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시면 읽어보세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3523504
매년 성공하고 실패하는 비율은 똑같겠지만,
올해엔 상황이 상황인지라 특히나 더 절망하고 슬퍼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원래는 다음에 올해 커리의 마지막으로 글 하나 쓰며 마무리하려 했는데
저 또한 고민이 많아 노트북을 킵니다
타인의 고통은 경험해 본 자만이 안다는 말이 있죠.
누구나 말 못 할 아픔 하나쯤은 가지기에,
저도 정말 절망의 끝까지 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버틸 수 있었던 건
힘들 때마다 항상 되새겼던 아래의 가사들 덕분이었습니다
“Don’t worry” from [EK : W.O.L.F] | “ 행복할 땐 약속하지 말 것 슬플 때는 다짐하지 말 것 “ |
지금 당장은 분노 등의 감정이 뭔가 본인을 독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내년에는 꼭 이뤄야지
매일 6시에 일어나고
식사시간도 아껴 공부할 거야
그게 진짜 오래 갈까요?
한 순간의 충동으로 인한 독기는 오히려 본인을 갉아먹습니다
모든 판단은 본인이 평온할 때 하는 게 좋습니다
극단적인 건 항상 문제를 일으키거든요
“Your world” from [The Quiett : 1Life 2Live] | “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나 … 내가 한 번 했으면 두 번 할 수 있고 두 번 했으면 세 번 할 수 있고 반복해서 이런 어떠한 성취들을 이루다보면, 분명히 내가 궁극적으로 그리고있는 큰 그림에.. 닿아 있을 것이다 “ |
세상 진짜 어렵네요!
나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왜 되는 게 없지?
그래도 내가 옆자리 저 친구보단 잘했는데,
매일 아침 교실 불을 킨 건 난데….
원래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결국 정말 더 값진 걸 갖게 될 거에요!
삼수해서 대학에 온 지금, 새로 사귄 친구들한테 제 나이를 들려주면 정말 놀라요 ㅎㅎ
‘생각해보면 저 친구는 한 번에 온 이 대학, 나는 세 번이나 도전해서 왔네..’
그렇다고 제가 자괴감에 들까요?
전혀요!
죽지 않을 만큼의 고통, 때로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절망
말 못 할 사정들이 한 번에 겹처 친구한테 건 전화기를 붙잡고 하염없이 울었던 그날 밤…
극복보다는 버티는 것에 가깝게,
그 날들을 다 겪고 나서
그리고 얻은 결과는 단순히 대학 그 이상의 것입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떠납니다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닙니다.
“이겨낼거야 (행 remix)” from [Swings : Levitate2] | “ 난 이겨 낼거야 난 이뤄 낼거야 헐크처럼 앞의 벽을 밀어낼거야 내 뼈를 깎아도 너무나 아파도 하나씩 무너뜨릴거야 like dominoes “ |
그 어떤 고통이 와도, 이겨낼 거에요
진짜 정말 아파도,
힘들 게 얻은 건 그만큼 오랜 가치를 지니기에
하나씩 이루다보면 점점 닿을 겁니다
“Beyond” from [Car, the garden : Appartment] | “ 매일 토해내는 젊음을 누군가 알아주길 “ |
동이 트지 않은 새벽, 학원을 가기 위해 자전거를 타면서 마신 날카롭고 매선 공기
이에 토해내는 젊음
누군가는 알아주지 못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도, 여러분도,
이 젊음을 가만 두지 않는 역경들을 마주하겠죠?
그때마다 “옛다!” 하고 토해냅시다!
헐크처럼 앞의 벽을 하나씩 무너뜨리다 보면
오래 곁에 머무는 가치들이 쌓일 것이고
그럼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루겠죠 :)
수고하셨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리고 기출 22번급 남은거랑 N제 추가로 풀다가 실모 들어가면 되겠네
-
그럼 원과목들 실모 일러에 혼을 쏟을텐데 ㅋㅋㅋㅋ
-
일러 잘뽑네 8
물리라고 캐릭터들 신경쓴거같은데 아닌가..? 지1도 좋긴했지
-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꿈의 열쇠를 찾고 조여주는 사람들 [몽키스패너]입니다! *본...
-
ㄹㅇ신기함
-
우리은하랑 안드로메다은하는 암흑에너지보다 중력영향이 더 커서 가까워지니까 그럼 그...
-
아츄 이런 건 원래도 유명한데 지금 우리/종소리/그대에게/삼각형/안녕/그날의 너...
-
. 2
내 옆에 말동무가 누워 있으면 좋겠다 잠이 안와.. 방금 고규마 먹어서 그런가 좀 배고피서
-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을게 이머리 손흥민머리하고 비슷한건데 손흥민이 잘 어울리는...
-
화1 내년에 해도댐? 10
만점목표라면 화1vs화2중에 뭐 추천하심. 지1이랑 같이할거에여
-
저격합니다. 4
사실적시 기분상해웅앵웅죄로 고소합니다.
-
오르비 리젠 속도 뭐냐
-
개인적으로 없음 이럴때야말로 공부나 해야지
-
차단 목록 인증 3
자 누가 들어올래
-
2진동인데 정규 김현우 안가람 누가 더 나을까요?
-
투표 ㄱㄱ
-
물리, 정치와 법 어떤가요? 미친 짓인가요?
-
ㅁㅌㅊ?
-
이미지 써주세요 14
-
연초는 끊는거 성공했음 이제 전담만..
-
3월까지 꾸준히 1등급 나오다가 5월 3, 6/7월 2맞고 n제를 좀 풀려고 하는데...
-
재밌는메타 6
=라유에게 덕코주기 메타
-
. 1
-
얼버기 2
를 위해 자러감 ㅂㅂ
-
내 가슴 속은 갑갑해졌어
-
일단 머리는 까고싶은데
-
어떤 기분일까 친구들끼리 장례를 치르는 일이 어째서 존재하는 걸까
-
823227 이분보다 많은사람 못 봤는데
-
요즘 아픈사람들 많더라 수험생중ㅈ에
-
고2 노베때 공부 잘하는 애들 보면서 나도 노력하면 쟤네처럼 잘해질 수 있겠지?...
-
능지 이슈로 기각ㅋㅋ
-
족발먹고싶다 하 3
내일 먹을까 ㅇㅇ..
-
야식 ㅇㅈ 17
개섹시한 자태,,
-
미적 0
수학모고치면 미적 26번부터 막히고 27번부턴 거의 손도 못대는 미적바보입니다......
-
7.5만덕 급구 7
700만덕 되고 싶어요
-
1분 10개가 딱 적당해요
-
좀 맘에 안 듦 페스캐면 좀 더 간지나게 디자인해주던지… 방탄복 입혀놓고 페스캐요 하면 짜치는데
-
...
-
ㅇㅈ 6
다들 잘자요
-
난 지금 무엇을찾으려고 애를 쓰는 걸까난 지금 어디로쉬지 않고 흘러가는가난 내 삶의...
-
ㄹㅇㅋㅋ
-
오늘 발푠데 ㄹㅇ 큰일났거든요 수1내용 아무거나랑 자동차 엮어서 심화탐구 할만한...
-
들어왔으니 정환이나 보고 가
-
이유없이 사랑받고싶어서 요구함
-
흑역사 올림
-
기숙다닐때 안대에 귀마개까지 다 하고서도 이름 한번 부르니까 바로 일어나는 사람이랑...
-
양치기 소년되면 진짜로 올려도 아무도 모름 ㄹㅇ
-
그렇다면기습인증 ㅎ히히
-
화학 서바 2회 4
난이도 어땠나요
-
다 설명이 안되는구나 나의 쓰레기같은 행동으로 상처받았을 너에게는 미안하다는...
.
정말 제가 힘들 때마다 새긴 가사들입니다
도움 되셨으면 합니다
네 진짜 모든 게 달려있는데 너무 긴장되네요
예상 성적보다 조금만 부족하면 바로 떨어지는 건데
ㅈ금 너무나 긴장되어서 잠도 안 와요
제발 하늘이 날 도와주기를 바라고
제발 의대 붙기를
ㄹㅇ 동기는 시작일 뿐이고 습관을 만들면서 무엇이든 체화하는게 중요한듯 합니다
이게 정말 맞죠
사실 공부 잘하는 사람은 당장 눈앞의 계획을 이행하는데 급급할 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k가사 미쳤네요..
케인!케인!케인!
지스트 관련 질문해도 되나요?
넹~
와 진짜 공감되네요 우울할 때 이건 무조건한다 라고 독하게 다짐해봤자 정말 오래 안가던군요..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그때 그 텐션이 안 나오면 나 왜 이렇게 독하지 못한걸까 스스로 탓하기만 하고 악순환의 반복일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