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칼럼06] 어떻게 기출을 분석해야 하는가 intro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28822339
[칼럼06]은 시리즈입니다. 지금은 3~4편으로 기획하고 있는데 더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제 칼럼을 처음 보시는 분들은 아래의 Prologue 글을 먼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계획은 총 9편의 구성이며, 이는 더 추가될 수도,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질문 및 상담은 프로필에 올린 오픈채팅 링크를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 )
[Prologue] 칼럼 작업 들어갑니다
-일러두기-
*17학년도 이전 기출들은 편의상 ‘옛기출’로 분류합니다.
*국어의 방법론적인 측면은 강사마다 의견이 확실히 다릅니다. 어쩌면 여기 나와있는 관점도 어떤 강사들은 동의를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은 이 글을 볼 때 ‘거시적으로’ 본인이 수강하는 강의와 어떤 면이 같은지 능동적으로 비교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칼럼은 이전의 칼럼들과 매우 깊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꼭 같이 봐주시길 바랍니다.
기출 분석은 크게 두 가지 결로 볼 수 있습니다. 교과 과목을 공부하는 측면과, 평가원을 연구하는 측면. 전자는 별거 없습니다. 어렵든 쉽든 문제 열심히 풀고 해설을 온전히 이해하면 됩니다. 문제는 후자입니다. 전자만 해서는 2등급의 실력을 넘지 못합니다.
물론, 당연히, 이 둘은 별개가 아닙니다. 평가원은 교과 과목을 잘 공부하였는지 시험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평가원의 출제 방식을 연구하다 보면 당연히 개념 점검이 되고 이해도 깊어집니다.
평가원의 출제 방식을 연구하는 측면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순서대로 이루어질 겁니다.
1. 변하지 않는 것을 보는 것
아무리 수능이 낯설어져도, 이는 시험장의 긴장감 때문에 변화가 극대화되어 보여지는 것일 뿐, 기본적인 출제 원리와 지문 구성 방식은 항상 같습니다. 새로운 유형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지만 한 두 문제에 그치기 때문에 시험 전체가 낯설어 진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 그런 문제는 대개 준킬러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고요. 수능을 많이 공부하신 분들이라면 이정도는 충분히 스스로 깨우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이 종종 실패하는 이유는 여기서 멈추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작년 6월 9월 모평 때 평소 실력보다 못보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에서 뭔가 보이니 한 단계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험은 사실 매번 변합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 변하면 학생은 당황하게 되어 본 실력을 못 펼치게 되죠.
제가 이를 극복할 수 있던 건 두 번째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변하는 것을 보는 것
시험은 거의 같은 걸 물어보지만 문제는 항상 다릅니다. 포장은 항상 바뀌고 이 포장을 어떻게 만드냐가 시험의 트렌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단적으로, 항상 글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선지를 판단한다는 것은 같지만 문제의 배치나 선지의 구성 방식은 약간씩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3. 변할 것을 보는 것
2번을 해냈다면 자동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과정입니다. 여기까지 오셨다면 잘하신 겁니다. 이제 분명 당신은 매일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확신을 가질 것이며 어떨 때는 성취감에 흥분을 가라앉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시험 직전에 최근 4개년 간의 기출문제를 쭉 보는 겁니다. 어떻게 변하였고 어떤 부분이 변하지 않았는가. 그럼 당연히 출제될 소재가 보입니다. 이렇게 될 수도 있겠다는 예측이 듭니다. 사실 이 예측들이 맞기는 힘들지만 절대 틀린 게 아닐 것입니다. 다른 과목에서도 이는 상당히 잘 적용되어서 20수능 수가 21번이 ㄱ,ㄴ,ㄷ으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친한 동생에게 말하였고 이는 적중했습니다. 또, 제가 작년에 본 지구과학1 모의고사에서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항상 백분위 95~97 사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 (이 내용을 작년 파이널? 때 쓴 적이 있는데 기억하시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이 내용들을 바탕으로, 국어라는 과목 특성상 어떤 기출 분석 태도 하나가 추가되게 됩니다. 최근에 오르비에서 많은 논란이 있던 내용이기도 하고요. 바로 ‘배경지식’입니다.
독해에는 배경지식의 유무가 상당히 많은 것을 결정짓습니다. 순수한 독해력을 묻는 것이 수능이지만, 온전히 그럴 수는 없기에 수능은 고등학교 1학년 내용까지는 배경지식으로 가진다 가정하고 출제를 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고 자신하지 못합니다.
사회 시간에 배운 경제학 지식을 모두 알고 있는 이과생이 얼마나 될까요? 또, 반대로, 통합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모두 알고 있는 고3 문과생이 얼마나 될까요? 이 정도 수준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게 좋지만, 그렇다고 1학년 교과서를 볼 필요는 없습니다.
기출문제를 옛기출부터 쭉 풀다 보면 확실히 그 내용이 매우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 지문을 예를 들어볼까요? 옛기출에선 통화량과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지문 하나를 투자해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해에선 지문의 절반을, 그 다음 다음 해에선 지문의 첫 번째 문단만을 투자하여 설명하죠. 이는 다른 제재의 기출에서도 나타납니다. 과학 기술 지문이 특히 그렇습니다. 신기하게도, 논리 철학 지문 또한 해당됩니다.*
우리는 이를 이용해야 합니다.
지금 당장 19.11 가능세계 지문과 17.09 LP 지문, 20.11 베이즈 주의 지문을 펼쳐서 비교해 봅시다.
왜 1등급들은 20.11 베이즈 주의 지문을 쉽게 풀었을까요? 단지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워서?
분명 느끼는 바가 있을 겁니다.
오늘은 intro입니다.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17.11 탄수화물/반추위 지문 분석해 오세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논리, 철학 지문은 필요한 배경지식이 가장 적기에 순수한 독해력을 묻는 것에 있어서는 최적의 제재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문들은 논리 철학 제재가 출제될 때 가지게 되는 한계에 의해서 오히려 배경지식을 가지는 편이 유리하게 됩니다. 후에 자세히 서술하겠지만, 배경지식보다는 익숙함과 인상 정도가 좀 어울리겠네요.
[칼럼01] 국어 19점에서 98%까지의 여정 : 경험담 (1부) https://orbi.kr/00026354806 (2부) https://orbi.kr/00026377783 [칼럼02] 성공적인 수험생활을 보내기 위한 1년 [칼럼03] 구조독의 의의 [칼럼04] 주간계획표 칼럼 (1부) https://orbi.kr/00027590955 (2부) https://orbi.kr/00027596499 [칼럼05]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커리큘럼 [칼럼05] 우리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 공부의 방법 | GIST해리케인 고양시 일산 거주 / 광주과학기술원 입학 예정 피램 교재 오프라인&온라인 검토진 국어 : 5등급에서 1등급까지 20 수능 국어 94점 백분위 98 (독서 하나, 문학 하나) 그읽그풀, 구조독해, 그리고 정보필터링과 발췌독 기출 분석 및 실전 실력 기르기 물리학 : 물리Ⅰ, Ⅱ 내신 1등급 19 수능 물리Ⅰ 50 20 평가원 모의고사 물리Ⅱ 1등급 물리 경시 및 연구 대회 등에 대한 다수의 수상 경력 공부, 수험생활 상담 및 과외 문의 https://open.ㅋakao.com/o/sSufasM (ㅋ을 k로 바꾸시면 됩니다)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스2 본교재 맞나요?
-
확실히 내용이 쉽긴 하네요 확률은 좀 빡세고 통계는 할 만한 느낌?
-
9모 높2에서 이감 치고 바로 개같이 낮3으로 떡락 ㅋㅋ
-
흥분빡빡이 1
찍맞이 있지만 기분이 좋네요
-
미니멈 백93 근데 저게 시험지 난이도로 갈림
-
여캐짤 1
-
9평 끝나고부터 한 달 정도 이렇게 해봤는데 벌써 정신력이 좀 고갈된 느낌이 드는데...
-
겨울에 일본 가게
-
폴리 아 되(Folie à Deux)란 무엇일까? 11
저도 정신과에서 공유정신병적장애라고 배웠는데요 그건 바로...더보기
-
백분위 국어(언매) 46 수학(미적) 50 영어 5등급 생윤 56 물리 65 제...
-
성적표 팩스 1
3시반에 발송완료 떴는데 아직안옴 ㅜ 언제쯤오나여
-
1-2 왔다갔다 하는데 수특 수완 영어 단어 외워야 되나요?
-
친구가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그건 아니라고 하는데 왜지 민철쌤 잘생긴편아닌가?...
-
와
-
이번게 상대적으로 쉬워서 그런 거 같긴함
-
질문이많아서… 글올립니다 올해 6,9평 모의고사 통해서 분명히 드러나 있습니다....
-
엿됐다 5
턱에 플라스틱 병 붙이다가 멍 들었다
-
솔직히 화작 1컷 100점짜리 시험지는 아니었음 화작도 약간 더 난도 있었고...
-
현역 남고생들과 럽코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
-
고2 정시러이고 화작 확통 생윤 사문칠 생각이였는데 화작 컷이 쓰읍.. 아직...
-
하긴 수능에 내는건데
-
슬슬 겨울잠 들어갈 시기인가
-
수1 수2 끝나고 미적하는 중인데 이거 계속하는게 맞는건가? 수1 정답률 60%...
-
점심 때 켠 이후 먹통돼서 아예 접속이 안되고 내 열품타는 여섯시간 넘게 안 멈추고 돌아가고있음
-
고2 9모 4떴는데 읽을만 함?
-
못 보면 2등급 나오고 잘 보면 1등급 나오는데 뭘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그냥 이감...
-
하 이래서 수능 2등급 가능은 할까... 진심 똥줄 탄다
-
100원 깎고 100원 늘리기.
-
옛날에 열나고 실신해서 응급실 갔다온뒤로 열이 한번 나면 펄펄 끓다가 결국 실신함...
-
화학러들 적어서 댓글도 안달릴듯
-
encore 5회 14번 적생모 시즌1 3회 18번 문제 똑같네요 시즌1 정오표...
-
예년 기조 유지해... 변별력 확보했다 킬러 문항 없었다... '매력적 오답'으로...
-
16학번 18학번(수시 한정) 20학번(재수생 한정) 21학번(수시한정 : 코로나...
-
레전드네
-
나같은새끼가삼수생이맞나
-
질문 싹 사라짐 한 10개밖에 안 남음
-
사탐쌤들 0
반수생이고 무휴학이라서 최저만 맞추려고하는디 작수 사문, 생윤 33인데 실모랑 같이...
-
길거리를 지나가다가 11
모르는 사람에게 뽀뽀를 12방 연속으로 했는데 알고보니 오르비언이여서 비밀친구 먹을...
-
추워지니까 0
진짜 얼마 안남았다는게 느껴짐…우야노…
-
확통 60점이면 5등급인가요
-
특히 기하나 투과목 지방에서 공부하는 학생들.. 질문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음...
-
꽤 열심히 한듯
-
고2 정시인데 쌍지 시작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
(1000덕) 2025 강k국어 8회 등급컷 몇점임 0
언매 1컷만 알려줘…
-
9평 ㅇㅈ 6
96 100 95 50 50
-
가뜩이나 짜증나 디지겄는데 말이지 머가리가 논리적 기능을 못하나
-
1.이기상T 2.문아현T
-
가능충ㅈㅅ 14
9모 43422인데 수능 어디까지 가능?
-
아직 실모 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기출이랑 N제만 풀었는데 수능 전에 실모...
-
뭔가 열심히는 한 거 같은데 할수록 성적이 안 나오는 느낌임 그냥 실모 엔제 다...
아, 하나 확실히 해두겠습니다.
지문에서 모르는 내용이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아보고 관련 기사 몇 개를 찾아보고 하는 건 좋지만, 배경지식 쌓겠다고 책을 독파하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이해황 선생님의 ‘결국은 어휘력’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독서 공부를 하시면서 곁에 두시고 같이 보면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index 찾아가서 발췌하며 읽는 식으로 공부하시면 좋습니다. 또 중간중간 공부 안될 때 아무 페이지나 펼쳐 놓고 10분 정도만 보시면 좋겠네요. 수험생 때는 공부 말고 다 재밌으니까…
배경지식에 따로 투자하는 건 딱 이정도만 합시다.
26 힘드려나 ㅠㅜ 오늘만 이륙해줘도 되는데..
11시쯤이쯤 다시 율려보는건 어때요 지금 화력별로인데 리젠도없고 재수학원끝난시간도 아직이라
ㅠㅜ 상황 봐서 어그로 한 번 끌어야 겠네요ㅠㅠ
10시지낫워요
어그로 끌었는데,,, 반응이 없다,,,, 내일 칼럼 잘 봐줘요,,,
연의 가즈아!!!!!!
감사용
현역 한달 좀 넘게 전에 계획표 칼럼보고 개학 연기 시국에 덕분에 다잡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칼럼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려요..
계획표 칼럼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보시네요 ㅠㅜ 감사합니다!
일일계획표 칼럼도 작성해 볼까 생각 중이에요
화이팅~
1부 누르면 다른 글로 연결됩니당 칼럼 잘 봤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