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을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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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자사고 현역입니다. 눈팅만 해오다가 너무 답답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어찌어찌 비문학은 나름 잘 한다고 생각해서 쭉 풀었는데, 바탕 문학을 풀면서 저의 여실한 문제점이 바로 드러났습니다.
뭔가 문학을 '비문학'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선지에 나와있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다 싶으면 그 선지에 끌리게 되고, 시간을 소비하다가 결국 80분을 빡빡하게 쓰게 됩니다.
6월 평가원은 운이 좋게도 96점을 받았습니다. 그 때도 문학에서는 정확하게 답을 골라내는 것이 아니라 '오답의 명확성'을 통한 선지 제거로 긴가민가한 선지들을 골라내 맞출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법이 9평에는 적용되지 않았고, 그 결과 10점이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문학에서 훨씬 많은 수의 문제를 틀렸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여하튼 바탕 9회 점수는 89점입니다. 못 본 점수가 아닌데 왜 이렇게 징징대냐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비문학 한문제 이외에 문학 보기문제 3점문항 3개를 모두 틀린 저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고, 다시 지문과 선지를 읽어보아도 딱히 틀린 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과라 감정이 메말랐다는 우스갯소리도 주위로부터 들으며 살아왔는데, 그만큼 문학 문제에서 요구하는 무언가를 얻어가기 매우 버겁습니다.
'문학 문제에서 요구하는 포인트'를 잡지 못하는 제가 두 달도 남지 않는 이 시점에, 문학을 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 여쭙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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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 10점 문학에서 다 깎였오요?
문학에서 고민해버리면서 비문학에도 영향을 미쳐서 비문학은 다맞곤 했는데 2개정도 틀려서 4점 나갔습니다.
사설 솔직히 의미 없어서 틀린 거 다시 보고도 납득 안 되면 버리세요... 근데 9평도 떨어졌다니 좀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하네요
근데 이게 또 해설지를 보면 정답으로 선정된 선지가 맞아보이기도 하고... 이러한 애매함이 자꾸 발목을 잡는 것 같네요
정확하게 선지를 걸러낼 수 있는 기준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 근데 사설보고 잘 봤건 못봤건 점수에 감정 실릴거면 그냥 찢어버려요 제발
필력이 없어서 징징거리는 글로만 보였다면 죄송합니다만 감정 실을 생각 전혀 없었고요. 보시는 것처럼 9월 평가원 시험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 드렸습니다.
아 뭐라하는게 아니라 ㅠㅠ 그냥 사설 점수 신경쓸 필요 없다 그런거예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글구 문학 당연히 기출로 허용 가능성 계속 조절해주시면 될텐데 6평 96이면 실력이 모자란게 아니실거라
조언 감사합니다 계속 노력해볼게요
답은 ebs죠 이번 9평보면서 절실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