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이상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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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재수 둘다 돌아보면 한심하게 보낸것같습니다 .
현역때는 철이 안들었었고 별 생각없이 1년 더 하면 이것보단 잘 보겠지라는 생각으로 재수를 선택했습니다. 저도 재종학원 아니 독재학원이라도 다니면서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며 재수생활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사정때문에 독서실재수를 선택했는데요 12,1월 알바한 돈으로 인강프리패스 사고 문제집사고 독서실 한달 끊으니 다 써지더라고요
처음 공부 시작했을때는 내가 작년에는 가을에도 다 못 끝냈던 걸 하고있으니 자신감도 생기고 안심?도 됬어요 그냥 이대로 꾸준히 하기만 하면 이번년도에는 성공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냥 지냈죠 그런데 역시 사람은 단기간에 바뀌지 않더라고요 주위에 잡아주는 사람은 없고 부모님과는 매일같이 싸우고 독서실도 나중되서는 못 지원해주겠다면서 제대로된 응원 한번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반항심으로 늦잠은 일상에다가 그냥 공부를 안하다시피 한 기간이 2주?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까 나중에 9평칠때는 그냥 쳤어요 결과는 작년보다 못 봤죠그러다 100일도 안남으니까 망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그때부터라도 간절하게 공부하면 됬을껀데 그냥 설렁설렁 공부했어요 그리고 12.3 수능 쳤는데 현역이랑 비슷하게 나왔어요 ㅋ.....
막상 수능이 끝나니까 현실이 다가오더라고요 예비소집일날 마주쳤던 재수생 애들도 다 떠오르고 걔네들은 다 성공했을텐데 난 어쩌지 라는 생각만 들도 좀있으면 얘는 대학 어디갔네 이런 소리도 다 들릴텐데 지금 나는 이 성적으로 지방대 갈 성적인데 (지방대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제 목표와 달라서 슬플뿐입니다)
그냥 사람 미치겠고 내 1년 다 버린것같고 솔직히 자존심상 이 성적으론 못 가겠고 삼수? 삼반수만 계속 검색해보고 돈도 없는집안이라 오로지 제가 알바한 비용만으로 모든걸 해결해야하는 상황인데 알바만 찾아보고 돈 계산하고 인생 존나 시궁창같네요
재수까지 실패하니 그냥 막막해요 슬퍼요 진짜 그냥 뭘해도 눈물이 나오는데 어떡해요 꿈도 없고 목표도 없어요 그냥 전 시험 잘볼줄알았어요 중학교때까지 시험공부같은거 안해도 전교권이고 공부잘하는 애라는 소리 듣고 사니 너무 자만했어요 공부는 노력인데 저는 노력하는 방법도 모르고 살았던것같아요 지금 생각하니 머리도 별로 안좋은 것같아요 그냥 너무 부끄러워요 울면서 써내려가서 횡설수설일건데 누구한테도 이런 말들 못할것같아서 여러분들께 털어놨는데 읽어주실진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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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상황이라 공감이 되네요 근데 조언해드릴 인생짬밥은 아닌지라..힘내시고 생각 잘 정리해봐요 인생에서 그래도 좋은순간 한번은 오더라구요
네 생각정리 해보려구요 ㅠㅠㅠ 말 한마디라도 정말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어요 원래 댓글 잘 안적는데 너무 힘들어하는것같아서 댓글적네요...
돈이라는 현실적인 벽 앞에서 막막해지는 기분이 뭔지 너무 잘 이해가 돼서 슬퍼요 그치만 너무 좌절하진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맘고생 심할텐데 충분히 울고 힘들어하고 지치고 고민하세요 어떤 선택이든 응원할게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ㅜㅜ너무 위로됬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ㅜㅜㅜㅜ남자분이시면 군대부터 해결하시는게 좋아요
여자분이시면 모르곘는데 군대 먼저 해결하면 마음편할꺼에요
여자입니다!ㅜㅜ
미련이 남으시거나 확고한 목표가 있으면 도전해보는것도 좋아보여요!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삼반수 생각중인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