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정시공부하다가 학교 쌤이랑 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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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푸념하듯이 쓰는 글이니 넘기실분은 넘기셔도돼요. 위로나 동정의 말 환영합니다..
제 글 밑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현역인데, 정시도 준비하고 있어서 수업시간에도 그냥 공부하는데요
오늘 수업시간 중에 국어시간에 수학공부하다가 걸렸어요 제 옆자리 애도 정시파라 공부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같은 수학;) 그 애는 어찌저찌 변명이라도 해서 넘어갔는데 저는 그걸 또 그 때 왜 반항기가 생겼나 싶지만(정말 그럴 의도는 없었구요) '너 국어 잘하니?' 하니까 '국영수 중에서는 제일 잘 하는데요.' 라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 답을 해서 그 쌤이 '그럼 9평 잘 볼 자신은 있고?'라고 해서 그 순간의 저는 그걸 또 '네'라고 해버렸습니다... 하아
그래서 쌤이 어이가 없으셨던지 '아 국어 잘하니까 내 수업 들을 필요 없다는 거지? 수학만 한다는 거지?' 이러셔서 저는 '아니요 그건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이랬는데 그 쌤이 그냥 가시더라고요
저는 왜 이런 상황이 생긴 거지 하는 마음에 힘들어서 '하아..' 이러면서 한숨을 쉬었는데 그걸 또 그 쌤이 들으셔서 '너 나와라' 라고 하신겁니다... 그래서 나갔는데 한 5분정도 그 분의 말씀을 들었죠. 사과는 드렸는데 그 쌤이 '학교 근무하는 동안 너같은 행동 보이는 애 처음본다'라고 하셔서 그게 한 번 마음에 걸리구요, '2학년 때부터 정시준비하는 애들도 그런 행동 안하던데 너는 내 수업이 들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거니?'라고 하셔서 저는 당연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이랬죠 화작 수업이었고, 문학 수업 할 때는 들어야지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지금 그 쌤이 직접 저한테 '화가 난다'고 말씀 하시고 수업은 끝났는데 다시 사과는 드릴 생각이구요
현타가 오지게 오고 마음이 어지러운 나머지 공부가 잘 안되서 저는 여기에라도 털어놓듯이 올려봅니다 반에 이런 푸념을 할 정도의 친구가 없거든요.
이런 경험 있으신 분들은 그 때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일반고는 아니라서 최대한 입시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있긴 하는데, 그래도 수업 존중에 대한 면에서는 그 쌤도 기분이 나쁘셨겠죠 에휴, 별일이 많네요
공부나 열심히 해야죠 결과라도 안보이면 진짜 망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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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죄송하다는데 불러내네
잘볼자신은 있고? 이런말하는것도 좀 그런데
ㅠㅠㅠ 심장이 철렁 했습니다..ㅜㅜㅜ
선생님이 대놓고 조롱할때까진 참으세요
그러다가 ㅋㅋ 니가 그대학? 나오는 순간
모르는 동네 어른이라 생각하고 말 다 씹으세요
네 감사합니다 진짜 얼굴이 철판 깔아야 될 것 같아요
와 딱 나네
그러신가요? 화이나 님은 그 때 어떻게 대처하셨나요?ㅜㅜ 이 쌤 2학년 때 부터 수업하신 분인데 항상 조용히 짜져 있었는데.. 이런일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어요
상황 설명 : 보닌 ㅈ반고 이과 정시생(수시버림), 영어쌤 수업 개못해서 수업때 애들 1/3이 잠, 대놓고 수학문제집 푸는거 몇번 지적당함
예를들자면 수업시간에 설명하다가 대뜸 "이나야(본명아님) 수학 잘 풀리니?"
하면 내가 걍 스윽 한번 쌤 쳐다보고 다시 수학문제 품
그 이후에 갑자기 다음 시간인가에 앞으로 수업 제대로 안듣는 애들은 생기부에 적겠다함. 근데 나는 생기부에 스크래치는 내면 안되는 상황이었어서 "아 ㅈ대따" 하면서 나중에 교무실에 사과를 하러감
"제가 듣기로는 그런 말씀을 하신게 저를 두고 하신 말씀이신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쩌구 하면서 운 뗐는데 뭐 걍 맘에 안들었는지 계속 나한테 시비조로 말 거시고 넌 나의 교수권을 침해했다 어쩌구.. 개무시했다 어쩌구.. 그러길래 나는 정시해서 수업을 듣는게 의미가 없고 다른 수업도 거의 안듣는다 함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 영어 내신이 몇이지?" "5등급이요" "모의고사는?" "2등급이요"
이러더니 할말 없어졌는지 걍 그 뒤에 더 얘기하더니 결론은 그 시간에 자습을 해도 영어만 하기로 하고 끝냄
결론 : 신경쓰지마세여
그렇군요 감사해요 신경 안써야 겠어여
딱 생기부에 스크래치만 안날 정도로 하시면됨.. 저는 원래 수업중이면 인강 안듣는데, 나한테 그난리 친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중에 10월쯤엔 그쌤 수업때만 인강들음
넵넵
너무 대놓고 반항하지만 마세요... 마음속으로는 화가나도 적당히 흘리시구
네네 원래 말도 잘 안하던 쌤이여서 스스로 조절하는 건 어렵지 않아요 조언 감사합니다
이참에 국어 9모 만점 기워ㅓ언~~~!
으억 진짜 되면 답글 남길게요 감사함다!!
정말 좋은 선생님도 있듯이 별로인 선생도 학교엔 있을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제가 드리고 싶은 답은 그냥 철판 까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선생도 그렇고 친구도 그렇고 저도 님처럼 인간관계 누구랑 껄끄러워지는거 싫어해서 최대한 그런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볼려 했는데 결국엔 저만 더 스트레스 받고 상처받고 상황은 그대로거나 더 안좋게 끝나더라구요. 가뜩이나 힘든 수험생인데 그런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스트레스 원인인 그사람들이 뭐라하든 싹다 무시하고 본인공부 하시는게 님한테 도움 될거 같아요. 특히 님 옆에 친구도 수학 했다 했는데 님만 혼내신거 보면 애초에 그 선생이란 작자가 그 애를 좋아하거나 아니면 님이 평소에 그냥 싫어서 이 기회에 ㅈ되보라고 혼내 본 걸수도 있어요.
사람은 한번 인식하면 그 관념이 잘 깨지지 않기에 이미 님은 그 선생님하고 관계회복은 그른겁니다. 따라서 결론은 걍 님 꼴리는대로 하세요. 그사람은 님 인생 책임 안져줘요 ㅎ.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차피 틀어진 관계 걍 씹고 사려고요 시비 또 걸지 않는 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