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고 -> 의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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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문과생이기 때문에 이과 쪽 풍토를 잘 알지 못합니다.
*아래의 글은 그 의대에 간 학생이 학비를 모두 반납했다는 전제 하에 작성되었습니다.
1. 과연 의대를 위해 영재고를 진학하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인가?
영재고나 과고의 목적 자체가 이공계 인재 양성이기 때문에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은 다른 학교를 가야하는 것이 대국적인 관점에서 보면 맞음
대강 오르비에서 저분에 대한 비판 의견을 쭉 보다보면
1) 기껏 자연대 가라고 학비 대줬더니 의대나 쳐 가고 있다
2) 그사람 때문에 누군가는 영재고에 갈 기회를 잃어버렸고, 이때문에 자신의 꿈을 못 이루었을 수도 있다.
등등인거 같음
근데 말이야
보통 과고나 영재고를 가기로 결정하고 준비하기 시작하는 나이는 늦어도 중2정도인걸로 알고 있음.
중2정도밖에 되는 학생이 저런 걸 생각하고 영재고 과고를 포기 할수 있을까?
그래! 영재고와 과고는 자연대나 공대에 가서 우리나라 이공계에 이바지할 사람들을 키우는 곳이니, 의대를 지망하는 나는 영재고와 과고를 가지 말아야지!
굉장히 이상적인 얘기이지만 어느 중학생이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영재고 과고를 포기하겠음
A학생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중2 중3때 얼마나 국가의 발전을 생각하고 얼마나 다른 꿈을 가진 타인을 배려했으며 얼마나 도덕적이었는지 한번 생각해 봤으면 좋겠음
대충 들어보니 어찌됐든 영재고 과고가 의대 가기 유리한건 맞는거 같은데
그럼 당연히 중딩들 입장에선 쉬운길을 택하겠지 굳이 대한민국의 이공계 꿈나무를 하나 늘리겠다고 영재고 과고를 포기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봄(부산에 있는 한국 무슨 영재학교는 의대 못가게 잘 제재를 걸어놨다던데 거기 빼고)
거기다 A학생은 어떠한 위법행위도 저지르지 않았음.
다만 대한민국에서 입시와 관련된 이슈는 굉장히 민감한 부분인데
A학생이 티비에 출연한 것은 사회 분위기를 잘 보지 못한 행동이라는 생각은 들긴함.
2. 그럼 잘못은 누구에게 있을까?
당연하게도 잘못은 정책을 허술하게 만들어 놓은 교육부에 있을 뿐임
이공계 인재를 제대로 키우겠다고 영재고 과고를 만들어놓고 의대 갔을 때의 패널티가 등록금 토해내는게 끝이라면
나같아도 영재고 진학해서 의대가고 등록금 토해내겠다.
물론 영재고 과고가 학비가 싸다는 장점도 있는건 맞지만
의대를 지망해서 영재고를 올 정도의 여유있는 집안에서 그따위 학비 몇천만을 신경쓸까?
A학생과 그 부모님은 제도의 허점을 잘 파고들어 입시에서 성공했을 뿐,
교육부가 제대로 이공계 인재를 키우고 싶으면 의대를 진학한 학생은 고등학교에서 퇴학시킨다든지
이런 강력한 조치를 처음부터 취하는게 맞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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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만 예1부터 화순가는건가요? 아니면 전남의 전남치 둘다 가는건가요?
방송나와서 자랑질 한다는거 자체가 문제의식이 아예없는거같음 그것도 5년전일인데
편법을 했다고 방송에 나온게 자랑인가?+영재고, 과고 지망생 & 재학생에게 주는 영향력
이점에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딱히 문제될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전체 문제임 제조업국가에서는 과학중점이 되야하는데 과학고만들어서 의대보내고 있으니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