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를 왜 하려고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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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현타 씨게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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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ㅋㅋ
ㄹㅇ ㅋㅋ
ㅠㅠ 몇학년이시길래...
이제 2학년입니다 ㅎㅎ
어떤 부분에서 현타 오세요?
대학 가기 전 내가 상상했던, 되고 싶었던 교사의 이상적인 모습은 실제 교육 현장에서 불가능에 가까웠던 것이었다는걸 느낀 이후로요
아 실제로는 교사가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뭐 이런부분이신가요?
저는 수업이 지식을 전달하는 플랫폼이라기보다는, 가치를 전달하는 플랫폼이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이 달성하라고 요구하는 교육 목표를 넘어, 교사 스스로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을 재구성해 교사가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가치를 전달하고 싶었습니다(물론 교육과정이 요구하는 교육 목표가 쓸모없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 예를 들어서, 한국사 교과서는 6.25전쟁을 이유, 전개 과정, 결과라는 시간적 흐름으로 설명합니다. 이 때, 교사는 6.25전쟁을 도구로 학생들에게 분단의 의미에 대해서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평화'의 소중함을 찾아가도록 지도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다양한 수업 모델이 이용되고, 조직됩니다.). 이 활동이 학생의 삶에서 당장 의미있지는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학생이 자신의 가치관을 찾아가는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면 그 수업은 아름다운 수업일 것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사는 궁극적으로 미래를 살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훗날 학생의 삶에 어떤 식으로도 영향을 미치니까요.
하지만 현직에 계신 선배님들의 말을 들어 보면, 너무나 답답한 것들이 많습니다. 수업이 창조적이고 가치를 전달하는 장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 교육 시스템이 참 많이 부족합니다. 교사들을 길러내는 사범대, 교대 시스템부터 시작해서, 임용시험의 문제, 교육과정의 문제, 교육행정의 문제, 인식, 교육평가의 문제, 교사의 급여 시스템, 승진 시스템 등등...
하나의 꿈을 좇아 사범대에 왔지만...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데 이렇게 많은 걸림돌이 있었다면 차라리 이 대학에 오지 말껄이라는 후회가 독하게 드네요. ㅎㅎ 글이 너무 주저리주저리 되었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신 분이네요 한때 교사가 꿈이었던 저로서도 공감이 갑니다..부모님이 현직에 계시는데 영향력이 미미하다 하시구요 제가 해드릴말은 힘내라는 말밖에 없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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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이름이 넘 귀여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