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수시로 합격했습니다.. 재수하고싶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157174
수시로 대학을 합격했는데요,
정말 어떻게 보면 제 성적에 맞게 딱 간 것 같기도 하고
아쉬움이 남기도 하는 대학에 붙었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아쉬웠던것이 중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놀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한것도 아니었어요.
그래서 딱 어중간한 성적을 받으면서 어중간한 대학에 합격했는데요
제가 이전에도 몇번 재수에 관한 글을 올렸다가 대학 붙지도 못했으면서 나중에 붙고나서 생각할 일이라고 하셔서 글 내리고 다시 공부에 전념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정말 붙고나서 보니까 답답해요..
제 생활태도나 그런 것들을 바탕으로 봤을 때 아직 대학에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자신에게 "그래 수고했어. 이제 즐겁게 대학생활을 누리렴" 하고 말해줄 수가 없어요..
주변 사람들은 "수고했다, 그정도면 성공이다, 대학가서 노력하면 그정도 곕은 스펙으로 뒤집을 수 있다"
등등 의 조언을 해주시는데요, 저는 아직 난관들을 헤쳐나갈 힘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재수를 하고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너무 힘든 길인 것도 잘 알지만, 정말 체계적으로 짜여있는 틀속에서 저 자신을 "부지런"한 자세가 될 수 있도록 만들고 싶어요..
여기서 그냥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가버리면 살아가면서 이순간을 가장 후회 할 것 같아요.
대학에 가서 여러 공부를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스펙보다 "의지"나 "부지런함"을 기를 수 있는게 더 가치있지 않나.. 싶어요.
대학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 썩 나쁜 편도 아닌지라( 오르비 입장에서 바라보면 아니되오..그것은 주관적인것이오.. ) 이런 말을 꺼냈을 때 "그정도면 됐지 뭘또" 이런소리 들을까봐 말도 못꺼내구요..
부모님께만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는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시네요..
재수를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해 1년이라는 시간과 재수학원같은데 쓰이게 되는 비용같은 것들은 너무나도 비효율적으로 큰가요..?
그리고 어떻게 설득을 드리면 좋을까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고민 올리고 vs 투표 붙이는 글 자주 올라오는데 은근 몰입되면서 투표 신중하게 누름 ㅋㅋㅋ
-
난 손가락이. 병ㅅ임 10
주먹에서 손가락 하나씩 펼때 끝까지 안펴짐 억지로하려하면 아프더라
-
푸리나게이 뜨는데
-
(나이가) 아무리 한의대라도 수시합격생중에 이미 동갑, 형누나, 30대가 다 있다니...
-
성격유형검사입니다 감사합니다.
-
롱 샀는데 청산 당할 뻔했네
-
검도 동아리가 없다니 넌 내 대학 목록에서 탈락이다
-
누가봐도 e인데 i라고 하는 사람 꽤 많은듯여ㅋㅋ
-
긁적 0
긁적긁적
-
다시는 안온다 여기
-
피아노동아리
-
작년 고대 환타스틱 = 올해 고대 높공
-
누가봐도 우선순위가 높아야하는 학교의 우선순위를 더 낮게 둔 경우에는 추합으로 빠질...
-
한의대분들 1
보통 군대는 6년 졸업 후 공보의로 가시는게 일반적인가요?
-
연극동아리해야지 2
후허
-
건보혜택 받는 외국인 중 중국인 71만명 '최다'…결국 적자 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국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외국인 133만명 중 중국인이 약...
-
ㅎㅎ
-
尹 주장하는 "탄핵 남발"…헌재, 이진숙 사건선 "남용 아냐" 1
尹, 국가비상사태 명분 중 하나로 '국정마비 폭주 野 줄탄핵' 주장 헌재 "정치적...
-
근데 막상 수능 준비 시작하니까 김승리 아수라 이미지 N티켓 하사십 정병호 배성민...
-
북한 순항미사일 도발에…與 "강력 규탄"·野 '침묵' 1
[데일리안 = 강현태 기자] 북한이 순항미사일 도발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강력...
-
수업은 안듣고싶은데
-
설날 여포 등장 10
의대생등장
-
걍 줄때 먹을걸 2
계좌 곱창났네
-
공군 9
99점 04년생도 애매한가요?
-
안녕하세요 3
오랜만이에요
-
한국도 시골 이쁘면 시골에서 살래요
-
2학기 기숙사 등록하고 휴학때리면 자동으로 쫓겨나나요..??
-
너넨 김범준 아니면 아예 쳐다도 안봤을건데 33만원 진짜 눈물을 머금고 사려고...
-
공대도 여기저기 펑크가 나긴 헀네..
-
예비 고3입니다. 이제 언매 들어가려고 하는데 노베에요. 국어 커리는 문학 독서...
-
뭔가 문무를 겸비한애들이 공부도 더 잘하는듯,,,, 3
뭐 하루종일 앉아서 기계처럼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사람이 ㄹㅇ 기계는...
-
가격올라서 망설이시는 분 연락주세요 싸게 드립니다
-
미창친이 누군데 5
실검에 뜸?
-
저는 수도권(전철 닿는지역) + 지방 광역시 + 세종시 + 창원, 청주, 전주급...
-
내 지능으로 지솦은 무리니까 저능아소프트학과 신설 좀
-
너무 사람 많고 북적북적거림 특히 지하철 ㅅㅂㅋㅌㅋㅋㅋ 경기도 남양주 정도에서 살고 싶네요
-
전향력은 물체가 운동하면서 위도가 변하면 받는 가상의 힘인데 그럼 물체 또는 사람이...
-
대학생 한 달 소비 11
대학생되면 한 달에 돈 얼마정도씩 나갈가요? 사치품 사는 비용 말고 순수...
-
옯경제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난 그냥 내가 올린 레어 지키고 싶었을...
-
강민철 김승리 2
누가 더 좋나요.. 5등급입니다
-
아무리봐도 한 15년전 기준으로 맞춰져있는것같음
-
디지스트 실수로 합격당함->불합격->최종적으로 합격
-
중대는 이미 붙었고 건대도 붙을거같은데 여러분들이라면 어디 거시나요? 당연히 중대...
-
. 2
.
-
난이도는 어디가 더 짜릿? 어렵나요..?
-
덕코로 레어 사는 거 너무 자본주의적인 발상 아님? 7
오르비답게 수학실모 타임어택으로 승부ㄱㄱ
-
오늘의 저녁은 7
잔치국수에 동태전을 냠냠 나 요리 재능 있는듯
-
포폴 40%가 콜드라 살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히려 kold는 떡상...
-
국어 기출분석이 완벽하다고 느낄때가 언제에요?? 이게 기출분석이구나 싶을때
반수하세요
이거 추천해요 일단 한 번 다녀보세요....
1. 대학에 합격한 것은 그 자체로 복입니다. 한 1~2개월 뒤 주변친구들 원서쓰는거보면 알게됩니다.
2. 대학이 자유를 누리는 곳이라 착각할 수 있는데, 고등학교때보다 더 많은, 더 깊은 내용을 배우는 곳입니다. 오히려 본인의 의지나 부지런함을 테스트하고 키우기엔 더 좋은 여건이라 생각합니다.
3. 대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탑클래스에 들게되면, 고등학생때의 서열식 사고방식이 바뀔겁니다. 재수생보다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교수님들이 님에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겁니다.
보통 대학교에서 학점이 안나올수록 간판에대한 환상을 많이갖게되는 것 같습니다.
4. 한학기 공부열심히하면서 다녀보는걸 추천하고 그래도 영 아니다싶으면 반수하세요.
ㅇㅇ 3번을 주의깊게 보세요
반수 잘못하면 두마리 다 놓치지 않나요? 학점놓치고 대학생활놓치고 그렇게 되던데.......
222222
네분다 감사드려요 우선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할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