠나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서씨는 "치료가 가능하다기에 큰 병원이고 가톨릭이어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런데 결국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고 깊은 한 숨을 쉬었다.
그의 딸은 6년 전 PNH 용혈성빈혈 진단을 받았다.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에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모병원은 잇단 거짓말로 서씨 가족을 안심시킨 뒤 무엇하나 시원하게 말하지 못한 채 딸의 죽음을 받아들일 것을 딸이 살아있을 때부터 요구했다.
"중환자실에서 죽기 한 달 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딸을 포기하라고 수차례 요구했어요. 뇌 수치가 좋지 않아 소생 가능성이 어렵다고 합니다. 계속 찾아와서 오늘 아니면 내일 죽는다고 포기하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장기기증을 유도했어요. 포기 못한다고 했어요."
그는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난치병인데 어떻게 치료를 했길래 딸을 죽음으로 몰고 갔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죽지도 않은 딸을 앞에 두고 위로금과 장례비용을 논의하자는 것이 말이 되냐"고 강조했다.
그는 성모병원이 딸에게 임상실험을 하기 위해 투여한 신약의 부작용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병원에서도 이 약을 쓰면 살릴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신약. 딸은 그 약을 투여하면서 통원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화장실에서 쓰려진 것.
급히 성모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즉시 치료를 받지 못했다. 성모병원은 서씨의 딸 상태가 심각해지자 무려 9시간이 흐른 후 응급실에 없다던 혈액을 수혈하고 담당의사를 불렀다.
서씨는 딸의 상태가 심각하긴 했지만 담당의사가 "나을 수 있다"고 말해 불안정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이 때 신약의 부작용과 함께 의사가 딸을 실험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을 알았던 것. 그는 "의사가 신약의 부작용에 대해 물으면 계속 피하기만 했다"며 "지독한 균에 의해 감염됐는데 강한 항생제 3가지를 동시에 쓰고 있다는 답변만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서씨의 딸이 병사에 의한 사망이라고 통보했다. 그것으로 끝이었다. 성모병원은 이후 어떠한 말도 하지 않았다.
"딸의 손끝과 발끝에서 가지색을 보이며 말라 들어가더니 나중에는 팔다리가 미라처럼 말라 들어가는 나중에 허벅지쪽으로 타고 올라오는데 끔찍했어요. 그런 모습은 처음 봤어요."
서씨는 이 같은 모습의 딸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조기 완치를 바라고 찾아왔던 성모병원. 하지만 성모병원은 이 같은 서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정신적인 따뜻한 위안이 필요하다"며 "이제 잊을 것을 다 잊으려고 한다. 그러나 성모병원은 오히려 그런 위로는 고사하고 빨리 시신 가져가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 온전하게 딸의 장례도 못치르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씨는 딸의 죽음을 이대로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의 마지막 말은 현재 국내 의료계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커 보였다.
"진실을 계속 숨기면 이런 일은 또 일어날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나라 의료계가 좀 더 투명해지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된다면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가슴에 묻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성모병원의 행태를 보니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네요."
제가 알기로는.. 임상시험을 그렇게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할 수 없을 뿐더러... PNH 라는 병이 그렇게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병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여론이라는게 무섭네요..
고등학생때는 몰랐지만, 의대생이 된 다음부터 느낀건 사회가 참 의사들에게 부정적이라는 거라는걸 느끼네요.. 돈만밝히고 사명감없는 이사회의 기득권을 누리며 아랫사람들을 밟는 ... 특히 검찰비리, 국회의원들의 비리사건이 터진때 즈음부터 의사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이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몇몇 사람들의 의견에 과민반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왠지모르게 불쾌한 뉴스네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자, 말싸움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의대생들은 어떻게 이 뉴스에 대해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글 올리는거니 너무 불쾌하게 생각하진 말아주세요^^ ㅎㅎㅎ 제 친구인 설대 사과대 나온애는 엄청 흥분하더군요.. 절대 사소한 말다툼에 짜증나서 올리는건 아닙니다 ㅎㅎ
단지 이 사회가 너무 의사들에 부정적이고 척박한 환경이 되어가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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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 딸을 잃으신 분을 가볍게 여기는건 아니지만... 이런 뉴스는 수십 번도 더 봐서 지겹네요. 이렇게 유족자들분의 주장에만 초점 맞춰진 편파적인 기사는 이제 딱히 특별한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는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진실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정보력 부족과 지식의 얕음을 반성하지만... 진실을 알 방법이 없네요.
이제 이런 뉴스에는 별다른 감정도 안 생깁니다.
얼마나 능력있는 브로커가 붙었길래 언론까지 탔는지 궁금할 따름...
이 기사 덕분에 듣보잡 언론사 하나가 네이트 뉴스 1위에까지 올랐더군요.
몰아가기 쩌네요
약간 편파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상관간의 입장을 함께 살펴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원래 무슨일이든 양쪽의 말을 다들어봐야됨;;;
어렸을땐 기자가 멋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런 병맛도 또없음ㅋㅋ
전 궁금해서 그러는건데요
성모병원에 딸이 입원했고 죽은 건 '사실' 이잖아요?
의사분의 입장에서 어떻게 볼수 있나요?
용혈성빈혈이라는 병. 생명에 지장을 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