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36412]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0-01-11 04:11:39
조회수 18,527

수능 손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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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수시 : 광탈

현역 정시 : 국숭 성적뜨고 쓰리건국 스나 광탈

->롤하느라 공부 안함 학원은 친구랑 놀러다니고 철없었던 시절 재수도 부모님이 시켜서 함


재수 수시 : 광탈

재수 정시 : 경희 경희 건국 전부 합격

->이땐 연애하느라 공부안함 지금 생각하면 참 한심하지만 그때 당시엔 연애에 눈이 멀었음 

연애하고도 앵간 잘 올렸다는 미친 자신감에 등록도 안하고 바로 삼수 이때부터 약간 공부욕심이 생김


삼수 수시 : 광탈

삼수 정시 : 시립 경희 중앙 시립경희 합격

->뭔가 수능에서 과목마다 다 조금씩 말림 수능때 떡락했다기보다 그냥 작년보다 성적/실력 상승 거의 없었음

방배역 근처에 8학군 출신인데도 4수한다는 친구들은 진짜 보기 힘들었음

경희대 일단 등록함


사반수 수시 : 광탈

사반수 정시 : 한양 한양 중앙 

->닥치고 공부하자는 마인드로 집에서 바리깡으로 1mm로 깎고 개빡공함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1-2월에 알바하면서 150 만들고 그걸로 책값/기타 필기구 등등은 내가 다 해결함

9평 수학2뜨고 나머지 올1떠서 좀만 더 하면 치대한의대 ㄱㄴ?했는데 

어림도 없지 수학 84 나머진 올1

중앙 땅이 갈라져도 붙는 예비 받았고 나군발표 아직 안났지만 한양대 공대 갈듯

진짜 이번엔 대학 무조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서 상실감 때문에 수능 끝나고 방에만 쳐박혀서 거실로도 안 나옴

지금은 아니지만 한동안 부모님 얼굴 보기 미안해서 새벽에 혼자 햇반이랑 라면 한끼 먹고 진짜 은둔생활함

둘도 없는 친구랑 술 한잔 땡기면서 집오는길에 주마등처럼 4수인생이 스쳐가서 끄적대봄


아직 미련이 남아있지만 그냥 이게 내 길인가 봐

이제 그만 놓아줄게 고생했다


한번 더하는 n수생 분들 화이팅하시고

이제 입시판 떠나는 분들 수고하셨어요

결과가 어찌됐든 1년동안 열심히 노력했다는건 스스로 박수쳐줄만한 일이에요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술마시고 쓴글이라 가독성 떨어져도 이해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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