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21번 문제를 쉽고 빠르게 풀어보자!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7691252
2년전부터 출제되기 시작한 밑줄 친 단어의 의미를 찾는 문제 유형은 비교적 최근에 만들어진 신규 3점 문제입니다.
저는 복습할 때의 영어문제 풀이와 시험 칠 때의 영어문제 풀이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오답을 복습할 때에는 지문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해석한 다음 정답 선지에 관련된 부분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근거들을 찾는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실전에서 이 방식대로 문제를 푼다면 시간이 너무 부족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시험을 칠 때 세부적으로 나누어 분석하는 전략은 주로 33번, 34번에 나오는 어려운 추론문제나 순서배열문제, 40-41번 지문 같은 세밀한 독해능력이 필요한 문제를 풀 때 간간히 이용해야 하는데, 초반부터 복습하듯이 시험문제를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깝기도 합니다.
때문에 쉬운 문제들은 빠르게 보고 넘겨야 하는 영어시험을 풀 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사용한 21번 문제를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는 문제풀이 센스를 몇개 가르쳐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1번 문제는 보통 정답이 되는 근거가 글에 어느 한 부분에 모여 있지 않습니다.
저는 21번 문제는 키포인트를 찾는 방법(문법과 단어관계를 찾아보고, 각 문장 당 주어 동사를 찾는 등)으로 푸는 것보다
유기적으로 지문의 흐름에 따라 독해하고 선지하고 비교하면서 정답을 찾는 방법이 이 문제를 풀 때에는 시간을 절약하고 정답율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선지와 지문간의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요즈음 수능 문제들은 지문의 흐름에 따라 독해를 완료했다면 선지로 넘어가 제시된 단어와 비교해 완전히 오답인 선지 3개를 찾을 수 있도록 출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오답이 아닌 나머지 두개의 선지는 서로 상반되는 입장의 선지들로 출제되므로 문제로 다시 되돌아가 정답의 근거를 찾아 둘 중에 하나를 정답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_______ 밑줄 친 단어들을 첫 눈으로 봤을 때 이해하지 못했다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단어들은 이해하기 쉽게 쉬운 단어로만 보통 이루어져 있고, 지문의 흐름을 파악하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흐름을 찾지 못해도 선지와 비교해 찾을 수 있으므로 일단 읽고 난 다음에 단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고민하셔도 충분합니다.
2020학년도 9평 21번으로 예시를 들겠습니다.
첫번째 문단입니다.
영어 2~3등급정도만 되어도 이정도 분량의 쉬운 문단은 눈으로도 독해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하게 문단을 독해를 해본다면, However를 기점으로 tourism에 대해 나쁘게 보는 시점과 좋게 보는 시점으로 나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 이 정도만 숙지하고 넘어가면 추후에 정답을 고르는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두번째 문단의 초반부에서 Tourism에 대해 나쁘게 보는 시점이 나와 글의 주장도 이와 같을 것이라고 헷갈릴 수도 있지만, 이 글의 주장은 초록색 하이라이트부분에 나와 있듯이, Tourism에 대해 나쁘게 보는 시점을 비판하는 입장에 서서 글의 논지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
이 전환을 파악하기 힘들었던 이유는 바로 Tourism을 나쁘게 보는 시점에서 이를 비판하는 시점 간의 transition point이 찾기 어렵게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글에서 "/" 으로 표시한 부분이 바로 입장이 뒤바뀐 부분이지만, 시험장에서 이 글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여기서 입장이 전환되었다고 파악하기는 외국에서 6년이나 살았던 저도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서 첫번째 문단에서 tourism을 바라보는 두가지 시점이 있다는 것을 숙지하고, 글이 주장하는 바, 즉 글의 주제 혹은 글의 주장을 지문의 흐름에 따라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면 전환점을 찾지 못해도 정답을 쉽게 고를 수 있습니다.
21번 문제의 정답은 보통 글의 주제 혹은 글의 주장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 문제 유형을 연습할 때 글의 주장을 담은 문장 혹은 근거를 찾는 연습을 한다면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위 글의 주장은 초록색으로 하이라이트가 된 부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문장은 문제에서 제시한 –a cage model-을 이해하고 정답선지를 고르는 데에 있어서 알고 있어야 하는 글의 주장을 담은 필수적인 문장이기 때문에 독해를 하거나 따로 표시를 해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 문단입니다.
Tourism을 반대하는 입장을 비판하는 글의 저자가 a cage model을 사용해 자신의 의견과 다른 주장을 비판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정답의 선지가
Tourism을 반대하는 입장의 주장 중 하나이지만, 약점이 드러나 찬성쪽에서 까고 있는 내용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선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번, 4번, 5번 선지는 Tourism을 찬성하고 반대하는 데에 있어 전혀 관계가 없는 엉터리 선지입니다.
이 세개의 선지들을 먼저 찾아 제거할 수 있다면, 이제 서로 상반된 입장을 다루고 있는 두가지 선지중 하나를 찾을 수 있으므로 지문과 제시된 단어와 유기적으로 비교해가며 정답을 더 쉽게 구합시다.
3번 선지는 tourism을 반대하는 쪽의 주장입니다. Tourism을 반대하는 입장을 비판하는 입장이 나와있지 않으므로 이 선지는 오답입니다.
1번 선지가 이 문제의 정답 선지입니다. tourism을 반대하는 입장을 비판하는 논지가 나왔으므로 정답을 1번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21번 문제를 쉽고 빠르게 풀기 위해서는,
지문을 논리적으로 체크하며 체계적으로 풀기보다는
지문의 흐름을 따라 글의 주장 혹은 주제를 찾으면서 독해한 다음에
엉터리 선지를 제거하고 지문의 흐름에 어긋나지 않은 선지 두개를 찾으면
이에 관련된 내용을 주어진 단어와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
찾은 핵심문장과 중요한 부분을 선지와 비교하여 글의 주장과 비슷한 선지를 찾으면 됩니다.
첫 영어 칼럼입니다 ㅎㅎ
독해에 빈틈이 많고 오류가 진짜 많지만
추후에 다른 칼럼을 작성하게 된다면 차근차근 개선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0 XDK (+100)
-
100
-
현역땐 개판으로 공부해도 성적잘나오는 국밥과목이었지만 각잡고 파니까 성적 미친듯이...
-
강사 수업이 좋은 것도 맞는데 애초에 단과 강사 3명씩 라인업에 박아놔서 따라가기만...
-
티어별로 한두개씩만 하려고 함
-
지금 재종도 그냥저냥 다닐만 한데 강사컨은 전부 개쓸모 없는 것들 뿐인데 그걸...
-
시대,두각 강사 추천 10
07이고 내년에 다닐건데 진짜 추천하는 선생님만 투표하고 가주실 수 있나요 100점이 목표입니다
-
하지만 잠깐의 유흥에 속아 수능선택을 하는 바보짓은 하지말자
-
돈이없기도 하고 그냥 영화만 보는게 재밌기도 함
-
제가 무척이나 나가고 싶지만 반수하고 있어서 힘들듯 ㅠㅠㅠ 공유라도 하고 갈게여...
-
다들 취향이 확고하구만 글리젠 은근 빠르네
-
아주대의대교수들 "의대증원 매몰돼 전공의 사직 임시방편 처리" 1
"의대생, 2학기 등록금 납부 거부 '초강수' 둘 것…정원 배정 다시 하라"...
-
문학ㄱ.. 0
심찬우,정석민 둘다 문학 수강하셨던분계신가요? 쪽지로 질문 받아주실수있나요?
-
카라멜 혐오함
-
근데 그게 학벌이 있어야 됨 수능이 튜토리얼인것이에요
-
내신 등급 질문 0
고1이여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대학 수시로 갈때 과목별 등급을 보는거죠? 평균 등급이 아니라.?
-
카카오 엔터프라이즈 채용 보장 계약 학과:가천대학교 클라우드공학과 2
올해 건국대 컴공과 겹쳤어요. 첫해는 무조건 저점이고 상승할 것입니다. 그러면...
-
3월이랑 비교해봐도 제자리걸음이네 ㅋㅋㅋㅋㅋ
-
어떤 게 더 나은가요?
-
사교육 없앤다매 0
강e분이 몇개야 대체
-
하지만 통합하면 이과에 위대함이 드러나지 의대~갈끄니까~
-
선넘질 받음 8
근데 어차피 선 안넘을거잖아
-
이름도붙혀놨는데
-
걍 아무거나 물어보자
-
확실히 생윤이 개꿀임 16
내가볼땐 생윤보다 사문이 낚시질 더 많은듯 과탐에서 런치려면 생윤으로 하는게 맞음...
-
술 5
마시고싶다
-
정보 얘는 대체 정체가 뭐임 석차등급은 나오는데 일반교과는 아니고 정보 빼고...
-
대성마이맥 영어밖에 안들어서 거의 안겹칠거에요 제 계정 나눠쓰실 분 구합니다
-
열품타 같이해요 찜질방마냥 아득하게 열품타 방 데워둿음ㄹㅇ
-
76?
-
감수분열 문제에서 중기라는 조건이 뭘 나타내는 거에요?
-
내일부터 달린다
-
이지선다 1
둘 중 하나만 고른다면 상대방을 무조건 만족시켜줄 수 있지만 나는 절대 만족 안 됨...
-
확통 6모높4 7모2컷인데요 엔티켓1은 작년에 좀 풀었어서 엔티켁2부터했어요 담주면...
-
이외에도 유현진 장풍 곽주현 등등...
-
급함) 시대 서바 1회 화학 시험지 가지고 계신 분? 1
급하게 필요한데, 18번 문제 사진 보내주실 수 있나요..?ㅠㅠㅠ
-
Ebs 김승리로 하는 거 괜찮겠쥬? 정석민쌤 ebs가 너무 빈약함... 근데...
-
개 ㅈ같겠노 ㅋㅋㅋㅋ
-
왁짜지껄한 술자리말고 좀 조용조용한 분위기있는 술집에서
-
최저떨 ㅈㄴ 많아서 막차가 3점대라는 소문이 있던데 이거 ㄹㅇ인가욤??
-
평가원 입장에서 표점 유불리는 이미 포기해서 상관이 없을거고 상위권 변별이 더...
-
아무 생각없이 파란바지, 파란티셔츠 입고 파란우산 들고 재종 가버렸음 전부 다 색이...
-
언능 씻고 눕자 4
이게 휴식이고 낭만이다 ㄹㅇ
-
6망9잘수망 하깃ㄹㅎ어
-
예상도 못했네 너무 잘추자나
-
이걸로 은퇴 안할 강사분들 찾을 수 있을듯 뭐랄까 싱숭생숭하네.......통합수능도...
-
하나도 안틀리는데 이거 푸는 의미가 있나 걍 지문만 훑어볼까..
-
아니 100일 남기고 이 시점에 목표점수 어떻게 하지
-
이런 ㅁ췬~
-
오늘의 추천곡 4
alkan op.34(scherzo focoso)-yui morishita 알캉의...
-
본캠만오나요?
칼럼추
개추박았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0.gif)
고맙다이~![](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이거 틀려도 고대는 올 수.....정독하겠습니다
이것이 연대생의 영어비법..
와드
글 감사합니다 !
계속 올려주세여 ㅠㅠ 3모 대비에 너무 좋네요
오 오늘풀고 틀렸던 문제네요ㅋㅋㅋ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5.gif)
감사합니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