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재능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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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보셨겠지만, 학교에서 다른 과목 전부 못하는데 오직 '국어' 만 잘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우리는 여기서 이 친구를 관찰해 보아야 합니다. 그 친구가 '국어만 열심히 공부하고' 다른 과목은 거들떠 보지도 않아
국어 성적이 잘 나오는지. 아니면 '다른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과목은 성적이 나오지 않고 오직
국어만 성적이 나오는지. 혹은 '공부에 손도 대지 않는데' 국어 성적만큼은 이상하게 잘 나오는지.
대충 아시죠. 국어만 잘 하는 친구들 보면 대부분 공부에 손도 대지 않는 한량이거나, 다른 과목만 파는데도 국어
성적은 잘 나오는 이상한 놈?들인거.
걔들 특성 또 있죠. 제 경험이지만 그 이상한 놈들은 어렸을 적 책을 달고 살았거나, 혹은 지금도 판타지소설이나 무협
지읽는 것에 미쳐있지 않던가요?
그래서 대부분 수험생들이 그렇게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국어를 잘하게 되는구나! 국어 선생님이나 인강
선생님 대부분 그런 이야기들 하시잖아요. 책 많이 읽어야 국어를 잘한다.
자 여러분 그럼 우리가 책 100권 읽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럼 정말로 우리가 국어를 잘 할 수 있게 되는 건가요?
정답은요. 모른다는 겁니다. 상관관계는 분명하게 있어요. 그러나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는 행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읽는가'가 더 중요한 포인트인 겁니다.
그 이상한 놈들 다시 관찰해보면 중요한 특성을 또 하나 볼 수 있는데
걔들 책 되게 빨리 읽습니다. 그렇지 않아요? 판타지 소설 하나 300페이지짜리 40분~50분 안에 다 읽어요.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내용을 물어보면 신기하게 내용은 또 기똥차게 압니다. 완전 세밀하게는 기억을 못해도
대강은 전부 기억하고 있는 것이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책을 읽고 내용을 기억할까요? 판타지 소설이니까요? 판타지는 내용이 어렵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어떻게 걔들은 판타지만 읽는데 국어 성적이 나보다 높을 수 있는 건가요 ㅜㅜ
걔들이 책을 읽는 방식대로 국어를 읽는 것. 그것이 국어 성적 향상의 실마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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