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요 [163086] · MS 2006 · 쪽지

2012-01-08 15:57:48
조회수 1,236

진로문제로 인한 아버지와의 갈등..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558668

댓글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조언도 많이 얻고 힘도 많이 받아
다시 편지를 쓰는 등 해결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원래 글 자체를 삭제하려고 했으나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다음에 다시 댓글을 보고 힘을 얻고싶어
그냥 원글만 지우고 이 글로 수정하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리고
모두 올해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셨으면 합니다.
감사드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스하리트♡ · 160979 · 12/01/08 16:08 · MS 2006

    저같으면 이미 집 나갔습니다. 솔직히 전 저희 부모님이 저런다고 해도 전혀 이해 못할것 같네요. 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해결해줄지 여부는 님 아버님을 제가 몰라서 대답해드리기 힘듭니다만, 정 힘드시면 지방한 하나 붙어 가시고 기숙사로 따로 나오시는것도 괜찮겠네요.
    지방한 갈 생각이 없는건 아니시죠?

  • 울지마 · 330315 · 12/01/08 16:19 · MS 2010

    우연히 글을 보게 되었는데, 저도 23살에 지방 한의대 다니고 있는 학생이랍니다.
    하시고 싶으신 것 하세요.
    라캉이라는 공부 많이 하신분이 말했답니다.
    '인간이 가장 절망할 때는 타자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고 생각했음을 깨달았을 때'라고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으세요,

    아버지는 단지, 지금 자신의 믿음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실 뿐이라 생각해요.
    아버지의 믿음이 딸에게 가장 최선의 길이라 생각하시고 계신 것이지요.
    어쩌면 아버지의 모습도, 딸에 대한 애정이 잘못 표현된 것 아닐까요.
    욕설과 고성은,,, 다만 딸이 좀 더 (본인이 생각하기에) 안정된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이
    표현에서, 어긋나 버리신건 아닐까요...

    시간이 해결해줄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한의대 다니는 내내 아버지의 핍박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아버지의 삶은 아버지의 몫이고, 님의 삶은 님의 몫입니다.
    아버지의 행복이, 님의 행복을 보장해주진 못합니다.
    적어도, 님이 아버지 보다는 하루라도 오래살테니까요
    진정으로 원하시는 길을 택하세요. 다른것은 모두 배제하고, 오직 본인이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택하시길.

  • 깊은두눈 · 365571 · 12/01/08 16:19 · MS 2011

    너무하시네요 공공의적 영화보면 자기를 칼로 찌른 자식의
    손톱이 빠졌는데 증거로 남을까봐 삼킨 부모도있는데..별 사람많습니다

  • ㅎㄷㄷㄷ · 375737 · 12/01/08 16:43 · MS 2011

    뭐하러 집에서 사세요 ㅡㅡ.. 그냥 나오세요 그게 부몬가.. 그냥 자식을 자기 부하로 여기는 사람인듯. 솔직히 님 아버님 시대에는 경한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였자나요. 근데 뭘 ㅡㅡ.. 어이가 없네요

  • ㅎㄷㄷㄷ · 375737 · 12/01/08 16:43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서쪽빛 · 387960 · 12/01/08 17:24 · MS 2011

    아버님의 정신이 정상이 아닌 것 같아요. 너무 개의치 말고 자살이나 가출 절대 하지 마셔요. 일단 한의대 가서 독립할 준비하셔요.문제 부모님 밑에 문제 아이 생기는데...동생들도 걱정이 되네요. 공부 못한다고 인간 취급도 안하는 분 같아서...힘들 땐 아버지는 (정신질)환자다!!! 이렇게 생각하셔요.

  • 잠수모드 · 349182 · 12/01/08 18:22

    제가 보기엔 한의사 이시니 직접 한의사 전망이나 어떻게 의사쪽이 돌아가시는지 느끼시기에 그나마 전망 나은 의사쪽을 택하라 하시는 것 같은데요..

    약사나 한의사 의사 쪽도 안정적으로 그나마 불리는 직업이지요.. 다른직업에 비해서요...

    약사 준비하라는 것도 다.. 아무래도..

    솔직히 말해 대학 등록금부터 한의대 다니면 6년과정인데 이것저것 다하면 지방 포함 돈 많이 깨지실텐데요..

    발로 차고 할만큼 여성이 다른 직업하면서 끝까지 살아남는건 대한민국에선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약사 의사가 어느정도 길게 할 수있지요..

    현실도 생각한번 해보세요.. 사직표 내내 양복 안주머니에 꽂고 직장생활하시는 부모님도 집에서 얼마나 자식이 잘되시길 바라겠습니까. .차마 화는 못내실테고..

    한번더 부모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남녀차별적인 생각을 갖고 계시는 어른분들이 남아계시긴 합니다..

    에 그리고 의사가더라도 등록금 걱정과 그후의 생활(인턴 이라고 하나요..)도 생각하시고 개원하시던지 해도 돈 장난 아닙니다..

    그만한 재력을 들고 계실려면 부모님 두분이 다 정말 잘버시는 분이셔야 할텐데...

  • 잘난아들 · 389320 · 12/01/08 18:23

    힘내세요!!!!! 2012년 현혁으로 수능친 고3맘입니다. 아들에게 의대가길 많이 기대 했는데 본인도 의대가길 희망했는데, 점수는 그리 나오질 못했어요. 며칠을 앓아 누웠었지요. 지금은 훌훌 털고 재도전 하기로 했음다. 그런데. 지금의 사연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군요. 난 아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로 아들을 힘들게 하진 않았나 반성도 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맘도 이해가 됩니다. 비록 잘못된 사랑일지라도 출발은 사랑일 거예요. 아빠에게 이야길 하세요. 본인이 가고싶은길을 자신 없으면 없다고 아빠의 그런 말씀들이 날 너무 슬프고 힘들게 한다는것을 표현해야합니다. 아빠도 왜그리 집착할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해보시고요. 가족은 뭉쳐야만 힘을낼수 있어요. 따님 입장선 쉽지않을듯 싶긴하지만 이또한 지나가리니....극적인 순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도 합니다. 부디 마음의 문을 닫지말고 꼭 화해의 시간을 가지시길....

  • 강지ㅋ · 331586 · 12/01/08 20:51 · MS 2010

    지나가던 사람인데
    정말 학부모님 다운 연륜이 묻어나오는 좋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잘난아들 · 389320 · 12/01/08 18:35

    결국 부모는 자식의 어떤 모습이던 받아들이십니다. 시간이 문제겠지요. 아빠와의 직접적인 대화가 어려우면 엄마를 통한 대화는 안될까요? 결국 자식이 어떤 모습이던 부모는 자식을 사랑합니다......머라 위로를 하고픈데.....하여간 절대 극단적인 생각은 안돼요.....

  • 서깡 · 332773 · 12/01/08 19:23 · MS 2010

    하..서성한화학과인데 집안반대때문에 4수.. 진짜안타깝네요ㅠㅠ...
    지금부터라도 님의 인생을 사세요
    십년뒤에 아 그때 그냥 내 의지대로 나갈껄 하며 후회하지말고 지금부터라도 ..

  • 수풍화이팅 · 380114 · 12/01/08 19:30 · MS 2011

    아버님께서 원하시는 서울대 약대는 전적 학교를 많이 보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서성한이면 매우 불리할 것 같습니다. 또 다시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될 수 있어요. 아버님께 진심어린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요? 위기를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한의대도 참 좋은데...

  • 유드 · 361451 · 12/01/08 20:49

    저랑 경우가 되게 비슷하신 듯;;
    님 아버님의 정도까진 아니지만 만만치는 않거든요..
    일단 연공 기다리고는 있지만
    저는 일단 의대 재도전합니다;;;;

    힘내세요;;;

  • slimb2 · 389810 · 12/01/08 21:5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공부해요 · 163086 · 12/01/08 22:57 · MS 2006

    아.. 글쓴이입니다.. ㅠㅠ 친척 생신이 있어서 나갔다가 이제 들어와 댓글들을 봤네요..
    ㅠㅠ 이렇게 조언이 많을 줄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ㅜㅜ
    댓글들에 많은 위로를 받네요...

    아버지가 많이 무서우셔서 직접 말하기 힘들었던 걸
    편지로 솔직하게 써서 전하는 방법은 12월에 이미 시도해봤지만ㅠㅠ
    하루이틀 괜찮아지시더니 그 뒤 또 그 전과 같이 돌아왔습니다..

    ㅠㅠ 아무튼.. 여러 조언들 잘 생각해서 지치지말고
    천천히라도 해결하도록 노력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 KIMS6161 · 16114 · 12/01/09 03:51 · MS 2003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하면되지
    의대 못가면 포기한 인생인가
    서성한 다니는정도면 그래도 충분히 엘리트인데
    아버지가 좀 너무하다는 생각이드네요

  • D POW · 334912 · 12/01/09 20:01

    저랑 완전 비슷한 상황이네요..
    부모님 강제로 들어간 간호대 1년 다니다 적성에 너무 안 맞아서
    휴학내고 독재하는데 ㅜㅠ
    집에선 간호대 아니면 모든 지원 다 끊는대서 혼자 독재...ㅠㅜ
    우리 힘내요 내인생 내가살아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