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지한태게기다가모아보기밴당한치위셍 [868099] · MS 2019 · 쪽지

2019-06-05 20:52:50
조회수 2,062

6평)빈칸추론 분석. 그리고 출제위원님들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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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는 옯창에게 힘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모아보기밴 풀린 축축입니다. 

긴말하지않고 바로 분석 들어가겠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사진 편집하기 참 힘드네요. 틀.딱 다된듯)

31번 문항. 첫번째 빈칸문제라서 난도 자체는 쉬운데.. 뭔가 좀 특이한 느낌이 드는 그런 문제였습니다.

일단 해석해볼게요.


1) wildlife damage management라는 것은 종종 "overabundant한, 즉 필요이상으로 넘쳐나는 species(동식물)에 대한 관리"라고 정의되곤 한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의는 너무 narrow하다고 하네요. 여기까지 읽은 후에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 다음 내용이 무엇일지 상상이 가야 합니다. 당연히 좀 더 넓은 의미의 wildlife damage management에 관해 얘기하겠죠? 그 말은 즉, overabundant하지 않은 species의 얘기를 다루겠다는 얘기입니다.


2) 아니나다를까, "모든" 야생 종은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활동을 한다고 딱 뜸을 들이내요.


3) 1번에서 밑줄친 부분의 내용이 그대로 나옵니다. 이제부터 이 얘기를 하겠다.. 뭐 그런 말이죠


4) 이에 대한 예시로 California에 서식하는 peregrine falcon에 대한 얘기를 시작합니다. 대충 내용을 보면 이친구들도 endangered species에 속하는데 앙큼하게도 다른 endangered species를 사냥해서 잡아먹는다고 하네요. 즉, 여기서 주체가 되는 overabundant하지 않은 peregrine falcon이 인류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을 한다 이겁니다. 사실 저는 글 초반부에서 뭔가 직접적인 피해에 관해 말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좀 의외이긴 했어요.


5) 이후에는 peregrine falcon의 행동이 어째서 인류에게 해가 되는 행동인지를 간단하게 설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이 문제에서 정답에 대한 근거는 딱 한 곳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냥 신경쓰지않고 정답을 쉽게 고르셨을거라 생각하는데, 근거는 반드시 있습니다. 그게 어디냐면 "In this case, ONE OF THE NEGATIVE VALUES associated with a peregrine falcon population is that ITS PREDATION REDUCES THE POPULATION OF ANOTHER ENDANGERED SPECIES" 이부분입니다.


즉, wildlife damage management의 목적이 "야생 종이 인간에게 주는 해를 줄이거나 방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wildlife damage control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without)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바로 population of endangered species를 줄이는 행위란 말이죠.


결국 endangered species=the falcons로 연결되고, 빈칸에 들어갈 harming=reducing its population이 되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쉽다보니 그냥 자연스럽게 푸신 분들이 많을 건데, 맞추셨더라도 복습하실 땐 항상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하도록 합시당(지금 생각해보니 다른 해설 강의에도 다 이런 내용 있긴 하겠네요.. 괜히 뒷북치는 건 아닌지 흑흑)





다음 문제 32번입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굉장히 실망스러웠던 문제입니다... 일단 해석부터 할게요.


1) 지난 수십년간 고고학자들은 가설세우기-검증하기 과정(hypothesis-testing procedure)을 가지고 연구나 발굴 등을 진행해왔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은 후 여러분은 2가지 포인트를 잡으셔야 합니다. 첫째, hypothesis-testing procedure가 무엇일까? 이걸 파악해야겠다는 것과 둘째, (거의 모든 독해문제에 적용되는 말이지만) 지금부터 어떤 내용이 나올 것인지를 대충 떠올려보는 것입니다.

영어지문 많이 읽어보신 분들은 너무나도 잘 아시겠지만, 보통 "지난 수십년간, 지난 수세기간~" 등으로 시작한 글은 그 이면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거의 다 그래요.


2) 첫번째 포인트에 대한 해답이 나옵니다. 대놓고 hypothesis-testing procedure란 이런거야~라고 말해주진 않지만, 흐름 상 이 문장이 뭘 말하는건지정도는 당연히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hypothesis-testing procedure란, 스스로 general theory를 만들고, (실험 등을 통해)테스트할수있는 propositions을 제시한 다음, 데이타를 통해 그것들을 걸러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3) 그러나 사실 이 과학적 방법(=scientific method=hypothesis-testing procedure)은 종종 어려움에 부딪히곤?비딪치곤? 한답니다. 어떤 어려움일까요?


4) 이 과학적 방법에서 중요한 data가 예상치 못한 의문점이나 트러블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과학적 방법에서의 어려움이 발생한답니다.


5) 이러한 이유로, 이 과학적 방법을 따르는 고고학자들은 fiction을 창조해내곤 한다는데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다음 문장에 나오겠죠.


6) 실제로는(in practice) 그들의 work와 이론상의 결론이 _______________와는 별개로 정해진다고 합니다.

ㅇㅁㅇ 오역입니다. 결론이 ______로부터 어느 정도(partly) 파생된다고 해석해야합니다. 오역죄송합니다. 

피드백 주신 바나나기차님 감사드립니다.( __ )


7) 정답에 대한 근거가 되는 문장입니다. 이 문제가 실망스러웠다고 했던 게, 사실 이 문장만 보면 문제가 풀리고, 솔직히 지문의 다른 부분이 문제 푸는데 별 상관이 없는 것 같아서 그래요. 

제 해석도 31번 문항에 비해 굉장히 밋밋한데, 사실 별다른 추론이나 생각을 하면서 읽을 필요가 없는 지문입니다. 지문 자체가 빈칸추론문제에 그닥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에요.

뭐 어찌됐든, In other words라고 대놓고 정답을 줍니다. 빈칸에 들어갈 말은 즉=(they already knew) the data (when they decided upon an interpretation(=theoretical conclusion))이란걸 너무나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감히 평가해보자면 정답에 대한 근거는 명확하나 답을 너무 대놓고 줘서 난도가 굉장히 낮아진 그런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33번 보겠습니다

딱 보니 보기가 짧네요. 정확한 독해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1) 디지털 기술은 (물리적인)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전환을 재촉함으로써 dematerialization을 가속화시킨다고 합니다. 이 짧은 문장 안에 중요한 개념이 4가지나 등장합니다. 디지털 기술 상품, 서비스, dematerialization.


2) 서비스의 유동적인 특성(liquid nature of services)은 서비스가 어떤 물질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점 한가지. 아무도 친절하게 말해주지 않지만, 결국 이것이 dematerialization의 의미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문의 다른 어떤 문장도 dematerialization이 뭔지 도무지 말해주지를 않아요. 이 문장을 통해 탈물질화의 의미를 파악하라는 것이 평가원의 의도이지 싶습니다. (스포지만, 이 문제도 문제 푸는 데만 초점을 둔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읽지 않아도 되는 문제입니다. 그래도 지금은 분석이니깐요 찡긋)이제부터는 서비스와 material의 차이점을 고려하며 글을 읽어가야겠네요. 하,,뭔가 내용이 ㅈㄴ 꼬아져 나올것같은 삘이 옵니다


3) 그런데, dematerialization은 디지털 상품에만 국한된 개념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무언가에서도 적용될 수 있단 얘기겠죠?


4) 뭐에 적용되는지 바로 나옵니다. 소다 캔(왜 굳이 소다 캔을 예시로 든건지는 모르겠는데)과 같은 physical goods 에서도 역시 원래의 무거운 분자들이 weightless bits로 대체됨으로써 dematerialization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5) weightless bits=intangibles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최종 단계로는 internet connectivity가 등장하네요. 이제 슬슬 윤곽이 잡히는 느낌입니다.


6) 앞서 나온 내용을 바꿔 말하자면, internet connectivity(대충 intelligence)와 같은 Soft(and wetㅎ)한 것들이 알류미늄과 같은 hard things에 embedded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전까지의 내용들로도 대충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aterial goods(hard things)가 bits(soft things)와 결합했으니 어떻게 될지는 뻔한 얘기죠. 하지만 뭔가 근거가 부족했다싶었는지 평가원이 그냥 답을 대놓고 줘버립니다.


Hardware behaves like software.


아.. 결국 동의어찾기놀이였네요..(저는 문제 검수할때 이런 문제는 바로 빠꾸시키는데... 평가원이 이런 문제를 내버리네요)

글 자체가 읽기 약간 까다로워 32번보다는 덜하지만, 약간 실망스러운 느낌이 안 들 수가 없는 그런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불만을 말하자면.. 그냥 처음부터 냉장고같은걸로 예시를 들면 되지 인터넷 연결같은건 뒤져도 안될거같은 소다 캔 같은걸 예시랍시고 들고왔는지 참.. 그렇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렵게 느끼셨다는 분들이 많은 34번인데요..후,,

왜 이 문제를 어렵게 느낀 분들이 많을까요.

제가 어제 쓴 글에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영어 시험에서 킬러 문항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다고요. 이게. 다른 측면에서 보면 "잘 만든" 문제가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32,33번 보세요. 33번은 말만 ㅈㄴ 꼬아놓고 대놓고 답주고있고, 32번은 말 꼬은거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빈칸추론문항 4분제 다 공통점이 뭐냐면, 지문 앞에서 뭔가 잘 얘기하다가 막판가서 답고를라고할때쯤이면 갑자기 다른 소리를 해버려요. 여태껏 봐왔던 평가원문제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병맛스러움입니다.

34번 문제도 보시면, 빈칸 앞까지 뭔가 철학적인 내용을 잘 전개시켜왔어요. negative한 golden rule은 restriction에 초점을 두고있고, positive한 golden rule은 enthusiastic action에 초점을 두고있다는 내용이요. 그런데 또 갑자기 딴길로 가버립니다.


까놓고 말해서 이 문제

 이부분만 읽고 못 풀 사람 있나요?

유기적인 글 구성을 통해 정답을 추론해가는 소중한 과정은 깡그리 무시하고, 한두문장에 정답을 우겨넣은 그런...문제들입니다...


수능영어의 꽃은 빈칸추론인데 시발무슨 라플레시아를 가져다놨어요.


34번. 어려울수밖에없죠. 왜냐면, 요행을 바라지 않고 정상적으로 빈칸추론을 풀려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문의 한문장한문장을 정성들여 읽기 마련인데, 빈칸 이전까지의 내용을 문제 푸는데 전혀 도움안되고 오히려 정신만 산만하게 하는 것들로 갖다놨으니깐요.


물론 지문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다면, 34번도 앞선 문제들과 같은 방식으로 쉽게 풀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솔직히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풀이하다가 갑자기 ㅂㄷㅂㄷ해서 죄송합니다...그런데 앞으로도 문제 이따위로 나오면,, 이게 본래 수능의 목적에 맞는 시험인지 잘 모르겠네요..


내일 빈칸추론 제외 오답률 best 3문항 분석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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