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UX] 메타몽 [98383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23 10:25:19
조회수 37,112

수능에서 몇개를 틀려야 서울대를 갈까? (feat. 올해 물2)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4186952

"CRUX 팀 오픈 예약 D-1"



https://orbi.kr/00034001912





저는 심심할 때 입시, 특히 정시 관련해서 지식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ㅎㅎㅎ

가끔 질문을 받아보면 이런 글이 자주 목격됩니다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답변을 달아야 할지

그냥 지나쳐야 할지 정말 고민을 많이 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과연 수능에서 틀린 개수로 합격여부가 판별이 가능한지

작년의 사례를 가지고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수능에서 전체 6개를 틀렸다! 그럼 서울대 공과대학에 붙을 수 있을까요??


어떨 것 같으신가요


작년(20학년도)에 제가 표본분석을 하다가 발견한 실제표본 중에서 극단적인 경우를

가져와 봤습니다. 결과를 먼저 보지 마시고, 글을 읽으면서 예측해가면서 읽어보세요!

먼저 첫 번째 학생을 학생 A라고 하겠습니다.

학생 A 국어에서 4, 수학에서 2를 틀리고 탐구는 다 맞아서 총 6를 틀렸습니다!

이 학생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 붙을 수 있었을까요?


두 번째 학생을 학생 B라고 하겠습니다.

학생 B 국어, 수학에서 각각 1씩 틀리고 탐구에서 각각 3, 1개씩 틀려 

학생 A와 동일하게 총 6를 틀렸습니다!

(작년 지2 : 한문제를 틀리면 백분위가 93이되는 마법...?)

(올해 물2 : 다 맞았는데 백분위가 94가 되는 마법...?)

이 학생의 경우엔 어땠을까요?


아래 결과를 보시기 전에 두 학생의 결과를 한번 예측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한강의흐름 님께서 만들어 주신 20학년도 서울대 합격선 & 85% 추정치입니다.

원글 : https://orbi.kr/00033590249




학생 A, B의 예상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셨나요?


이제 결과를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표는 두 케이스의 서울대식 점수 및 누백입니다.

혹시 평균등급이 A가 높으니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셨나요?


결과는 반대로 학생 B가 훨씬 더 유리하게 나왔습니다!

위의 표와 비교해보시면, 학생 A와 B는 두 학생 모두, 결과적으로는 공과대학에 붙을 수 있었지만

학과의 선택폭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났을겁니다.


또한, 위의 결과가 커트라인이라는 점,

그리고 작년도 입시 결과가 전체적으로 낮게 나왔다는 것을 생각할 때,

학생 A는 모의지원사이트, 최근 정시결과를 참고하여

공과대학에 절대로 쉽게 지원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물론 학생 B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보통의 예측과는 다른 경우가 발생하는가를 따져보기 위해서,

서울대학교의 정시 점수 반영방식을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대식 점수의 환산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국어 표준점수 * 1.0) + (수학 표준점수 * 1.2) + (탐구 변환표준점수 합 * 0.8) - 영어 등급당 0.5점 감점


즉 탐구에 비해 국어와 수학의 가중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얼핏 보기엔 학생 B가 탐구과목이 3등급으로 더 불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죠.


이처럼 비슷한 위치에 형성된 원점수라고 할지라도

어떤 과목에서 틀렸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갈려집니다.

이는 의치한 정시에서도 매우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수능을 잘 보는것도 상당히 중요하지만,

자신의 점수가 어느 학교에 유리한지 잘 아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추가적으로, 올해 물2 응시자분들도 

국어 수학이 충분히 받쳐준다면 복구 못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다들 원서영역에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어떤 질문이든 댓글&쪽지 환영합니다!


문이과 최상위권 컨설팅 전문 크럭스(Crux)팀 소속 메타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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