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안보고도 풀 수 있는 문제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861103
안녕하세요 수능시 그대로 읽어라의 저자 슈곰입니다 ㅎㅎ
이번엔 문학이 아니라 비문학문제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사실 비문학이 아니라 문학에서도 적용되는 건데요
실전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
꼼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시는 게 좋을거에요 ㅋㅋ
선지비교라는 건데요
이건 평가원의 오답해설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②, ③, ⑤의 답지들은,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주체적이고 내면적인 노력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 공익적, 동지적 연대와 교류, 또는 공감과 연민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됩니다." -by 평가원
이 문장의 의미를 잘 생각해보면 선지들간의 비교를 통해서 오답을 지우는 게 가능하다라는 의미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객관식에서 같은 논조의 선지는 답이 될 수 없겠죠
그리고 완전히 반대되는 선지가 나왔을 때는 두 선지중에 하나가 답이구요
이 두가지 원칙이 선지비교의 핵심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1. 같은 논조의 선지는 답이 될 수 없다.
2. 완전히 상반된 선지가 나왔다면 둘 중의 하나가 답이다.
기출예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8수능 할인율 문제입니다. 오답률 64%(메가기준)으로 08수능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은 문제였습니다.
(시에도 예시가 많은데 마침 오르비댓글에 할인율 얘기가 있길래 그 문제로 예시를 듭니다.)
46. 위 글로 보아 <보기>의 ⓐ에 대한 판단으로 타당한 것은?
[3점]
| <보 기> |
|
|
| |
한 개발 업체가 어느 지역의 자연 환경을 개발하여 놀이동산을 건설하려고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자연 환경의 가치를 중시하여 놀이동산의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중시하여 찬성하는 사람들로 갈리어 있다. 그래서 개발 업체와 지역 주민들은 ⓐ놀이동산으로부터 장기간 파급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이익을 추정하고,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한 값을 계산해 보기로 하였다. |
①사업의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판단하는 주민들은 낮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다.
②후손을 위한 환경의 가치를 중시하는 주민들은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다.
③개발 업체는 놀이동산 개발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다.
④놀이동산이 소득 증진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는 주민들은 높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다.
⑤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고 판단되면 낮은 할인율을 적용할 것이다.
우선 보기를 보면 놀이동산 사업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지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하고 있지만 결국 찬성 아니면 반대입니다.
선지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선지1. 반대 - 낮은 할인율
선지2. 반대 - 높은 할인율
선지3. 찬성 - 높은 할인율 (여기까지 하면 이미 답은 나왔습니다)
선지4. 찬성 - 높은 할인율
선지5. 반대 - 낮은 할인율
선지1,2,5,번이 반대입장인데 2번만 높은 할인율이므로 2번이 답입니다.
사실 선지2번까지하고나면 선지1,2번이 상반되므로 둘중에 하나가 답이고
선지3번까지만 확인하면 답이 나오죠
선지3번은 찬성 - 높은 할인율 인데 그건 반대 - 낮은 할인율과 같은 의미니까요 ㅎㅎ
그럼 선지2번이 답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저는 08수능을 봤는데 그땐 이런 방법을 생각을 못해서 그냥 풀었습니다 ㅋㅋ
그치만 제가 이걸 미리 알았다면 08수능에서 가장 오답률이 높은 3점짜리 문제를 한치의 고민도 없이 간단히 풀었겠죠 ㅎㅎ
이 문제처럼 선지비교를 통해서 답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데 사용가능합니다.
만약 문제에서 2,3번으로 고민하고 있는데 2번선지와 같은 논조의 선지가 하나 더 있다?
그럼 3번이 답이겠죠
간단하지만 막상 쓰려면 생각이 안나니까 평소에 연습해서 체화시켜두세요 ㅎㅎ
그럼 안녕히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해가 수온이 더 낮음?? 동해가 한류 때문에 더 낮을 줄 알았는데 지구 지1 지구과학
-
몇번임..?
-
사투리 심한사람들 알아듣기 어려워서 짜증남
-
현재 노베이스...인 상태로 국어 수학, 전과목이 노베여서 수학은 중학수학 개념원리...
-
현 고2 노베이구요 고 1 때 수학 상 까지만 공부하고 때려치고 놀다가 두 달 전에...
-
하개빡쳐 학과에서짜주는거라바꿀수도없음미친새끼같음
-
아침은 라면 3
-
노베 고1 국어 0
고1 노벤데 이번 9모부터는 좀 제대로 공부좀 해보고싶다. 학교다니다 보면 인강들을...
-
이번달도 파이팅
-
당연하죠. 추합 많은 학과가 합격이 쉽습니다.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말이죠 :)...
-
저정도면 보통 서성한이나 중경이상 가능한가요?
-
조정식T 월간지 4
조정식T 월간지 1호-7호 전부 새책이고 8호까지 배송오면 풀세트 새책인데 혹시...
-
원래 서바는 이름이 뭐지?
-
전공의 떠나고 주식 팔아 연명…대학병원 '8월 재정난' 위기설 퍼졌다 1
대학병원의 '기둥'(전문의)을 받쳐온 '주춧돌'(전공의)이 대거 빠지면서 대학병원이...
-
맥주 딱 한잔하고 하고싶은데
-
197p 자기 요소(점)에 있는 자기 퍼텐셜 성분은 거리에 반비례함 자기 퍼텐셜...
-
탐구 한 과목 제 2 외국어로 대체 하는거?
-
22수능 16번 느낌
-
문제 풀 때 아주 중요한 단서였던 거 같은데
-
작년꺼 풀어도 괜찮을까요?! 당근에 싸게 올라와서용..
-
"수능이 얼마 안남으니까 점점 이상한사람들이 스멀스멀...
-
책 이름인데.. 엔젠가요?? 개념선가요???
-
커피, 커피를 구입 16
커피를 구입.
-
ㄹㅈㄷ공하싫 6
크아아아악
-
커피 같은 거 누가 삼...? 걍 더페하는 거임? 나 카페에서 하는 거 첨이라 아예 모루겠음...
-
4주 안에 문제집 한 권 끝내드립니다! 고3인데 아직 수특/수완 못 끝냈다? 더...
-
[KBS 대구][앵커] 대구의 한 육군 부대에서 사병이 함께 일하는 민간 조리원에게...
-
불면증 ㅈ같음 2
수면제 먹으면 아침에 몽롱하고 안 먹으면 오늘처럼 머리아파서 조퇴하게 됨.. 에휴
-
코로나 걸림 1
수능때 안걸려서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
유명 래퍼가 공원서 '행인 폭행'…경찰, 입건 전 조사 착수 4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래퍼 A(39)씨가 행인을...
-
“폭우 때문에 예비군 늦었는데…‘무단 불참’ 처리됐습니다” 12
폭우 때문에 예비군 소집에 늦었는데 ‘무단 불참’ 처리돼 억울하다는 사연이...
-
라벨 - 볼레로 한번쯤은 들어 본 클래식 태일아! 진화시켜줘
-
"전공의 공백 메우는 PA간호사, 또 다른 값싼 인력 만드나" 5
['의대 증원' 그 후 上]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 인터뷰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
이번에 미적에서 확통으로 돌리는건데 지금부터 해도 가능할까요? 이투스 메가 대성 다...
-
210일 남은게 아닐까?
-
오르비에 달달이가 좋다는 글이나 쓰고 앉았는데 헤어지니 마니 하는 글 보니까 너무...
-
인바디 기록 점수요
-
9시 오픈인데 1
9시 5분에 도착하니까 대기만 22명이네 동네에 병원이 하나뿐이라ㅠ
-
[단독]서울대병원 5명… 대형병원 5곳 지원 전공의 1% 2
수련병원들이 31일 하반기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모집을 마감했으나 5대...
-
N제와 사랑에 빠져......
-
[단독] 싱가포르 주최 의료인 채용설명회에 의사 200여명 북적… 절반이 전공의 1
국내서 열려… 30명 현장서 면접 ‘취업난’ 간호사도 100여명 몰려 지난달 27일...
-
"우리 대대 3대 엉덩이…" 여성상관 성적 모욕한 병사 선고유예 3
피해자 20∼30대 여 장교·부사관 4명…1·2심 모두 징역 4개월형 유예...
-
애초에 여기에 들어와서 글 쓸 여유면 그리 힘든게 아니다 힘들다 징징대도 아무것도 달리지지않는다
-
하지만 눈뜨고 일어나기까지 55분 일어나는 게 세상에서 젤 힘들어
-
내년에 김동욱선생님 커리 따라갈건데 일취월장+연필통 수강하면서 간쓸개 연간 패키지...
-
음료나 꿀팁이나 뭐든 다 받아요 요즘 엄청나게 불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기억 파일에...
-
날이 너무 더워 0
힘들어요 ㅠ
-
웬만한 대학 한 학기 등록금이 600 되는 곳이 없을텐데 대학 가려고 월 600을...
-
홉스는 자연상태에서 선이란 개념 자체가 없다고하는데, 그러면 생명권과 같은...
-
코로나각인데 ㅅㅂ 공부는 어카지
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지문보지말고 문제풀라는 건 아닙니다 ㅋㅋ
문제풀 때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고 오해하지마세요 ㅋㅋ
저도 저문제 똑같이 풀었는데 ㅋㅋ 꽤 유용한듯 하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좋은 글은 좋아해주시면 좋습니다 ㅋㅋ
좋아요 눌렀어요..ㅋㅋ
저것 언기에서봤던기억이나네요.. 저문제는 첨풀땐 정말쉽게풀렸는데 의외로 정답률이낮대요
근데 2009년 6,9평 비문학지문들 이거 왤케어렵나요 ㅠㅠ 이해하기가넘힘들어요
언기에도 비슷한게 있나보네요 ㅋㅋ
09 6월은 생소한 소재들이 나와서 그럴수 있는데
09 9월이 어렵게 늦게진다면 아직 독해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싶네요
정답의 근거를 찾는 공부도 도움이 되겠지만
지문을 하나로 꿰뚫어보는 연습을 좀더 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9월 지문같은 경우는 지문들이 큰맥락으로 쉽게 처리할수 있는 지문들입니다
크게 보는 시각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시면 좀더 이해하기 쉬워질거라고 봐요
아 9월은 지문이어렵게느껴진건아닌데 문제(선지)가 까다로웠구요
6월지문은진짜그냥..예술지문 정말쩌네요..인문지문도그렇고 ㅠㅠ
큰흐름으로 처리하는 지문들은 문제도 같은맥락에서 처리가능합니다
6월엔 건축물이 나왔는데 건축물은 항상 우리를 힘들게 하죠 ㅠㅠㅋㅋ
ㅋㅋ 김동욱샘이 저렇게도 풀수 있다고 하긴 했는데. 정확한 독해력으로 풀라고 하셨뜸 ㅋ
언기 ㅇㅇ
당연한 논리인데...... .... 저건 별로 실력쌓는데 도움이 안되죠.... ㅋ
이런얘기 나올까봐 맨첨댓글에 써놨습니다
독해력 올리는것도 중요하고 실전에서 어떻게든 정답률 높이는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능에서 저거 알아서 틀릴거 하나맞았다면 그런말 못하겠죠
저 당연한 논리를 실전에서 쓰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보면
많지 않습니다
저건 제가 지금올린 문제말고도 다른 기출에서도 상당히 많이 응용할수 있습니다
사회문화에도 적용되는듯ㅋ
..별거 아니지만 이의제기 합니다. 본문에 `완전히 반대되는 선지가 두 개 나오면 둘 중 하나가 답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선택지 중에 `영철이는 영희를 좋아한다`와 `영철이는 영희를 싫어한다`라는 반대되는 선지가 있는,옳은 것을 선택하는 문제가 있다고 가정합니다. 또한 본문에 `영철이는 영희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없다. 다시 말해 영철이는 영희에게 무관심하다`라는 말이 있다고 가정합니다. 이럴 경우 두 선지는 서로 반대되는 것이지만 모두 정답이 될 수가 없습니다.(예시가 잘못 될 수 있겠지만 대체로 상대방에게 무관심하다는 말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는 인식이 가장 보편적이라는 전제하에 이렇게 예시를 들었습니다. 혹시나 싶어 제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대체로 이렇게 생각하더군요.) 필자께서 주장하신 것은 오직 선택지 내에서의 정합성만을 고려한 것입니다. 수능 언어의 정합성을 판단할 때는 반드시 지문과 문두 그리고 <보기>가 있을 경우 <보기>까지 포함해서 이에 모두 부합하는 선지를 골라야 합니다. 캐스트에 올라온 글이라서 누가 지적하지 않을까 해서 가만히 보기만 했는데 아무도 지적을 안 하셔서 해봅니다.(저말고 언어고수님들이 여긴 워낙 넘쳐 흘러서...)
PS)그리고 이런 스킬도 필요하다고 보는 슈곰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언어능력을 평가받는 게 아니라 주어진 시간 내에서 주어진 문제를 풀어서 대학에 가야하는 시험을 치르기 때문입니다. 부득이하게 지문의 이해도가 부족할 경우 저런 식으로라도 문제를 풀어서 맞춰야 원하는 곳에 갑니다.
지적감사합니다
그부분에 대해 짚고 넘어갔어야하는데
제가 글을 좀 미흡하게 썼네요
논리적으론 엑셀러스님 말이 맞지만
수능에서 본문의 내용이 중간의 입장일때
그것에 대한 상반된 선지들이 나오진 않습니다
예를드신 영철이가 영희에게 무관심한 상황에서
문제에 좋아한다/싫어한다 라는 선지가 같이 나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본문에서 A는 B이다 라고 나왔으면
상반된 선지는 A는B/ A는notB 라고 구성되게됩니다
선지가 하나만 나온다면 A는C라고 구성될수 있겠죠
그렇지만 엑셀러스님처럼 인식은 하고 있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좋은 글 추천합니다. 저 46번 문제
굉장히 잘못 이해하기 쉽습니다. 약간 글을 일부로 그런식으로 윤문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시험장에서 저런문제를 만약 만난다면(기출을 풀었을때 저정도는 저 문제 하나였습니다만은.)
약간 저런식으로 풀지 않으면 힘들거 같습니다. 좋은 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