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64 [427512] · MS 2012 · 쪽지

2012-12-31 00:15:42
조회수 868

(for수험생)입시에도"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반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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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휘에 쓴걸 올려서 말투가 반말체입니다.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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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시 70, 정시30을 뽑는 시대가 왔다.

바야흐로 수시의 시대가 된 거라 볼 수 있다.

점점 정시로 입학하는 문은 줄어들고 있다.

5년전 수능 상위 1%면 연고대는 폭발나지 않는 한 붙었다. 문과건 이과건.

현재 수능 상위 1%면 빵구나지 않는 이상 얄짤없이 서성한이다.

이걸 보고서 많은 재학생들은 오해한다.

"아, 수시 70, 정시 30이면 수시를 공부 많이 하고, 정시도 좀 건들어야겟네. 결론은 수시,정시 모두 놓치지 말자!"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수능을 공부하면서 틈틈히 열심히 자소서도 쓰고, 자격증도 따고, 논술도 공부하고, 면접도 준비하고, 3학년 내신도 일찌감치 준비하고 그리고 자신은 뿌듯해한다.

"아, 난 수시와 정시 둘다 준비했으니, 난 합격할 수 있어?"

그런데 이런 설레발은 대부분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이것이 바로 숫자의 함정인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설레발이 재수라는 참극을 불러일으킨 것인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숫자에 속았기 때문이다.

수시 70% 선발 맞다. 그런데. 그 전형은 수도 없이 많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자신과 관련이 없거나 준비하기 힘든 것이거나 아예 자격조건도 없다.

일단 도시 사시고 먹고 살기 부족한 분은 농어촌전형이나 기회균형 전형이 자격조건이 없다.

전문계전형? 북한이탈자주민전형? 사회인전형? ceo전형? 수만휘 하는 사람중 이런 사람이 있긴 할까?

내신 1점대 초중반이 아니라면 내신전형도 물건너갔다.

자신이 고교 3년동안 아무 생각없이 살았다면 입학사정관 붙기는 불가능하다.

텝스 970~80점대, 토익 110점 중후반, 기타 제2외국어 1급자격증이 없으면 특기자도 꽝이다.

자기 학교가 특목고(과고,외고)이거나 하나고처럼 서울대 40명 보낼정도로 수시준비 미친듯이 철저하게 시키는 학교가 아니고,

자신이 일반 평범한 학생이라면(이것이 수험생의 90%을 넘는다.)

당신이 해당하는 수시전형은 논술전형 아니면 창의인재, ku전형 처럼 운빨을 믿고 쓰는 전형밖에 없을 것이다.

즉, 수시로 선발하는 인원중 평범한 당신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의 선발인원은 전체 인원의 20~30%밖에 안된다.

30~40%는 평범한 학생에겐 그림에 떡이다.

그런데 왜? 그림의 떡을 노리느라 아까운 시간 다 날리는가? 고3생활이 그렇게 만만한가?

그런 짓 안해도 고3생활은 예상보다 빨리 지나간다.

결론을 이야기 해볼까?

'너가 할 수 있는 것만 해라'

제발 이것저것 다 하지 말고, 자신이 잘하는 것만 잘해라.

단수능은 필수이다!!

제발 논술이나 다른 수시 전형 쓰느라 수능 공부 빼먹지 말라. 나중에 성적표 받고 후회하게 된다.

아무리 논신이 강림하고 내신이 1.0이면 뭐하나? 최저못맞추면 떨어지는데.

게다가, 수시는 수능과 달리 너가 합격할지, 불합격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채점하는 교수만 안다.

즉 아무리 준비를 잘해도 자신이 이해할 겨를도 없이 연속 수시 광탈하는경우 얼마든지 생긴다.

즉, 수능은 기본으로 하고,

자신이 해당하는 전형 1~2개만 골라 집중 공략하라!!

일반적인 경우, 수능+ 자신이 준비하는 수시전형 '3개 이하'로 준비하라.

대학별고사의 경우에도 이것저것 다 하지말고 자신이 가고 싶은 대학 2개만 골라 그 대학의 대학별고사 유형만 집중 공략하 라.

만일 논술도 안된다고? 적성도 가망 없다고? 딴 수시는 어림도 없다고?

그냥 패기있게 수능 올인하라!

이것저것 다하다가 애매하게 망하느니 수능하나 잘봐 좁은 정시문이나마 뚫는게 훨신 낫다.

다시한번 이야기하지만,

아무리 수시 70% 정시 30%라 하나,

일반적인 학생의 경우 실질 선발 비율은 1:1이다.

그리고 투자시간 비율은 수시1:정시5이다. 더이상 투자해봐야 비효율적이다.

'선택과 집중'은 경제학에서 나온 용어다.

모든 산업에 투자하는 것보다 특정 잠재력있는 산업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원인도 '선택과 집중'이요,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을 향해 순항한 것도 '선택과 집중'을 무시했기 때문 이다.

제발 쓸데없는 수시전형에 쓸 노력으로 수능 공부를 더 하고, 쓸 돈으로 부모님 선물 사드려라.

수험생 부모님 생활 정말 어렵다.

다른 거 다 잊어도 된다. "입시에서도 선택과집중!!"

이거 10번 외치고 들어가라.

이를 수험생활에서 실천하면, 여러분은 돈도 별로 안들이고 입시의 승리자가 되어

내년에 대학생이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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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전뺀질이 · 433107 · 12/12/31 01:48

    정말 공감 백배....
    논술준비하랴 수능준비하면서 혹시 사탐 난이도 다를까 싶어서 세개나 잡았는데....
    언어 수리 1문제씩 틀리고 영어 두문제 고쳐서 틀렸어도 1등급뜬거에 만족하고....사탐도 평타쳐서 그런데로 잘봤나 싶었는데...
    믿었던 논술전형에서 광탈당하고나니 애매한 점수만 남고
    성대는 언수외 우선선발로만 뽑는다 그러고....
    막상 정시 전쟁터 틀어와 보니 내 실탄은 빈약하기 그지없고....
    이눈치 저눈치 보며 간신히 골라잡아 합격증 받고보니 허탈하기만하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언수외에 올인할 걸 그랬나....
    정말 답이 없다 이놈의 입시판

  • 연대가장 · 366897 · 12/12/31 10:33 · MS 2011

    내신이 1.0이면 성대연대 우선선발로 뽑히겠죠 ㅋㅋㅋ(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