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대 졸업, 학점 4.3 만점에 4.11, 토익 975점, 공기업 2년 반 근무했습니다." "경영대 졸업, 3년차 직장인, 회사 연봉 높지만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서울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대 9급 교직원 시험에 응시한 사람들의 스펙(학점·영어점수·경력 등)이다. 올해 국립대학법인이 된 서울대는 지난 11월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처럼 9급 교직원을 뽑으면서 공개채용 공고를 냈다. 공무원 9급과 동일한 수준인 2000만원 초반대의 연봉을 받고, 비슷한 대우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다만 60세 정년이 보장되고, 퇴직 후 사학연금을 받지만 연봉은 일반 사립대 교직원의 70%, 대기업의 절반 수준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원자 면면을 놓고 봤을 때는 삼성전자, 현대차가 안 부럽다"고 말했다.

교직원 9급 42명 모집에 지원자 수는 총 2576명, 그중 서울대 출신만 93명이다. 연세대(122명)·고려대(123명)를 합쳐 소위 'SKY'라 불리는 학교 출신 지원자만 338명으로 전체 지원자의 13.1% 수준이다.

대기업 출신 지원자도 있었다. 30대 대기업 출신 지원자는 119명으로 삼성전자·LG전자는 물론 은행·금융권에 다니고 있는 지원자도 있었다. 전체 지원자 중 162명은 석사학위 소지자였다. 한 대기업 출신 지원자는 "지금 다니는 직장보다 연봉은 훨씬 적지만 정년이 보장되고, 안정적이고, 이만한 직장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공인노무사나 세무사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도 있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과거 서울대가 국립대였을 때 수시로 모집하던 기성회직의 경우 간혹 연고대 출신은 몇 명씩 있었지만, 서울대 출신 지원자는 한 명도 없었다"면서 "공무원으로 따지면 9급인 서울대 교직원이 되기 위해 명문대 졸업생이 수백명이나 몰릴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하긴 심각한 모양"이라고 했다.

서울대 교직원은 1년에 최대 21일만큼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반차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한 서울대 교직원은 "휴가를 내는 데 눈치 보는 일은 전혀 없다"고 했다. 오후 6시 정시 퇴근도 보장된다. 하지만 다른 대학과는 달리 방학 단축근무가 없다. 숫자에 상관없이 자녀 학비는 고등학교까지 전액 지원하며, 대학 학자금은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3년의 육아휴직과 90일의 출산휴가가 보장되며, 교직원 전용창구를 통해 서울대 병원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대 사회학과 정근식 교수는 "소위 '잘나가는 직장'에서 살아남기가 어렵다는 데 학생들이 염증을 느낀 결과"라고 했다.

ㅇㅇ

아무리 정년보장에 칼퇴근 가능하다지만 연봉 2천만원 대의 9급 공무원 모집에 SKY 출신이 13.1%나 몰리다니...

사는 게 빡빡하긴 한가 봅니다.

저분들이 SKY 들어갈 때만 해도 목표가 9급 공무원은 아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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汚褸悲 · 378926 · 12/12/09 10:25

라끌옹님이 보시면 그릇이 작다고 혼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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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만한 · 213914 · 12/12/09 16:46 · MS 2007

오래된 떡밥이지만 지금봐도 식상하진 않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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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없는겨울 · 429436 · 12/12/09 23: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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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 334475 · 12/12/09 10:28 · MS 2010

대기업 땔치고 공먼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네요
더이상 돈이 전부가 아닌 세상이 오고 있는 거인지도,,
돈 좀 덜벌고 대신 내 생활을 갖겠다 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것인듯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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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실타 · 398994 · 12/12/09 10:41

대기업이 보장된 정년만 지켜줘도 저런일은 안일어나죠..

기업들은 자식들 한참 학원보내고 대학보낼때 나가라고 하니 요샌 퇴직금도 안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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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 334475 · 12/12/09 10:42 · MS 2010

그것도 한몫 하는듯,,
예전같은 평생고용 이런건 사라진지 오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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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서독 · 383625 · 12/12/09 11:15 · MS 2011

사실상 완전고용, 종신고용이었던 IMF 이전만 해도 공무원 인기 별로였죠. ㅎ

대기업 연봉의 절반 수준인데도 고학력자들이 몰리는 건 '60세 정년 보장', 이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죠.

거기에 사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노동강도도 한 몫 했을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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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씨 · 410983 · 12/12/09 10:44 · MS 2012

교직원들 꿀빠는걸 직접 봐와서 그런가봐요 ㅋㅋㅋㅋㅋ

학교에 대한 향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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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goeson · 385713 · 12/12/09 11:36 · MS 2018

명문대생들이 점점 7급 9급 공무원 먹어가면 그 밑에는 어쩌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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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중심 · 339807 · 12/12/09 11:46 · MS 2010

이젠 공무원마저 명문대를 나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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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꼴찡>,.< · 379287 · 12/12/09 11:47

진짜 국립대 교직원분들 쩌는것 같아요... 며칠전에도 학교 도서관에 시간때우러 갔다가

제가 있던 두시간내내 웹서핑만 하시던 도서관 사서분이 그렇게 편해보일수가 없었음....ㅠㅠ

오는 학생수도 한시간에 몇명 되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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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cs1571 · 393285 · 12/12/09 11:49 · MS 2011

10년전만 하더라도 명문대 나오면 "이야 너 이제 대학가서 열심히만 공부하면 대기업 취업 더열심히 하면 교수나 기업 사장도 할수 있겠다~~" 요즘 명문대 나오면 "이야 너 7급 9급 공무원 될확율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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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fish · 423825 · 12/12/09 13:08 · MS 2012

근데진짜 국립대 교직원은 신이내린 꿀직업 웰빙의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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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bonTree · 414181 · 12/12/09 14:10 · MS 2012

사립대 교직원이랑은 또 다른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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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망함 · 273589 · 12/12/09 14:5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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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 365411 · 12/12/09 17:23 · MS 2017

웰빙라이프의 끝판왕 대학교직원 ㅋㅋㅋ 명목상 9급이지만 일반 공무원 7급과비교해도 압승이고, Qol을 중시하는 분들은 5급 행시부럽지않다고 하시더군요.

sky에 교직원노리는분들 은근 많아요~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324600&showAll=true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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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wkdwo · 172056 · 12/12/09 22:47 · MS 2007

국립대 교직원은 일반 교육행정직 공무원입니다 (서울대는 이제 전입으로 밖에 갈 수 없지만)
교육행정직렬이 그래서 인기나 경쟁률이 높은 상위직렬이지만 그렇다고 7급을 압도한다거나 그런건 절대로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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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 365411 · 12/12/09 22:51 · MS 2017

국립대 사립대를 아우르는 교직원이란 정확한 표현이 필요했군요~
국 공립 사립 통틀어 평균적인 교직원의 대우는 7급 공무원과 비교하여 압도하는 수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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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wkdwo · 172056 · 12/12/09 23:04 · MS 2007

글쎄요 봉급만 봤을때 님이 올리신 표를 보면 국립대교직원이 평균은 되는것같네요
7급 공무원이면 국립대를 회사원으로 치면 과장정도의 직급으로 들어가는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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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 365411 · 12/12/09 23:33 · MS 2017

대학교 교직원은 널리 알려진것처럼 본봉 이외에 가외 수당이 엄청나기도 하지만 연대 교직원 초봉 세전 4500~5000가량...

이걸 둘째치고 업무 강도랄까요,

각종 복지혜택과 연 300가까이 나오는 사학연금 등등 ....

평범한 사람에게 대학교 교직원은 공무원 7급 이상이라 확실히 말할수 있을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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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rwkdwo · 172056 · 12/12/09 23:48 · MS 2007

음 사립대와는 좀 비교하기 힘들지만 국립대로 한정짓는다면
교행7급=저기나오는 서울대9급보다 두 직급 높은 교직원 이니까
그건 확실히 아니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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