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논술: 논술문 작성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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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이화여대 수시 논술 : 논술문 작성의 Tip
앞서 제시문 독해의 Tip을 서술한 글에서 이미 말했듯 이화여대의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독해능력이며, 일단 글의 핵심논지와 비교되는 두 글 간의 차이가 명확히 파악되기만 하면, 서술 자체의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럼에도 제시한 모범답안을 기준으로 논술문 작성에서 주의할 사항을 몇 가지 고려할 수 있다. 올해 치러진 이화여대 논술 모의고사의 답안들을 보면, 인문계열 I의 모범답안의 경우 총 글자 수가 거의 3000자에 이른다. 또한 인문계열 2 역시 모범 답안이 1번과 2번 문제 글자 수를 합하면 1500자 가량 된다.
이 말은, 단순 글자 수만을 기준으로 볼 때, 학생들의 평균적 논술 능력을 고려할 경우, 모범답안이 합격의 기준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글의 문체나 표현력, 논증의 면에서도 모범답안을 작성한 사람이 상당한 글쓰기 소양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이화여대의 문제를 가장 잘 쓴 사람은 이정도로 쓸 것이다’라는 기준에서 모범답안이 제시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이것이 아무렇게나 막 써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급적 풍부한 답안을 작성하자.
이화여대에서 제시한 모범답안들은 단지 같은 말을 반복하면서 글의 분량을 늘이는 글들이 아니다. 그 답안들은 파악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글 전체를 얼마나 일관적/통일적으로 독해를 할 수 있었는지를 보여준다. 다시 말해, 글에서 핵심내용을 뽑아내는 것으로 독해가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그 핵심내용에 따라 제시문의 각 문장들이 얼마나 잘 설명되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앞서 독해에 관해 쓴 글에서, 우리는 문제에서 요구하는 두 제시문간의 비교를 통해 핵심내용을 추출하고 그 핵심이 글의 나머지 내용과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을 예시했었다.
인문사회 II 계열의 2번 문항 대안 서술/평가
어떠한 사회 문제에 대해 대안을 서술 또는 평가하라고 하는 경우, 다소간 학생들이 막막함을 느낄 수 있는데, 적어도 이화여대 문제에서는 그렇게 당황할 필요가 없다. 특히 올해 모의고사의 경우 대안서술의 방법이 다소 허무한데, 쉽게 말해 “지금 자본주의에서 X가 문제이므로 이 X를 잘 해야 한다.” 수준의 답안이 모범답안으로 제시되었다. 예년의 문제 역시 이러한 대안 서술 및 평가 방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대안 서술에 있어 기타 배경지식을 끌어올 필요 없이 제시문에 나타난 내용을 그대로 적용하면 될 것이다. 결국 이화여대 문제의 핵심은 제시문의 정확한 파악이다.
수리논술의 경우
이제 남은 문제는 수리논술인데, 언뜻 보기에는 복잡한 통계자료에다 인문제시문과 연관된 주제여서 어렵게 느껴지지만, 통계자료에서 각 수치의 연관성을 이해하면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거의 사칙 연산 수준의 계산에 자신있다면 약간의 연습을 통해 답을 찾아낼 수 있다. 언어논술은 인문1과 같은 마인드로 연습하고, 수리논술문항은 이대 수리논술 유형에 익숙해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의경 (상상학원 원장/강사, 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 수료)
이현종 (상상학원 강사, 서울대 철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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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18학번 신입생 단톡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잘읽었습니다! 많이도움이되네요
잘 읽으셨다니 저도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