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리가 가지게 될 직업에 대해서 - 1편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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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제가 여태 한번도 다루지 않았던 '직업'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오르비에 상주하며 지켜보니 이공계나 의대에 대한 직업 관련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한번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직업 추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절대 특정 직업을 비하하거나, 혹은 특정 직업을 무조건적으로 숭배하지 않습니다. 그저 관찰하고, 사람들이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을 정리해봅니다. 저의 의견 또한 다양한 주장이자 관점이라는 점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청년실업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나왔던 말입니다. 가장 멀리로는 1997년 발생한 IMF 정도를 들 수가 있겠네요. 그전까지 한국은 폭발적인 성장을 하며 일자리 문제가 심하게 대두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겨례 기사 '청년실업률 왜 안떨어지나…준전문직 일자리 부진이 ‘주범’' 2017-12-20일자 기사. 자료는 통계청 출처)
고도의 성장기에서는 끊임없이 인재가 필요했고, 그것을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교육 또한 산업적이고 공업적으로 지식을 빠르게 주입시키고, 그것을 받아들인 인재들이 마치 기계부품처럼 효율적이고 빠르게 산업에 투입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한국은 확실하게 성장기를 지나, 고령화와 저출산, 고용부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웬만하게 발전할 여력은 이미 다 개발되었고, 전통적으로 한국을 먹여살린 주력산업은 중국과 인도 등의 추격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학교에서 시키는 것만 잘 해도 먹고살 수 있던 시대' 에서, '남이 시키는 것만 잘하다간 굶을 수도 있는 시대'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학생들이 의대를 목표로 하는 것을 결코 비난할 수 없습니다. 이제 더이상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라졌고, 다들 일정한 과정과 수련을 거쳐 확실히 자기 밥그릇이 나오는 '의사'라는 전문직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한때 각광받던 변호사마저도 치열한 경쟁에 경제적 지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컨데 의사 또한 변호사와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합니다. 원격의료와 자동화, 인공지능의 도입으로 인간 의사보다 뛰어난 로봇 의사가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슬픈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어떻게 직업을 구해야할까요? 이제 제가 관찰하고 느낀 바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에 한국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유튜버'입니다. 대도서관, 대정령 등등 1세대 유튜버가 크게 성공한 이후 각자 자신의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교수까지 자신의 전공을 유튜브로 재밌게 풀어내고 컨텐츠를 만들고 있으니 말 다했죠.
(제가 어렸을땐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대통령이나 변호사, 과학자 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유튜버가 당당히 초등학생 장래희망 top5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유튜버들은 각자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재미있게 방송을 합니다. 어느 유튜버도 다른 사람의 컨텐츠를 그대로 가져다가 쓸 수 없습니다. 그럼 재미가 없거든요.
유튜버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 재미를 위해 오늘도 컨텐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누구는 게임방송, 누구는 음악방송, 누구는 교육방송, 누구는 철학방송, 누구는 도서 리뷰, 누구는 전자제품 리뷰, 누구는 상식대백과, 누구는 먹방 등등
지금 우리 시대에서 나름 성공하는 유튜버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고 자신의 분야에서 남들과 다른 컨셉,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유튜버 열풍은 세계적인 트렌드입니다. 인종 국가 민족을 불문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성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제일 열심히 하는 것은 방송 자체가 아닙니다. 방송 준비지요. 어떤 컨셉과 어떤 게임, 어떤 종목으로 무엇을 새롭게 선보여서 사람들에게 흥미를 줄까?를 머리털 빠지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필자 또한 새로운 글감을 위해 매일매일 인터넷을 뒤지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저는 유튜버를 보면서 앞서 언급했던 중요한 속성을 느꼈습니다
독창성, 개성, 창의성, 재미
모든 유튜버들은 각자 스스로 자신있는 분야에서, 혹은 전공을 살려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유튜버를 구독하는 시청자들은 굳이 그 사람의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그 사람과 똑같은 컨셉의 더 재미있는 방송인이 있다면, 그 방송인을 시청할 것입니다.
개성과 독창성은 곧 상품성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샴푸를 하나 샀으면, 왜 하필 그 샴푸를 샀나요? 다른 샴푸에 비해서 가격이 아주 싸다, 혹은 향기가 아주 마음에 든다 등의 이유, 곧 '차이점'이 있었을 것입니다. 해당 상품의 '개성'이죠.
아직 대부분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잘 모르시겠지만, 세상은 정말 다양한 분야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마술을 배워서 관객을 웃기게 만들거나, 저처럼 글로 뭔가를 설명하는 사람도 있고, IT 제품을 순수하게 관심으로 먼저 사서 뜯어보고 리뷰하는 사람(제 문과 후배가 이런 애가 있어요!!)도 있습니다.
이렇게 넓고 광활한 세상에서 여러분이 살아남고 성공을 바라가 위해서는, 여러분만의 '특기'가 필요합니다. 극단적으로 여러분이 아프리카 오지에 떨어지더라도, 먹고살 수 있는 여러분만의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직업을 추천드릴 수 없습니다. 한의사? 의사? 변호사? 판검사? 이걸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전 딱히 이런 것을 여러분에게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의 '개성'이자 '흥미'입니다. 여러분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을 찾으십시오. 여러분이 계속 그 분야에서 갈고닦을 수 있을 종목을 찾으십시오.
(제가 고등학생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사회와 교육, 인간공학에 대한 책 여기서도 비슷한 말이 많이 나옵니다)
필자도 여러분과 별반 다를바가 없습니다. 단지 어릴때부터 글을 많이 쓰다 보니까, 이제는 입시사이트에서 이렇게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냅니다. 저는 글 쓰는 것이 재밌고, 여기서 흥미와 재능을 느낍니다. 저만의 시각, 재미로 무언가를 재해석해서 여러분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글을 선보일 뿐입니다.
앞으로 여러분읜 직업은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여러분이 재미와 흥미를 느끼고 지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취미를 개발하십시오. 여러분이 느끼는 그 재미는 나중에 여러분을 이끌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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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희망 고등학교와서 순위에서 사라졌네 현실인식 ㅠ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최근 고민하던 주제였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새겨들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