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0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5996696
유석 조병옥 님의 2020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 표점 | 백 | 등 |
---|---|---|---|
한국사 | - | - | 1 |
국어 | 135 | 99 | 1 |
수학 가 | 131 | 99 | 1 |
영어 | - | - | 2 |
물리1 | 64 | 95 | 1 |
지구과학2 | 64 | 93 | 2 |
군 | 대학 | 학과 | 점수 | 순위 |
---|---|---|---|---|
가군 | 서울대 | 건설환경공학부 | 394.964 | - |
690만원은 부모님께서 저를 위해 고교 3년동안 사교육(메이저 인강, 학원, 각종 교재와 모의고사 등)에 쓰신 돈입니다. 결코 작은 돈이 아니지만, 매달 백오십 이상은 쉽게 잡아먹는 재종들에 비하면 그리 큰 돈도 아닌 것 같아 저 정도의 돈으로도 충분히 성공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원서접수도 시작되지 않았지만 페잇에서 그린라이트도 켜져있는 과에 진학할거 같기 때문에 제목을 저렇게 지었습니다.
이 글에선 본격적으로 공부법에 대해 시작하기 전 제가 고1,2때 얼마나 베이스를 쌓았나를 적겠습니다. 저는 경기도의 평범한 중학교를 나와 도내 비평준화 일반고에 진학했습니다. 기숙사가 갖추어져 있었고요. 중학교 때 선행은 국어, 과학은 전혀 하지 않았고 수학은 개정 전 수학1, 수학2 개념 정도만 했습니다.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1학년 때 미적분1 개념을 뗐고요.
국어는 어느정도 재능이 있었나봐요. 고1부터 매3비,매3문으로 기출 감각을 길렀고(처음 풀 땐 1지문에 2,3개 씩은 틀려나갔습니다) 18수능 당일 날 집모의로 98점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이건 저도 어떻게 해낸건지 기억이 안 나요ㅋㅋ 분명 찍은 거 없이 강 건너간 노래에서 하나 틀렸던거 같은데.. 2학년땐 마닳1,2,3권 1회독씩하고 김동욱t 인강으로 문법개념을 뗐습니다. 1906은 집모의로 100점을 받았고 1909는 고3 올라가서 풀었습니다. 2학년 때 내신교재로 문학 교과서와 수특 문학을 써서 저도 모르게 연계효과를 받은 것도 있는거 같습니다.
학원, 과외, 인강에 별 관심 없던 제가 메가스터디라는 업체?를 알게 된 것은 17년 7월 너튜브에서 조정식T의 서울대 면접썰 영상을 보면서 였습니다. 그 해 11월에 2년치 패스(93만원으로 기억)를 끊고 현우진T의 시발점 확률과 통계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메가를 알게 된 건 조정식T 때문이었는데, 정작 고2때 정식쌤 강의는 거의 듣지 않았습니다ㅋㅋ 고2가 시작되기 전 확통 개념을 뗐고 고2 1학기 때 뉴런 미적1, 확통을 들으며 시냅스를 풀었습니다. 솔직히 이때 뭣도 모르고 들은거라 좀 후회되긴 하네요. 예습도 안 하고 말 그대로 ‘듣기’만 했으니...(솔직히 강의 내용도 완벽히 이해했었는지도 물음표입니다. 우진t 썰풀이에 깔깔대던 기억만 있어요ㅋㅋ) 여름방학에 미적분2, 기하와 벡터 시발점으로 개념을 뗐고 2학기 때 뉴런 미적2, 기벡을 들으며 시냅스를 풀었습니다. 이것 역시 좀 후회되긴 하네요.. 내신으로 1학기때 미1확통, 2학기때 미2기벡을 했기에 그 공부하는 겸 했던거 같습니다. 학교 수업은 모두 수학의 바이블과 기출문제집으로 진행되어서 실력은 조금씩 갖추어나갔습니다.
과탐은 2학년 내신으로 물화생지1을 다했는데, 물리는 배기범t 개념 인강과 자이스토리, 화학은 수특 독학, 생명은 한종철t 개념 인강과 수특, 지학은 장풍t 개념 인강으로 해결했습니다. 내신이 4과목 모두 최상위권은 아니었지만 지학은 4등도 해봤고(천체없는 1학기때) 화학은 양적관계와 산화환원 모두 어느정도 능숙하게 풀 수 있을 만큼 훈련도 해봤습니다.
저는 고1 겨울방학에 지구과학2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쯤 제 목표 대학교, 학부가 생겼는데 아무리 짱구를 굴려도 제가 수시로 서울대에 가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정시를 파기로 결심했고, 과학 투과목이 어렵다니까 2년동안 공부하면 유리하겠지 생각하고 지구과학1도 안 배운, 아니 모든 과탐이 백지인 상태로 무작정 오지훈t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지2 선택의 배경에 선배들의 말로 들은 개정 전 지1 4단원의 천체관측 단원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여차저차 개념은 뗐지만, 내신과 수학 공부에 밀려 여름부턴 커리를 거의 못 따라갔네요.
그렇게 작년 11월에 대치 러셀에서 모의 수능을 쳤고,
국어 88 수가 76 영어 83 물1 43 지2 34 (등급은 14234)
라는 성적표를 받고 고3으로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내용을 담은 글은 이틀 뒤에나 올릴 거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로 질문있으시면 최대한 잘 답변해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 ㄹㅇ 어카냐 아니 이게 가만히 앉아서 공부만 하니까 ㄹㅇ 미치겠음…. 억제제...
-
“클리어 모의고사” 작수 난이도를 유일하게 앞서 나간 시중 모의고사에요
-
솔직히 굳이 니서서 비판하고 싶지고 않았고 저 분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
ㅈㄱㄴ
-
어떻게 시람이 매번 하나만 틀리거나 다맞지
-
박근혜정부때도 같이 설명해주세요
-
오류 많다고 까는 ㅅㄲ들은 머임 ㅋㅋ 지들이 돈주고 샀음? 뭘 투자라도 함? 수험생...
-
ㄷ에 대한 질문입니다. 지리적 격리에 의해 종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데, ㄷ...
-
1. 포켓몬 소드실드 2. 젤다 야숨 3. 스플래툰 뭐고르지
-
내 고닉 정함 1
코붕
-
입력하려다가 중복이라고 떠서 보니까 딱 작년 요맘때에 예문까지 똑같은 걸로 입력해...
-
수국김이랑 김동욱쌤 고전시가만 들었었고 국어를 버리다시피 하다가 지금 정신차리고...
-
늘겠지 잘려고 누웠는데 여러과목이 너무 문제다 보니 생각이 계속 나네 머리는 어지러운데..
-
언매 97 #39 전체적으로 쉬웠던 것 같고 개인적으로 문학에 헷갈리는거 몇개...
-
메가에서 파는 30만원짜리 패키지랑 다름?
-
김승리 KBS 1
8월부터 수완……. 그래도 늦는 만큼 잘 해줘서 좋긴 해
-
군수생 달린다 7
잘하고 싶어요
-
건동홍은 꽤 봤고 중앙대랑 경희대도 가끔 본 거 같은데 외대는 거의 못 본 거 같아서요
-
로마자 표기법 2
수능때 표기법 안주고 내기 ㄷㄷ
-
전체 3.51, 주교과 3.37이면 어느정도인가요? 진로선택 모두 A이고 출결도...
-
이감 상상 둘다 저거에 꽂혔네 그거랑 별개로 만복사저포기(수특연계) 얘는 유독...
-
머지머지 16
과외순이야왜발음나는대로표기하지를못하니ㅠㅠ
-
같이 출판하실 분 계신가요?? (본인의 오답노트 대환영) 쏠쏠합니다.. 쪽지주세요!
-
볼때 꼭 책있어야하나요?? 판서가 많다고 하는거 보면 필요없을것 같기도 한데
-
본인이 고2때 4에서 노력으로 평가원 98 교육청 99까진 뚫어봤는데 그 이상이...
-
작년에 8투스 학교에서 봤는데 화작 98이었어요 그 당시에 예상 컷이 98이어서...
-
우와 대치다 7
히히 찾으시면 밥사드림
-
안녕하세요 작년에 전문대 재학 중 정신과 약 테스트 겸 3개월 반수 후 기하는 5...
-
재수생들 2
힘내장 얼마나 힘든지 안다 근데 그거 견디면 진짜 행복한 대학생활할 수...
-
잇올 편도로 40분 좀 넘는데 아침잠 때문에 고생이네요 ㅠㅠ 원래 수면패턴상 7시간...
-
비평준화 지역이고 갓반 중에서도 꽤 유명한 갓반 (제 모교인데 전 내신 하위권이긴...
-
양치도구 스카에 놓고옴;;; 스카에입성한다 양치도구챙겨서바로나간다...
-
수2 복습책 1
개념원리, rpm으로 수2 개념만 공부한 고1입니다. 학원에서 겨울에 미적분 특강을...
-
뭔 ㅋㅋㅋㅋ깜짝이야
-
피램 질문 2
수능 국어 준비하는 군인입니다 피램 고등학생 때 이용해보았는데 좋았어서 한 번 더...
-
슬슬 잘시간이네 13
-
수학 양심고백 0
수특 풀다가 분자식 구조가 안보여서 로피탈 써서 푼 문제 있음
-
교육청/평가원(3, 5, 6, 7) 100 84 96 100 더프(3, 4, 5,...
-
제곧내..
-
한권 두께가 국어사전급인데? 이게 3권 있는데 도대체 몇 문제인거야
-
화력확인용 3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려요 100덕씩 드림
-
김준 필수이론이랑 크포 같이 병행해도될까요?
-
3번 선지에서 c-o-c 가 아니라 b-o-b인것 같은데 아닌가요???
-
정상임? 왜캐 어려운거같지..
-
생윤 0
지금부터 생윤 시작하면 좀 촉박하나요? 사문은 계속 가기로 결정했고 지구는 3등급...
-
공부 가용 시간 벅벅 긁으면 7시간인데 그 중 2시간이 근력+런닝+샤워임......
-
탄핵사유가 될수 있음? 뇌피셜말고 법적으로 설명좀…….
-
미분까지 거의 다 했는데 걍 분량 레전드네 ㅅㅂㅋㅋㅋ 적분은 또 얼마나 힘들라나
-
천만덕 가쥬아
와 저랑 스토리 비슷하내요
저는 이번 수능서 과탐 2개가 터졌지만ㅜㅜ
아쉽네요ㅠㅠ 수고하셨어요
가나군 상향/소신 하고 떨어지면 재?수? 모르겠네요ㅎㅎㅎㅋㅋㅋ
6월때 센츄 땄는데 레알 노의미예요ㅠ
2년간 준비했는데 2등급이 뜨는 탐구과목이 있다?
junk 과목ㅋㅋ 평가원 시험 6번보면서 이렇게 널뛰기하는 과목은 첨 봤어요
ㅋㅋㅋㅋ 저도 내용이 아니라 시험에 벽느낀 건 지2가 첨입니다 ㄹㅇ 할만큼했다 생각하고 그러면서도 계속헀는데
솔직히 교수들도 고정 50 불가능한 과목같아요..ㅋㅋㅋ
성적 나랑 똑같네 ㅋㅋ 국어랑 수학 하나씩 바꿔 틀린거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