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논술 처음 시작할 때 반드시 점검 해야 할 부분 +연세대 기출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8598337
1. 논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독해력입니다. 기출 문제, 논제 분석, 논제에 맞는 스킬을 적용하는 것도 물론 너무 너무나 중요하지만
제시문의 핵심을 명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훌륭한 스킬을 적용한다고 해도 이미 첫 단추부터 잘못 꿰어진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죠. (스킬을 적용해서 열심히 답안을 작성했지만 글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논술에서 필요한 독해력이란 결국,
각 문단에서의 핵심 키워드와 중심 내용이 무엇인지를 파악-> 이를 점차 더해나가는 방식으로 제시문에서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유추하는 방식의 독해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문제를 함께 볼까요!
2019 연세대 기출 수시 논술 1번
(반드시 시간을 가지고 먼저 읽어볼 것)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yMDJfMjE3/MDAxNTgwNjE1NDA0MjQ0.v3jDc9RfssNrQ_BtqNZMU1MoqvWenlHa9r2A4WfVbZAg.ytqO-LvywG2T3-FbR3QfvMeKu6YMbolg9eC7T8BFHZEg.JPEG.shykjh00/2019_non_%EC%97%B0%EC%84%B8_1%EB%B2%88.jpg?type=w1)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yMDJfMjQg/MDAxNTgwNjE1NDA0MjMz.rskmNfnlFnWStVYRCXHbWylI5pBGBM8RzgWm16ECnicg.FUCG7pMup5hAZ0SyUhrwvNiV5xuRADJ2IFJUODzwlHgg.JPEG.shykjh00/2019_non_%EC%97%B0%EC%84%B8_2%EB%B2%88.jpg?type=w1)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yMDJfMjcz/MDAxNTgwNjE1NDA0MjMw.TQAZ2hL0nQ9N2aqhyhDWCmLn77P5cn72qQPY6Ypcu_cg.f2OuOEtm6MW8x71KSYbPVodbCgIo1rhUZY2QbwIT28Mg.JPEG.shykjh00/2019_non_%EC%97%B0%EC%84%B8_3%EB%B2%88.jpg?type=w1)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yMDJfMTIy/MDAxNTgwNjE1NDA0MjE5.Lw3LeLxzeDy8WVrYxM5AQGl5BMpg0quSWnMVK1WuvBIg.NshflXLU3-N0h4ZxjiJ0wl5sQYQLgytM5g46wDwpcQ4g.JPEG.shykjh00/2019_non_%EC%97%B0%EC%84%B8_%EB%AC%B8%EC%A0%9C.jpg?type=w1)
[논제 분석] 먼저 논제를 같이 볼까요?
1.다음 제시문들은 중독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포함하고 있다. 중독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관점들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시오.
이 때, 문제를 3초 만에 읽은 뒤 오호,, 차근차근 (가),(나),(다)를 읽어가면 되겠지 생각하는 당신,, 안됩니다!
![bcosall_01-34](https://storep-phinf.pstatic.net/bcosall_01/original_34.gif?type=pa100_100)
반드시 논제의 요구 대로 중독의 원인과 대책을 발견하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읽어야 해요. 이러한 의식 없이 바로 제시문을 읽다가는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제시문 각각에 갇혀버리게 되고,3개의 제시문을 관통하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럼 본격적인 풀이에 들어가볼까요?
1) 먼저, 각 문단별 핵심을 요약함을 통해-> 제시문 전체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2)중독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안경을 쓰고앞에서 찾은 제시문의 핵심을 다시 보는 연습을 해볼 것입니다.
->이는 제시문 각각을 단순히 요약하려고 하지 말고, 제시문의 핵심을 고려하되 그것을 중독의 원인과 대책이라는 안경과 연결 지어서, 결부시켜서 뽑아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3) ‘비교’의 논제 해결법: 이는 비교 기준을 바탕으로 칸을 채워가는 방식으로 설명할게요.
(2탄 칼럼으로 이어집니다.)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xMzFfMzkg/MDAxNTgwNDY2OTE1NDk5.GwfgT0RK4KX7xCjyFxHo_3o11m8unMz5tbZ2z8yfgGcg.MzawbxifUAsKOlG8T3zMZbiYWzmHhXXCtZlhTyGCoccg.JPEG.shykjh00/2019%EC%97%B0%EC%84%B81%EB%B2%88.jpg?type=w1)
(1)문단 별 핵심 요약:
1.글쓴이가 생각하는 덕의 정의를 제시하는 문단: 덕이란 이성을 활용해 중용(극단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에 힘쓰는 것
2.도덕의 완성은 중용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 ‘실천 의지’도 함께 필요함
3.앞 문단의 1,2를 기준으로 ‘부덕함’ 해당하는 경우를 제시하는 문단: <1),2)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제시>
1) 자제력 없는 사람: 이성적 판단을 할 수 있지만 실천의지가 부족한 경우-> 개선 가능
2) 무절제한 사람: 이성적 판단 조차 불가능-> 무지: 개선 불가능
-> 1,2,3을 종합했을 때 제시문 핵심은?
: 전체적으로 '덕'의 정의와 이를 위해 각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중용,실천의지)를 제시 + 부덕한 경우 를 설명한 글 이면서,
▶ 여기서 의 안경을 적용해본다면?
즉, 제시문의 핵심을 원인과 대책의 틀로 다시 분석해본다면?
중독(부덕함)의 발생원인은 중용과 실천의지의 부족(제시문 핵심과 연결 지점)-> 그렇다면 실천의지는 누가 발휘하는걸까요? -> 각자가 발휘하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겠죠!
-> 제시문 에서 중독의 원인: 개인적 차원의 문제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xMzFfMjE5/MDAxNTgwNDY3OTY0Mzc4.EXFrBGl2Za9QHdqYjjmR1ri9ydr1c4lI6Xg_ZTIz9PAg.8jq4R2wlsfezSVQ0uJ_juUeUoGIxKq-zn7HdT3-vDYIg.JPEG.shykjh00/2019%EC%97%B0%EC%84%B82%EB%B2%88.jpg?type=w1)
제시문 에 등장한 실험 자체를 중심으로 요약해서는 안됩니다.
▶ 앞에서 강조했던 의 안경을 쓰는 것을 잊지마세요!
1. 중독 실험에서 두 집단의 차이를 만드는 요인은 무엇이었나요?
(1) 과 (2)가 바로 그 결정적인 차이-> (1)과 (2)는 결국 어떤 요인을 의미할까요? 바로 환경으로 정의할 수 있겠죠.
2.마찬가지로, 에서 ‘중독’과 관련한 핵심이 드러난 부분은 바로 (1)과 (2)이죠!
이를 통해, 에서는‘유전적 요인’이 중독의 ‘원인’으로 지적됨을 알 수 있습니다.
-> 제시문에서 중독의 원인: 환경, 유전
![](https://blogfiles.pstatic.net/MjAyMDAxMzFfMjU2/MDAxNTgwNDY3MjM4ODgz.TyC6UmnMQXlEXqTKb4scIBymOY-74ujfXTj-vJKswIYg.TuwhiRgHRFkFeFQRnhPUmnbDqIAWITfoREtwWIUtlr0g.JPEG.shykjh00/2019_%EC%97%B0%EC%84%B8_3%EB%B2%88.jpg?type=w1)
(1)문단 별 핵심 요약
1. 대량 생산에 대한 문제 제기
2. 쾌락 제조자들이 소비를 더욱 부추김
3.대량 생산과 쾌락 제조자들에 대한 부정적 견해 제시 + 과도한 욕망 추구(중독)문제를 개인적 차원에서만 다뤄서는 안됨을 강조
-> 1,2,3을 종합했을 때 제시문 핵심은?
(1)전체적으로,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들에 대한 비판의 논조이면서,
▶ 여기서 의 안경을 적용해서, 그 틀로 이 제시문을 본다면?
- (1)을 고려했을 때, 중독의 원인은 ‘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제시문의 핵심) 가 되겠죠.
대량 생산, 쾌락 제조자->좀 더 개념화 시켜서 묶어본다면, 중독의 원인을 사회적, 외부적 측면으로 파악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칼럼은 연대 3자 비교 논제를 풀기 위한 가장 근원적인 사고 과정을 살펴보았는데요,
그러나 결국 이를 제대로 찾기 위해서는,
각 문단 에서의 핵심 키워드와 중심 내용이 무엇 인지를 파악-> 이를 점차 더해나가는 방식으로 제시문에서 최종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유추하는 능력을 반드시 키워야 합니다.
-> 앞에서 강조한 것처럼, 기출 분석, 유형 별 스킬과 더불어 글을 독해하는 능력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따라서 논술을 처음 시작하거나 답안이 자꾸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학생들, 답안을 쓰면서도 옳은 방향으로 쓰고 있는 것인지 확신이 없는 경우라면 대형 강의 보다는 자신의 글과 사고과정에 대한 확실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소규모 수업에서 기초를 정확히 다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칼럼과 관련한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독해 및 사고 과정에 대한 궁금증, 수업 문의 사항이 있다면 댓글 및 쪽지로 연락주세요.
그럼 다음 칼럼에서는 1번과 같은 비교 문제의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담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도 많은 대입논술 자료가 있습니다. 혹시 pdf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쪽지주세요.
https://blog.naver.com/sunnynovel1004
+ 논술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독해력은 반드시 점검해보아야 할 요소지만 이 부분에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 '논술에 필요한 독해'를 주제로 한 교재의 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논술을 공부하며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책의 구성에 적극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일단 대충 2개월치 짜본건데
-
장마 시작인가 7
어두워서 살짝 우울해~
-
대 황 킅
-
반수 고민 3
학점 생각보다 망해서 반수 고민되는데 가능성 있을까요? 5덮 한번 수탐만 풀어...
-
문학 2
6모 문학 2개 틀린 2등급인데 .. 현강에서 기출 한 번 돌렸는데 n제 바로...
-
나보다더잉여같은삶을사는사람이있을까?싶고막그러네
-
이럴듯..?
-
근데 누가 내 학교를 물어봤을 때, 사람들 입에서 '와' 정도가 나오는 효과는 있었음.
-
플래티넘 달성 3
아..
-
롤12시간후 오르비켜서 오늘공부안한다 글쓴 후 갑자기 현타씨게옴. 32432에서...
-
1. 쉬는 시간 쪽잠 + 나쁜 자세로 인한 허리/고관절/어깨 비대칭 및 통증 증가...
-
허수의 9월까지 계획 27
-
핀4모S2 핀셋nS2 서킷 지인선 실모시즌 전까지 쳐내는 거 가능한가요? 1
저것들 꼭 풀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할까요? 지금은 빅포텐 3 하는 중입니다
-
오늘 대타로 잠시 오신 수학쌤이 진짜 충격적으로 좋아서 (메가 기숙에서 근무하셨던...
-
자몽주스맛남 달달씁슬
-
ㄱㄱㄱ
-
킬캠 풀어봤다 1
사실 안풀어봤다 사지도 않았다 언재 풀지
-
D-138 3
아직많이남앗군.
-
오랜만에 만점
-
심심해서... 이번 8월에 면접 있습니다 면접 준비중~
-
롤 16시간찍고 자야겠당 헤헤
-
미적분 할건데 수능전까지 심특 밀도있게 공부하고 엔제 한두권정도 풀 생각이거든요...
-
재수하며 학점따며 들은 수학 강사 현강 : 정병훈(3주)손승연(듣는중) 강기원(스1...
-
있네???
-
포스트잇에 적어서 손바닥에 붙인다음 하루종일 봐도 물리학 공식조차 못외움... 근데...
-
군대 와라 10
나쁘긴 한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음 근데 나쁨 오지마
-
머먹지,, 11
일단간단하게불닭먹엇는데,, 후식으로멀먹을까..
-
이따 맥주 사갈까.. 11
흐음…고민중
-
맨날 10시간이상 하자고 되뇌이고했는데 23일정도됬나 깨져버렸네 165일때부터...
-
로또보다만 확률 높으면 된 거 아님? 원신 가챠보다 확률 높은데 개꿀이네 ㅋㅋ?...
-
진로 고민중임.. 33
미소녀 메이드한테 무릎베개받으면서 게임하는 백수가 꿈인데 뭘 해야할지 모르겟내...
-
이새낀 그냥 낭만임
-
궁금함 예쁜척하는 애 많길래
-
어느정도인가요?
-
옛날에는 매3비, 매3문이 베스트셀러였는데 요즘도 그러나? 7
뭔가 정시러들 사이에서 요즘은 안 쓰는 느낌 망했나.. 해설이 별론강
-
오르비는 태그를 3
재수생에서 n수생으로 수정하라 수정하라 삼수생도 넘치는데 재수생이 웬테그냐
-
2019년에 처음 가입하고 했었는데 그때 20 수능 끝나고 친구의 친구(자퇴생)가...
-
적당히 써서 수시로 대학 갈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정시한다고 눈 돌아가서 학추도 버렸었는데
-
걍 낮이든 높이든 A만 따면 되나요? 이것도 학교마다 다른가...?
-
정시러들한텐 특히 힘든일같긴 한듯 나도 수능 세번볼줄 몰랐어
-
확통으로 수학만 다맞고 나머지 높3이면 서강대 지융미 가능?
-
용돈 준다고 했는데 너무 죄송해서 안 받기로 했는데 살짝 후회되려고 하네......
-
ㅈㄱㄴ
-
군대 끌고 가면 안 됨 전력 약화임 ㅇㅇ
-
안녕하세요. 일단 자기소개를 하자면 군대 갔다 오고 경영학과이고 학년 1학기가...
-
죄다 색이 다르신데 저게 머하는거에요?
-
이젠 주변에서 02년생 보기도 힘들어진
-
즐거워요
-
진주만 공습(1941) 때 개빡쳐서 군인 모집하는데 심지어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잘 읽었습니다 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