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윤리] 9월 모의평가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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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 전 수능 윤리 과목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대학생들이 설립한 혜윰 수능윤리 연구소입니다. 9평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이미 지난 6평과 관련해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학습 칼럼이라고 하면 학습 칼럼이고, 홍보 글이라고 하면 홍보 글이겠네요. 잘 읽어주시길 바라며 :)
1. 6평, 그냥 지나쳐도 좋을까?
두 달 전 올해의 첫 평가원 시험인 6월 모의평가가 치러졌습니다. 그리고 20일 뒤에는 두 번째 평가원 시험인 9월 모의평가를 치르게 됩니다. 대망의 수능도 이제는 100일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2019학년도 수능에서는 3번 니부어 문항의 “ㄱ.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가 가장 어려운 선지로 꼽혔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아는 식상한 얘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그 선지는 이미 그해의 6월 모의평가에서 간접적으로 제시된 개념이었습니다.
위 문항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13번 문항입니다. 여기서 평가원은 애국심이 개인의 선의지, 이타성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내용을 간접적으로 제시해 주었습니다. 5개월 전 출제되었던 6월 모의평가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거쳤던 학생은 수능 시험장에서 선지의 정오를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19학년도 수능이 3번 니부어 문항에서 보여준 6월 모의평가와의 유기성은 이미 너무 유명한 이야기가 되어 버렸죠. 그럼 좀 덜 유명한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해 볼까요? 2020학년도, 바로 작년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해 수능에서 오답률 1위를 기록했던 문항, 롤스와 노직의 입장을 비교하는 10번 문항에서 학생들을 헷갈리게 했던 선지는 단연 이 둘이었습니다.
“② 갑(롤스): 사유 재산권은 정의 원칙에 따라 평등하게 분배되어야 한다.”
“⑤ 갑(롤스), 을(노직): 천부적 운과 달리 사회적 운은 도덕적 관점에서 임의적이지 않다.”
그런데 여기서 ⑤ 선지는 이미 9월 모의평가 17번 문항의 제시문에 등장했던 개념이었습니다.
같은 문항에서 “④ 을(노직): 분배 결과에 초점을 둔 정의론은 소유권을 침해하지 않는다.” 역시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15번 문항의 ㄱ 선지 “ㄱ. A : 정형화된 재화 분배 원칙은 분배적 정의에 위배되는가?”에 제시된 노직의 정형/비정형 개념을 공부한 학생이라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선지였습니다.
올해의 평가원 모의고사 두 세트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매우 ‘필수적인’ 공부 교재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수능 역시 학생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변별력 포인트는 올해의 6월 모의고사와 9월 모의고사에 그 근거를 두고 있을 것입니다.
2. 9평 전에 6평 정도는 빠르게 정리하고 넘어갑시다!
9평을 치르기 전에, 올해 6평엔 어떤 개념들이 출제되었나, 한 번쯤 복습하실 것을 제안합니다. 6평 문제들을 백지상태로 다시 한번 풀어보고, 내가 6평에 등장한 제시문과 선지의 내용들을 ‘개념적으로’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지 점검해 봅시다. 이는 수능에 변별력 포인트로 출제될 개념들을 점검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그 자체가 9평을 대비하는 좋은 공부가 될 것입니다.
3. 6평 분석은 어떻게? (Feat. 혜윰의 선물 예고)
6평 분석의 의지가 있는 학생분들께, 한 가지 선물을 드릴까 합니다. 저희 연구소가 제작한 2021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 대한 ‘매우’ 자세한 해설지와 ‘심화 개념 분석’입니다. 제시문에 대한 개념적 해설과 각 선지에 대한 개념적 해설을 자세하게 서술해 두었을 뿐 아니라, 심화적으로 더 깊게 알아둬야 할 내용들이 있다면 ‘심화 개념 분석’ part를 마련해 원전과 EBS/기출 자료를 첨부하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적어 두었습니다.
맛보기로 저희가 만든 분석서의 일부를 첨부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제시문 분석]은 제시문에 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선지 분석]은 선지에 대한 설명을 담았습니다. 특정 제시문이나 선지의 경우 심화적인 개념을 더해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고, [심화 개념 분석]을 추가해 두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일요일 (30일) 저녁 오르비에 공개 예정입니다! 저희의 노력이 여러분의 6평 분석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혜윰 수능 윤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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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ㅎㅎ
추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분석서로 찾아오겠습니다!
두손 들고 아멘~
감사합니다!
혹시 pdf나 종이책으로 심화정리가 필요한 사상가 (노직이나 롤스 싱어 등등) 관련 교재 판매 계획 없으신가요..?
안타깝게도 저희가 신생 연구소다 보니 올해는 연구소의 이름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pdf 교재 판매는 연구소의 입지를 다진 후인 내년을 기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올 9평 분석서와 실전 모의고사에 웬만한 내용이 다 담겨 있을 것이니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아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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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2.gif)
감사합니다!재작년 니부어 문제는 학생들이 모평 기출을 몰라서 틀리고 이의제기를 한 게 아니었죠. 모평에 '단정적으로' 표현되어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랬던 것인데, 이것은 그 학생들이 모평 기출을 이미 숙지한 상태였다는 의미입니다. EBS 및 인강강사들의 잘못된 해설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것이긴 하지만..
니부어 논란 이후, '기출을 숙지했다면 틀리지 않았을 문제다'라는 이야기를 사설 쪽에서 많이 지어내어 퍼뜨렸죠. 그건 어디까지나 '사후적으로' 지어낸 것입니다. 그 당시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의제기했던 학생들 입장에서는 많이 억울할 겁니다.
단정적 서술이냐, 개연적 서술이냐 역시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니부어 사상에서 개인의 이타심과 국가 이기주의의 관계에 대해 어느 정도 숙지를 해 두었다면, 어떤 학생들의 경우에는 시험장에서 해당 선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유의미하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애당초 단정적 서술이 마음에 크게 걸렸던 이유 자체가 해당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니부어 개념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대학가면 저 윤리 연구소 들어갈 수 있나요? 윤리덕후인데...
윤리경시 금상 / 생윤 윤사 all 1등급입니다 ......수능도 1등급 맞아오겠습니다
연구소에 큰 관심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수험기간 힘내시고 꼭 원하는 바 이루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수능 잘 끝내시고 오르비로 쪽지 한 통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