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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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독학 재수 생각하시는 분들이 지금떄면 많을거같은데요
저도 독학재수를 했었고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학생입니다
저번에 재수실패를 통해서 배우고 반성했던 글을 좀 길게 쓰지 않고 적어봣었는데요
독학재수에 대한 환상만 접하고 시작하면 굉장히 위험하다는거 조심스럽게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제가 실패를 했고, 실패했으니 독학은 하지 말아야 한다를 말씀드리기 보다는
독학재수는 나 자신에 대한 컨트롤과 열정만으로는 결정할 부분이 아님을
제 경험으로부터 끌어내어 말씀 드리고자 함입니다
독학재수의 가장 큰 메리트는 풍족한 공부량, 자유로운 인강선택, 공부의 자율성 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 많이 꼽으시는건 계획을 성실히 지키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나태해지고 성적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요
제가 독학재수를 결심했을당시, 그니까 2011년 12월 말 이겠네요
그 때당시 오르비를 처음 알게되고 독학재수에 대해 많이 검색해보고
독학재수 성공글, 실패글 여러글을 보면서
"난 정말 단하루도 안빠지고 도서관을 다닐거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어, 그리고 난 학원의 그 감옥같은 규제속에서 공부하기도 싫고말이지,
그러니, 난 도서관 재수를 해서 반드시 성공할꺼야"
실제로 도서관은 제 집에서 3분거리에요..
1월달부터 도서관재수 시작했고 아무리 늦어봐야 아침 8시, 보통은 7시 문열때, 중고등학생들 시험기간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가방놓고 집가서 공부하다가 도서관갔었고...
어쨌든 제입으로 말할 수 있을정도로 열심히 했던거같아요. 아니 열심히 했어요
7월달엔 고시텔에서 풀공부 했었고, 5평남짓하는 공간에서 벽보면서 고득점330제 수능완성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 근데... 실패 했습니다..
6월엔 고대 사범대 들어갈 성적이 나왔었는데, 아마도 거품이었던거같아요
수능땐 결국 수능성적 거의 비슷하게 나왔구요...
근데 보통 도서관 가보면 알겠지만 독학 재수생 15명중 정말 열심히하는 애들은 3명정도 보여요
하루종일 인강만 보는애들이 있고, 신승범 고쟁이 푸는애들, 차길영? 뭐 듣는애들
여러명 봤었는데 다들 눈치보면서 열심히해요;; (어떤 독학 여학생 아직도 생각나네.. 의자에서 일어날때라곤 밥먹을떄 였...)
이렇게 다들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모두가 다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뭔지 생각해보셨나요
한번쯤 생각은 해보고 독학재수 결정하시나요?
전 독학재수의 치명적 단점은 방대한 공부시간에 반비례하는 집중력이라고 봅니다
< 하루종일 공부 + 긴강감 거의 없음 [ 긴장할때는 6,9평 정도 ] = 집중력 하락도 ↑ >
독학재수를 하면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계속 앉아서 공부할 수는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집중력이 낮다고 생각하면,
독학재수는 안하시길 권장합니다
이건 재수생활에 있어서 태도, 열정과는 별개입니다
물론 도서관보다 더 집중이 안되는 독서실에서 공부해서 서울대 경영가신 제 과외쌤도 있으셨고, 성공하신분들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잖아요.. 그런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나에게 오지 않을 수 있다는거...
독학재수나 학원재수 모두가 재수라는 희망을 통해 인생을 바꿀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지 않는다는걸 생각해보면
독학재수를 단순히 열정만으로 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기자신에 대한 컨트롤, 열정은 기본이요
현역때 나의 문제점을 독재하면서 바꾸어 나갈 수 있을지,
긴 기간 공부하면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을지,
독재한다고 해서, 공부법을 계속 찾아다니다가 이리저리 멤돌진 않을지,
깊은 고민을 해보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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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전훈련의 부족
2. 인강과 현강의 차이
3. 나는 공부 많이 햇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으로 까놓고보면 적게했다(시간말고 양으로만 보면)
4. feedback부족
등등 너무 많네요
현역때 독학하면서 느낀점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