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학년도 6평 물1 손글씨 해설(+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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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1번부터 20번까지의 손글씨 해설이고 마지막 사진은 처음에 직접 노트북으로 보면서 풀 때 푼 흔적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해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써 있는 거보다 기초 실력이 있는 학생이 보면서 '앗 이거 알았어야 하는데' 이런 느낌이 드는 해설을 좋아해서 개념 부분에서 좀 자세히 쓴 거를 제외하고는 역학 부분이나 전자기학 부분에서 꼭 생각해야 하는 부분, 문제를 해석해야 하는 순서 위주나 제가 현장에서 빨리 풀기 위해 생각했던 발상 같은 것을 짤막하게 정리해서 해설지를 작성했습니다. 제가 김성재t한테 강의를 들었기 때문에 일부 문제 풀이의 경우(특히나 돌림힘 풀이) 김성재t 풀이를 들은 학생이 편하게 볼 수 있는 풀이일 수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겸에 시간 재고 6평 물1을 풀어봤습니다. 아쉽게도 12번을 틀려 47을 맞았지만(12번 손글씨 해설은 평가원 답지를 보고 채점 후 다시 풀어보면서 쓴 해설입니다.) 전반적으로 문제들이 '와 이걸 어떻게 풀지' 이런 느낌의 킬러 문제라기 보다는 2-3줄 안에 매우 깔끔하게 풀리는 문제들이었습니다. 다만 작년이나 재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느낌이 '전체적으로 은근히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어서 풀 때는 청산유수로 풀다가 의문사 당하기 쉬운 것들이 1-3페이지에서 보였습니다. 인상 깊은 문제들을 순으로 간략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써 보니 10번대는 다 있네요.)
10번
수험생 분들이 현장에서 볼 때 문제 길이 때문에 상당히 당황했을 만한 문제였습니다. 근데 그냥 쭉 읽으면서 상황을 판단하다 보면 그냥 형태만 무시무시할 뿐이지 정말 짧게 풀린다는 것을 손글씨 해설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번
제가 틀린 문제라 그런 거일 수도 있지만, ㄱ선지가 상대론을 대충 공부한 학생들을 낚기 좋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이 문제를 틀리신 경우 상대론에 대한 기본 개념이 흔들리고 있다는 거니 개념 공부를 다시 하시고 다시 볼 가치가 있는 문제라 봅니다.(반성 중)
13번
그냥 별 생각 없이 풀어도 i1과 i2의 크기 비교가 용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엄연히 이건 어려운 문제입니다. i1=i2인 경우를 생각하고 그걸 토대로 i1 i2 크기 비교를 할 수 있게 연습하시는 게 나중에 수능에서 비슷한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는 실력을 키워줄 것입니다.
14번
개인적으로는 그닥 좋아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귀류법을 쓰면 간단하게 풀리기는 한데 사설도 아니고 평가원에서 생1도 아니고 귀류법을 써서 풀면 훨씬 빠르게 풀리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이런 문제가 주류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엄연히 평가원에서 출제했기에 사설에서 이런 문제를 보고 무조건 거르지는 마시고 해설의 아이디어 정도는 잘 체화시켜 수능 현장에서 풀 방법을 연구하시기 바랍니다.
15번
초창기 수능에서 볼 거 같은 문제였습니다. 정말 기본기만을 이용해서 아주 간결하게 문제 정답이 나오는 문제라 풀고 되게 맘에 들었고 기본기가 부족한 학생들은 이런 문제를 풀 때 (나)에서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은근히 고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푸는 데 오래 걸리신 분들은 반성하시고 기본기를 잘 닦으시길 바랍니다.
16번
P-V 그래프를 하나 그리면 아주 간단하게 풀리는 문제였습니다. 물론 문제가 매우 쉬워 직관적으로도 충분히 풀리지만 문제 난이도가 올라가면 P-V 그래프를 그려서 푸는 게 훨씬 간결해지기에 그래프 그리기를 잘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데, P-V 그래프 자체는 교육과정 내입니다! 실제로 수능이나 평가원에서 여러 번 그래프 자체를 직접 제시하기도 했고, 교과서에도 엄연히 명시해 놨습니다. 교육과정 외는 PV=nRT 방정식을 이용해서 푸는 풀이 뿐입니다.
17번
은근히 기본으로 풀리는데 많은 분들이 신유형이라고 하며 현장에서 오래 걸렸을 듯한 문젭니다. 사실 저는 처음 이 문제를 볼 때 맘에 안 든 게, '베르누이 법칙을 만족' 이거만 써놓고 문제 상황을 엄밀하게 정의하지 않은 건데, 사실 엄밀하게 문제를 내면 미분방정식 문제가 되므로 고등학교 과정을 벗어납니다. 그래도 그냥 물의 높이가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높이가 5m로 고정이 되고 v와 g,h에 대한 식을 한 줄 세워 단위를 잘 맞추면 (평소에 수험생분들이 무시하고 잘 안 맞추는 거긴 한데, 대학교 일반물리학, 일반화학을 보시면 대놓고 한 단원이 단위 맞추기를 연습하는 단원입니다. 나름 대학 가서도 중요한 개념이기에 물1 교학사 교과서 p.14에 명시되어 있는 단위도 참고로 읽어보시고 단위를 잘 맞추는 연습을 하시길 바랍니다.) 2줄 안에 풀리는 문제이기에 잘 정리해 두시길 바랍니다.
18번
17학년도 9평 20번의 다운그레이드 버전 문제였습니다. 확실히 간결하게 풀리고 기본기만으로 쉽게 풀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19번
약간 아쉬운 문제인 게, 그냥 같은 높이에서 같은 속도이다 이 기본이 너무 명시적으로 문제에 녹아 있기에 물리 고인물들은 눈으로 풀지 않았을까 싶은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가 한번에 잘 보이지 않으신 분들은 평균 속도에 대한 정의, 위치에너지-운동에너지 관계에 대한 기본이 약한 상태인 거니 해당 단원 개념을 다시 공부하시고 기본에 충실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해서 간략한 리뷰를 마칩니다! 글 읽어주신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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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대성왔어
물리화학하는 사람보면 수학공부하는거 같아서 부러움 ㅠ
궁데 화투님 먼가 글씨 하나하나 꼭꼭 눌러쓰는거같아서 생각하면 넘귀여움ㅋㅋㅌㅋㅋㅋ 매번 느낌
저 16번 아직도 문제가 이해가 안가는데
물이 빠져나가는데 수면으로부터 5m가 어케 유지되나요...?ㅠㅠ
그럼 납득이 안가도 그런가보다 하고 풀어야하는걸까요? 셤보다가 저기서 멘붕와가지고요...
물이 어딘가로부터 계속 채워지고 있다는게 아닐까요??
그거 상황 맞춰보자면 바닥이 올라온다 생각하면 된대요! 학교쌤이 말해줌 ㅎ
아하 감사합니당ㅎㅎ
20번에서 김성재가보인다...
네 근데 김성재쌤은 스골만듣고 빠지는게 맞는것같아요 킬러대비하기에 너무 부족한것같아서..
너무 기출만강조하시는것같으셔서 다양한문제를 접해보고싶은데ㅠㅠ 근데 김성재쌤실모는 진짜 좋더라고요
평소에 팔로우하고 도움 많이 받고있어요! 이번에도 꿀자료. 감사합니다
19번 L2=L4=4m t0=2초 설정하니 바로 나와서 얻어걸림
이렇게 계속풀면 위험할까요 물론 대충 값 대입하고 풀면 안되는 느낌? 은 알긴합니다만
문돌이라서 글내용은 skip 좋아요는 누릅니다
성재쌤 들으셨나보네요 ㅋㅋㅋㅋㅋ 돌림힘 세모 역세모 ㅋㅋㅋㅋ
덕분에 체화되어 이번 물1도 수능 이후 공부 거의 안 하고도 25분컷 47이 나왔죠.
전 역학 체화가 안되서 베t로 넘어갔는데 ㅋㅋㅋㅋ
역학 괜찮으셨나요?
전 기출밖에 안다뤄주셔서 너무 어려웠으무ㅜㅜ
네. 기본만으로도 충분히 다 역학까지 풀리더라고요. 그 느낌이 너무나도 신기해서 아직도 학생들한테 물리 답해줄 때 기본을 강조하게 돼요.
ㄱㅁ
기만무새 차단
ㄹㅇ 님이 저보다 수능 영역 능력치 500배는 높은듯
와 에피 다시고 그런 소리를
제 2의 자아는 에피 아니고 노뱃지 노눈알 흑운데오
개인적으로 두번째페이지 왼쪽아래엿나 보어원자모형 에너지준위문제 맨날 나오던거랑 느낌이달라서 뇌정지해서 마지막페이지 볼시간이 없었ㅠ 답은맞았맞았는데 맞은게신기 ㅋㅋ 나중에 다시 봐봐야겠네요
너무 기출문제에 익숙해져 있는 듯합니다. 매너리즘이 오신 거 같으니 교과서를 읽어보면서 다소 생소한(보통 교과서 설명이 좀 거칩니다.) 글들을 읽어보며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보세요. 저건 눈으로 풀릴 정도로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화학도 해서 보어원자모형 엄청 공부했는데 문제 다시 천천히 읽어봐야겠네요 다시보기싫어서 안보구잇었는데 ㅋㅋ
v=루트(2gh)가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P(대기압)+pgh=P(대기압)+1/2 pv^2에서(이 때 대기압은 어디에서나 같으니) v=sqrt2gh가 유도됩니다. 상당히 유명한 식이니 저 정도는 암기하시는 걸 추천할게요.
와우.. hoxy 물1 과외할 생각은 없으신지 ..^0^(진지진지)
과외 4개나 하기에는 제가 좀 빠듯하네요. 그냥 오르비에 질문 올리시면 답해드리겠습니다.
문과지만
물리 해설은 닥추임
노렸죠.
멋있어요
4단원에서 부력,유체쪽이 너무 안되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ㅠㅠ
거기는 정말 기본으로 시작이자 끝이에요. 교과서에 적혀있는 문장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까지 해당 상황을 문장을 읽으면서 그려보세요.
파렉이나 다른 교재 킬러 풀때는 그나마 좀 풀리는데 왜 평가원 킬러는 손도 못댈까요?ㅠ
제가 기본이 부족한가요? 물리 공부만 몇년짼데 힝
물리 공부가 몇 년차인 게 중요하다기보단 한 문제를 풀고 '아 이거 몇 학년도 몇 번이랑 아이디어가 똑같네' 하고 유기적으로 문제를 보는 관점이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게 되면 개념+기출+센스가 합쳐져 평가원 킬러가 그냥 귀여운 문제라는 게 느껴집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내일부터 실천할게용
18번 해설 조금만 더 자세히 써주실수있으신가요...?? v관련 연립이 안되네요...ㅠ
앗 해결햇습니다 감삼다
전기력선문제 너무 어려워요ㅠㅠㅠ
단위계 변환을 알고 있으면 이런 짓도 가능합니다
https://orbi.kr/00022720319
안 그래도 17번 풀면서 님 칼럼 생각나긴 했어요
14번에서 -d 지점보다 왼쪽에서 전기력이 0이 된다는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되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
B의 전하량 크기가 A의 16배 미만인 걸 알아냈으면 전기장이 0인 지점이 왼쪽으로 이동합니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안 가시면 처음에는 그림을 직접 그려보시고 수식으로 확인해보세요. 일반적인 직관에 잘 안 부합하기도 하고 학생들이 순간적으로 착각하기 쉬운 개념이기에 평가원에서 충분히 다시 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15번 개인적으로 역학포함 평가원3년동안 젤 ㅈ같고어려웠음 시험장에서 저걸어떻게 논리적으로풀지..
어떤 면에서 막히셨나요? 혹시 시간을 안 줘서 그런가요? 저 유형은 초기 수능에서 자주 내던 유형입니다. 아마 저게 어렵다고 느끼신 이유가 난이도가 높아서가 아닌 익숙하지 않아서 그랬을 확률이 크다 봅니다.
전하의 경우의수를 힘의크기(부등호)로 판단한다는것 자체가 낯설은 것같았어유 또 부등호를 2개씩 나누면 3개가 나오는데 3개중 멀 먼저해야할지도 결정못해서 오래걸렸던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