林秀晶 [396726] · 쪽지

2012-05-06 18:14:11
조회수 779

고1 6월 모의고사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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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 안도현,「연탄 한 장」-
(다) 슬프나 즐거오나 옳다 하나 외다 하나
내 몸의 해올 일만 닦고 닦을 뿐이언정
그 밧긔 여남은 일이야 分別(분별)할 줄 이시랴.
내 일 망녕된 줄 내라 하여 모랄 손가.
이 마음 어리기도 님 위한 탓이로세.
아뫼 아무리 일러도 임이 혜여 보소서.
秋城(추성) 鎭胡樓(진호루) 밧긔 울어 예는 저 시내야.
무음 호리라 晝夜(주야)에 흐르는다.
님 향한 내 뜻을 조차 그칠 뉘를 모르나다.
뫼흔 길고 길고 물은 멀고 멀고
어버이 그린 뜻은 많고 많고 하고 하고
어디서 외기러기는 울고 울고 가느니.
- 윤선도,「견회요(遣懷謠)」-







㉠과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은 의인화가 있고, ㉡은 의인화가 없다.
② ㉠은 객관적 생각이고, ㉡은 주관적 생각이다.
③ ㉠은 ㉡과 달리 새로운 대상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다.
④ ㉠과 ㉡ 모두 화자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과 ㉡ 모두 청각적 심상을 사용하며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이거 인데 ㄱ에는 힘쓰며 언덕길을 오른다고 하니 의인화가 나타났고
ㄴ에는 의인화가 없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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