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에 한계가 그어졌을 때, 공부량 증발하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138841
'모든 변수를 고려해도
내 성적은 그정도가 한계인가봐..'
라고 생각하다가 오늘 하루가 날아갔네요.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이 어디 다닌다고 말할 수 있는 대학이긴 하지만, 삼수 입장에서는 전혀...
그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 듣는 것 자체가 두렵네요.
이런 식으로 공부에 발목잡히면 그 대학도 못갈텐데...
수학...가형인데 시궁창이면 어쩌란건지..
한석원 실전모의를 중단하고 단원별 파이널을 듣는 참담한 심정..언외탐도 거의 중단했어요..
으아아 미치겠네요...정말..
추신)
사실 심적으로 기댈 곳이 오르비밖에 없네요. 늘어가는 조회수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며...
비록 우습거나 속으로 한심하게 생각할 분들도 계시겠지만..그래도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문대학 지원하려고 해도 시험지 똑같은거죠? 그 계산 잇는거 그냥 주관식 국어 영역이던데
-
오늘 생일이니까 36
공부 여기까지만...
-
교사 더뽑으면 2
반 인원 10명대 가능한거냐?
-
파파라치가 있나...?
-
난 여장이 천직임 14
며칠전에한 유메코 ㅇㅈ
-
교대 입결 떡락한지 2년만에 임용 경쟁률 1.초반대 나올줄은 상상도 못햇네요
-
영어문제집 추천 0
영어3이고 2목표인데 추천부탁드려요. 해설 자세하고 기출 위주로요!
-
뭐하면 좋을까요? 평가원 교사경 기출 다봣는데 오늘 실모 언어 하나 나가서 언매에...
-
뭐하자는거냐시팔 뭐 1인 1교사제하겠다는거냐?
-
생각이 깊고 좋은분같네요.,그냥 맨날 아무 의미없는 이모티콘만 치시는분인줄 알았는데
-
퇴근 마렵다 8
아 내일도 일해야 되는데...
-
난이도 측정 부탁드립니다
-
모기한테 찍먹 당했어요.. 40방 정도인거 같은데 모기가 아닐지도...?
-
현우진 드릴 0
한석원 알텍 4규시즌1 수특수완 하고 드릴 들어보려고 하는데 뉴런 안들었으면...
-
근경->원경이 왜 아니죠..? '검은그림자'->'호수'는 따지면 안되나요?
-
아직 18회라 그런가 막전위 근수축 쉬운데 뒤에꺼부터 풀까요...
-
저 길이에서 4문제를 뽑는다는게 놀라울 따름
-
고구마 라떼인데 0
시럽 잘못넣어서 블루베리 라떼됨 ;-;
-
음….
-
수의대 올 사람 3
수의사의 본래 업무인 가축 치료와 가축 방역도 본인에게 어떨지 진지하게...
-
노채안 중심타선 그정돈 해줘야지 음음
-
아니면 그냥 기파급만 할까요?
-
루소는 국가를 일반의지에 의해서 생겨난거라고 본건가요?? 국가에 모든힘과 권리,...
-
ㅈㄱㄴ
-
69가 아니여도 어떤 실모든?
-
지금 최적 풀커리 따라가면서 기출 따로 3번 수특 수완 한 상태인데 시컨 추가로...
-
대성학원에서 만든 디랩이랑 잇올이랑 어디가 좋을까요? 직접 다녀보신 분 장점과 단점...
-
네일만 나오면 실책들이 마구마구;;
-
일주일에 풀실모 몇번이 제일 적당하다 봄
-
어떤이미지처럼 보이는걸까
-
그냥 평행사변형 넓이 = 직사각형 넓이인 줄 ㅋㅋ
-
[단독] '마약동아리' 회장이 과시하던 BMW…알고보니 불법개조 중고차에 송사도 휘말려 3
[서울경제] 마약 유통·투약으로 논란이 된 대학 연합동아리가 ‘자차 8대 보유’,...
-
900점대랑 만점은 차이가 큰거 같은데 어케 올리나요?
-
이게뭐냐 1
저게말이되냐
-
역시 이런게 최고의 동기부여인듯 99일 열심히 해야징
-
과탐 ㅈ같은게 3
컨디션에 따라 실력 고점이 달라짐 물론 컨디셜 조절도 실력이긴하다만
-
[속보]조국, 진보당 김재연 만나 尹 탄핵 공조 모색…"두 당 생각 다르지 않아" 0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7일 윤석열 정권 탄핵 추진을 위한...
-
철저하게 원하는 대로 안 풀면 못 풀게 해 놓음
-
수학 질문 1
이로운 n제 저기 길이가 2인거는 너무 직감인가요?
-
이거 가능인가
-
수능특강 관련 1
세계사에서 사문런쳤는데 작년수특으로 개념 다시 공부해도 되겠죠??? (작년 내신때 사문수특 사용)
-
고2인데 시발점이랑 워크북 둘 다 스텝 2까지 다 풀면 고2 수학 몇등급 정도...
-
어그로 죄송합니다 지인선N제 정말 잘 풀고 있어요 9모끝나면 현강대기 풀리는...
-
안녕하세요 3
연기대상입니다..
-
이거 좋은거에요 안좋은거에요? 한동안 집밖에 안나가다 어제 제대로 자외선 받아서 이런듯...
-
방학하니까 장점 5
학기중에는 조리돌림 ㅈㄴ 당했는데 방학때는 현실 지인들이 오르비 들락날락 안하니까...
-
시중에서 구할수 있는걸루 부탁해요
-
다음달 옴? 3
제발 ㅜ 제발 ㅠ
-
한달에 얼마정도하나요사관때뭉이 아녀도 그냥 체대준비생분들 한달에 얼마정도 들어가나요…
-
D-100깨졌다는 거에 수능이 얼마 안남은거같아 너무 예민해지고 일과시간에는 공부를...
힘내요. 미래는 지금까지와는 다르다. 는말이있죠
지금까지 성적이 어떠했든 다 덮어두고, 그냥 후회없는 과정을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저도 힘내야겠네요.ㅠ
덮어두는게 쉽지는 않지만..ㅠ
저도 요즘 계속 그런생각 드네요 ㅠ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이 있잖아요
끝까지 해봐야겠죠
힘내세요!
동지여...ㅠㅠ
마음이 잘 안잡혀요..ㅠㅠ
어맛...
힘내세요! ㅇ.ㅇ
결국은 마지막에 웃는자가 이기는거에요
그 전까진 최선을 다 해보고
나머지는 신에게 맡기는 거죠
다만 훗날, 지금 순간을 기억했을 때
후회가 남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하겠죠...
최선을 다해서 죽을힘으로..
지금 안하면 수능 후 진짜 Deseperated and frustrated
전 성적 안오를꺼 같을때 '이것만 넘기면 무조건 오른다! 하면서 최면거네요..' 이맘때쯤엔 오히려 수능 대박이라는 환상을 가지는게 도움되는듯
힘네세요!! 근데 님 보시면 인강 너무 많이 들으시는거 같애요ㅠ
저도 현역과 재수를 인강강사에 많이 휘둘렸는데..ㅜ
항상 뭔가 불안하니까 자꾸 인강을 찾는거 같애요
당연히 본질은 뭔지 아시죠?
keep moving 합시다!! ㅜㅜ
전 소위 말해서 수능을 굉장히 잘 본 케이스입니다. 평소 중하위권 성적이었지만, 수능 때 최상위권 성적이 나와서 sky에 합격했지요.
그게 인생의 끝인가? 아닙니다.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박진영이 "스무살 때 승자와 패자가, 40살 때 뒤바뀌어 있었다"고 20대들에게 충고합니다.
인생은 한 순간 모든 것을 얻었다 생각할지라도, 어느 순간 그것이 아니었다라는 것을 깨닫는 것은 그리 늦지 않습니다. 명문대에 다닌다고 해서 남보다 우월한 인간이 아닙니다. 명문대에 들어가도 어차피 다 똑같은 20살 21살, 사회에서는 '아기'에 불과합니다. 모르는 것도 엄청 많고, 알고 보니 내가 얼마나 명문대 갔다고 자만에 빠져 있었는가 라고 자성하게 됩니다.
수능이 끝이 아닙니다. 대학이 끝이 아닙니다. 대학은 말 그대로 더 공부하기 위해 가는 곳이지, 후까시 잡으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나라 대학의 문제점이 뭡니까? 애들이 다 가오 잡으려고 대학가려고 합니다. 난 명문대생이야, 난 서울대생이야 등등... 이런 애들이 과연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들일까요?
지방대 혹은 고졸이면서도 배워야 할 또래 친구들이 많습니다. 알고 보면 주입식 교육이 안맞았을 뿐, 주입식 교육을 벗어나니 어느 순간 그들의 날개를 활짝 피고 있습니다. 남들은 등록금 갚느라 대학 졸업장 따기 위해 알바 할 때, 잘나가는 또래 친구들은 어느새 점장님 소리 들으면서 월 4~500씩 벌고 있습니다.
삼수생분이시라면, 정말 처절한 심정이시겠네요. 저도 고시에 실패하여 한동안 폐인처럼 살았습니다. 그 심정 다 압니다. 제가 이런 말을 드리는 것은, 마음을 조금 더 추스르고 수능이라는 것에 대해 '목숨걸고 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부담을 떨어뜨리기 위해서입니다. 수능은 그저 '대입시험'일 뿐입니다.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서 많은 수험생들이 지금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부디 마인드컨트롤을 잘 하셔서 노력한 것에 합당한 보상을 받길 바랍니다.
- 2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어느 인생 선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