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 국어 연구소] 파이널 2회차 QnA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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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상상국어 검토위원 이공계 의대입니다.
1. 소개 및 스펙
- 20 수능 에피(국수, 국수탐 기준 모두)
- 의대 재학중
- 전국 자사고 졸업
- 18수능 국어 100점, 20수능 국어 98점
매주 월요일부터 다음주 월요일 다음 회차 질의응답 글이 올라오기까지 이 글에 상상국어 파이널 2회차 모의고사에 대한 질문이나 국어 학습법 등을 물어보시면 제가 시간이 될때 마다 상세히 답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상상국어 2회차 총평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
일단 화작이 많이 접해봐야할 4지문 셋트로 나와 학생들에게 학습효과가 좋았을 것 같습니다. 문제들도 역시 상상답게 화작이 깔끔하게 대신 난이도는 어느 정도 있는 편으로 나왔습니다.
문법은 기초 지식들이 중요한 문제들이 출제되었으며, 사설 모의고사의 중요한 특성인 수능 대비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좋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영역별 주요 문항은 뒤에서 서술할 것 입니다
비문학은 첫 지문이 상당히 까다로웠으며, 철학과 관련된 지문에서도 어느부분을 이해했냐 안했냐로 문제의 난이도가 갈리는 지문이었습니다. 3번째 지문은 엄청난 정보량이 쏟아져 나왔으며, 이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여 문제에서 써먹을 것인가가 중점이었습니다.
문학은 중요한 작품들도 많이 나왔고 보기문제들에서도 좋은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였습니다.
비문학이 까다로워 1등급 학생들 내에서도 점수가 많이 갈릴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공부해야할 부분을 찾고 약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은 실모 활용법이라 생각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자신이 해나가는 공부에 연료로 쓴다고 생각하시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오답을 하시면 더욱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 세부 영역별 특징을 보자면
1. 화작
8번, 화작에서는 8번 문제가 아주 좋았습니다. 단순한 팩트체크를 넘어서 예전 19수능 당시 나왔던 전체적인 지문의 흐름을 읽으면서 정보를 처리해야하는 비문학과 비슷해보이지만 또 느낌은 다른 문제인데 이 부분이 아주 잘 나와 좋습니다. 매몰 비용에 대한 기초적 정의 뿐만 아니라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매몰 비용에 대처하는 자세가 녹여져 있는 좋은 선지입니다.
2. 문법
12번, 문법에서는 12번 문제가 어렵고 까다로웠습니다. 결합의 순서를 물어보는 문제로써 예전 기출에 나왔던 직접 구성요소와 비슷한 개념인데 평가원은 기출에서의 개념을 똑같은 말로 물어보지 않고 조금씩의 변형을 하면서 출제를 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결합의 순서를 물어보는 문법 문제는 어렵지만 한 번 정도 봐두었을때, 보지 않았던 사람과 본 사람의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개념 문제라 추천드립니다.
13번, 학생들이 싫어하는 유형이자, 준비를 해둬야 하다고 생각하는 유형입니다. 한국인이기에 발음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점과 평소 언어습관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문제라 생각 됩니다.
14번, 간접 높임법에 대해 문제에서 언급은 하였으나 예시가 나오지 않아 말씀드리면,
'할아버지는 수염이 많으시다' 와 같은 문장이 간접 높임법에 해당합니다. 저는 간접 높임법을 물어보면 서술절을 안은 문장인지 1차적으로 판단하여 판단하는데 개인적인 판단법이라 공식은 아니고 혹시나 간접 높임법이 나오게 되면 생각해볼만 합니다!
3. 독서
20~25
: 전체적으로 질문이 가장 많이 나올 지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보가 흩어져 있고 모든 문단의 정보가 연결되어 문제가 제시 됩니다. 또한 이때 문제의 형식이 '윗글을 참고하여~'로 되어있기에 학생들은 지문의 내용을 기초 바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할 듯 싶으며, 수능의 현대시 처럼 묻는대로 답하는 자세가 필요한 비문학이기도 합니다. 화작에서 쓰이는 종결어미로 선지가 구성된 점도 인상깊으며, 학생들에게 얼마나 지문에 근거하여 문제의 정보를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바꿀 수 있나를 물어보는 지문입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는 23번이라고 생각됩니다.
31~34
: 완전 개념에 대한 이해가 1차적으로 필요합니다. 그 후, 라이프니츠의 생각인 가설적인 분석 명제와 절대적인 분석 명제는 19학년도 기출인 가능세계가 연상되는 정의였습니다. 가능세계 지문을 제대로 복습하신 분들은 문제의 아귀가 맞아 떨어져가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습니다. 보기 문제들이 대체로 많이 어려우며, 철학 지문의 특성상 스스로 어느 정도의 지식의 확장이 필요한 보기 문제가 나와 까다롭습니다. 하지만 국어 문제 답게 학생들은 철학의 이론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닌 철학의 이론에서 말하는 예시를 토대로 문제를 푼다면 또 쉽게 풀 수 있는 문제 구성들입니다.
38~42
: 지문의 정보량이 많습니다. 잘 처리해야 할 것 같으며, 특히 41번에서는 평가원에서도 많이 나온, 어떤 개념이 어느 범주에 해당하는지를 물어보는 문제로써 아주 좋습니다. 흔히 법률 지문이 나왔을 때, 그 행위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을 1,2,3단계 준 뒤, 어느 개념이 1단계에 들어가는지 2에 들어가는지 3에 들어가는지 헷갈리게 한 후 그 범주를 바꿔서 물어보는 문제로써 평가원에서도 자주 나오고 나오면 오답률이 아주 높기에 꼭 복습해보시길 바랍니다.
4. 문학
19. 적강소설의 가장 중요한 개념을 물어봅니다. 적강 소설에서의 천상계의 절대적 권위를 제대로 아는 학생들이라면 쉽게 고를 수 있는 내용으로써, 수능의 문학은 항상 그 갈래의 특징에서 중요한 부분을 보기로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45번,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인 누항사에서 해석이 상당히 까다로운 부분을 보기에서 건드려서 답을 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상상에 실린 부분뿐만 아니라 전문을 꼭 공부하시어, 중략 부분에 어떠한 내용이 있었는지 아시는 것이 훗날 수능에 누항사가 나왔을 때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장부의 뜻을 어떻게 해석하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이번 모의고사는 비문학과 화작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화작이 힘든 학생들, 빡센 비문학을 풀고 싶은 학생들이라면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 세세한 부분들은 모의고사 해설지에 잘 나와있습니다. 혹시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나 토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 하시는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로 주시면 제가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혹여 상상모의고사가 아니더라도 수능이 100일이 남은 시점에서 국어 학습 방향성이 궁금하시면 댓글 남겨주시면 됩니다.
곧 수능도 D-100일이네요 ㅎㅎ 다들 잘 준비하셔서 원하시는 대학증을 오르비에 인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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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번 문제 1번 선지에서 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보노라.에서 끝에 어미만 보고 선지 “명령형의 문장을 사용하여 화자의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를 맞다고 했는데 왜 틀린건지 이해가 안가요. 명령형 어미-어라 를 사용해서 너를 불러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거 아닌가요?
어미만 보고 문장을 판단하시는 것은 문법적으로 완벽한 개념이 있으실때만 가능합니다. 청유, 명령, 의문은 다 그 의미로 판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너를 불러 보노라~"는 내가 너를 불러보겠다라는 의지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 겠 이 쓰이는 문장과 의미가 같으며 따라서 뒤의 의지 표출은 맞으나, 명령이라 볼 수가 없습니다 . 명령일려면 "나를 불러보아라" 라고 쓰였어야 합니다.
의미가 아닌 형식으로 푸실려면 "명령문은 그 주어가 1인칭, 즉 '나' 일 수는 없다"라는 개념으로 푸셔도 명령문이 아님을 아실수 있으십니다. 본 문장은 주어가 나 이므로 명령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1.명령형 어미를 사용했다 라는 선지도 틀린건가요?
2.명령형 어미를 사용한 영탄법 이라고 생각해도 되나요?
3.명령형 어미를 사용했지만 명령문이 아닐수도 있죠? 이 문장처럼요
1. 오라는 명령형 어미로 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어라, 아라~ 정도가 나와야 딱 명령형 어미라 할 수 있습니다.
2. 그냥 영탄법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탄적 어조가 더 맞아 보입니다. 명령형 어미를 사용한 영탄법이라는 표현은 찾아보기 힘들고, 명령형 어미라고 보이지도 않기에 힘들 것 같습니다. 반대로 비슷한 표현으로 의문형 어미를 사용한 영탄법은 많이 등장합니다.
3. 명령형 어미를 사용했지만 명령문이 되지 않은 아이를 비문이라고 합니다. 문법 문제 푸실때 보는 *표시 되어 있는 문장입니다. 보통 명령문이라하면 명령형 어미가 따라오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문법을 푸냐 문학을 푸냐에 따라 조금 달라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