뀨뀨대생 아이유 [830324]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20-01-10 10: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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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 연계교재 3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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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 이전 칼럼 중 '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가기' 시리즈의 과탐편에 적힌 내용과 일부 겹치기도 하지만, 2021학년도 수능특강이 곧 출시됨에 따라 과학탐구의 연계 교재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도움을 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20학년도 수능에서 물리1(현 물리학1)과 지구과학2를 선택하여 응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1. 문제는 절대 거르지 말 것

 

 연계 교재에 실린 문제는 모두 풀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생소한데', '이 문제는 맘에 안 드는데', '이런게 나오겠어?' 하지 마세요. 수능 시험의 출제 범위는 교과서이지만 수능 특강에서만 소개된 내용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습니다. '연계'라는 명분을 달고 말이죠.


 09개정 물리1 평가원 기출에서 움직도르래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지만, 매년 연계교재에 등장해 수 많은 수험생들을 긴장시켰습니다. 그리고 '내신스럽다'라는 평가를 받아온 연계교재 단골 유형인 '밑 빠진 독' (베르누이 응용) 유형은 작년 6평 4페이지에 등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죠.

+) 위는 2019학년도 수능완성이고, 아래는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입니다. 이걸 보고 이전년도의 연계교재까지 찾아봐야하냐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는데, 올해의 연계교재를 완벽히 마스터했다고 생각되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문제를 거르지 말아라'라는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예를 든 것일 뿐 이전 년도의 교재까지 보라는 의도로 예를 든 것이 아닙니다.


+) 지엽적인 개념 역시 거르면 안 됩니다. 수능에 나와도 '연계'라는 명분이 있기에 태클을 걸 수도 없거든요.



2. 연계 교재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과목은 없다.

 

 흔히 물리학이나 화학은 연계 교재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수능날 1분을 아낄 수 있다면 10시간을 공부해도 된다고 하듯이, 연계 교재에서 소개되는 상황, 소재는 반드시 챙겨가야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익숙해진 상황/소재가 수능에 연계된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도 있거든요.


 자료해석능력이 굉장히 강조되는 지구과학의 경우 연계 교재가 정말 중요한 과목이 되었습니다. 마르고 닳을 때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꼭이요. 


 생판 처음보는 자료도 사실 연계 교재 구석에서 끌어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3. 모의 평가 후 나만의 연계 리스트를 만들자.

 

 6월과 9월에 치러지는 모의 평가 후 당일 전 과목 복기는 상당히 중요한 과정입니다. 과탐의 경우 문풀과정을 되짚어보는 것도 좋지만, 연계 리스트를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시험지와 연계 교재를 펼쳐두시고 비교해가면서 어떤 문제에서 어떤 선지나 자료/상황이 연계되었는지 찾아내는 것입니다.


 추가로, 연계 기준은 후하게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자료의 느낌이 비슷하거나 일부 선지만 비슷해도 일단 연계라고 분류한 뒤 14문제를 넘어가면 그 안에서 기준을 짜게 잡아가면서 쳐 내면 됩니다.


 이 활동들을 마치고 나면 연계 교재의 문제를 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질 것입니다. '수능엔 이 문제(자료)가 요렇게 변형되거나 요런 선지를 달고 나올 수도 있겠구나'라는 안목도 생긴 자신을 보면 굉장히 뿌듯해질걸요? ㅋㅋ



예시) 지구 과학1

      1. 수특 p.34 2번 자료, ㄱ선지 연계

      2. 비연계 [3점]

      3. 수특 p.46 4번 ㄱ,ㄴ 선지 연계/ p.50 1번 ㄱ 선지 연계

      4. 수특 p.79 9번 자료, ㄷ선지 연계 [3점] 

                              .

                              .

                              .



4. 반복, 또 반복!


 연계 교재는 한 번 풀고 구석에 박아둘 교재가 아닙니다. 항상 책상의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시고 수능 전날까지 펼쳐보세요. 자주, 여러번 보다 보면 의도하지 않아도 지엽적인 내용이나 문제들이 외워질겁니다.


 저는 나중에 가니 어떤 문제가 몇 페이지의 어디쯤 (예 : 30페이지 중반대의 왼쪽 상단쯤?)에 있었는지 기억나는 것들도 있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는 아예 교재를 새로 사서 3회독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사는게 아깝다면, 처음 문제를 풀 때 교재 위에 풀지 말고 노트에다가 푸세요. 종이 질도 그닥이라 푸는 맛도 안 납니다.


 인강 강사나 시중의 모의고사/N제 중 연계 교재의 내용을 일부 반영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예 : 배기범t 수특/수완 변형 모의고사) 이런건 여러번 풀 필요까진 없어도 변형 포인트는 챙겨가시는게 좋아요.



5. 간단한 변형 문제 만들어보기


 3번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입니다. 연계 교재의 문제에 쓰인 자료를 가지고 직접 ㄱ, ㄴ, ㄷ 선지를 만들어보세요. 역시 연계 교재를 보는 안목을 길러줄 것이고, 출제자의 입장에서 자료를 바라보는 과정 자체가 과목 불문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친구와 각자 만든 문제를 교환해가면서 만들고 풀면 동기부여도 되고, 효과는 더욱 클 것입니다.


6. 해설지도 교재의 일부다


 제목 그대로 입니다. 해설지에서만 소개되는 추가적인 개념이나 풀이법이 있다면, 이것도 연계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니 반드시 알아두세요. 


 그냥 채점하는 용도로 빠른 정답만 보는 행위만 안 하셨으면 합니다.


7. 노트를 만들어 들고 다니기


 연계 교재의 지엽적인 개념이나 소재는 따로 노트로 정리해두어 가지고 다니면서 읽으세요. 솔직히 연계 교재에서만 소개되는 내용들이출제된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여러분의 차례에 그 극히 드문 사례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연계 교재는 완벽히 씹어먹어 거의 외울 정도에 이를 때까지 공부하시는게 맞습니다. 유명 강사나 저자의 N제를 n회독하는 것도 실력 상승에 있어 큰 영역을 차지하지만, 아직 연계 교재를 충분히 공부하지 않았다면 저는 정리 노트를 한 번 더 보겠습니다.



 글에서 언급되지 않은 내용 중 궁금하신게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질문해주세요. 성실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ㅎㅎ


p.s) 수특 사용 설명서는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 부분에 대해 조언을 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감수하는 연계교재가 아니라는 점은 알아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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