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즈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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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입시부터 13입시까지 여기 자주 들어오고 있는 재수생입니다. 입시 결과에 만족했고 이제 곧 여길 떠나게 될텐데.. 그 전에 페로즈님 관련해서 좀 적어놓고 갈려구요. 페로즈님 관련해서 이야기를 할려면 어떤 자격에 관한 이야기를 꼭 해야하게 되는 것 같은데.. 저는 12입시 때는 논술실록을 구입했고 13입시 때는 페로즈님 관련한 어떤 컨텐츠도 이용하지 않았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그냥 외부인이 전하는 이야기로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0. 컨텐츠 자체를 이용하지 않아도 그 컨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을 비판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자면..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거꾸로 말하자면 잠재적인 컨텐츠 이용자일텐데 무슨 얘기만 나오면 넌 이거 구입해서 사용했냐, 안 써봤으면 말을 마라 식으로 나오는 건 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상식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컨텐츠 생산자의 처신이 맘에 안드는데 그 처신을 꼭 그 컨텐츠를 구입해야만 비판할 수 있다는 건 웃긴 이야기인 것 같네요.
1. 오르비 분위기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오르비는 수험생 사이트지요. 그니깐 1년 주기로 사이트 이용자들이 한 번 크게 물갈이돼요. 당장 12입시 때 여기 계셨던 분들 중 남아있는 분 거의 없고, 13입시 때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분들 중 이미 떠나신 것 같은 분들도 꽤 돼죠. 그래서 오르비에는, 좀 안 좋게 들릴 수 있는데 집단 기억 상실증같은 게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이제 14 육구평 치르고 수능 치르고 원서철 되면, 잉방, 로우드는 물론이고 알삼이도 기억하는 사람 별로 안될걸요.
이게 오르비의 인기글 막 짜르고 독포 막 멕이는 정책이랑 맞물리면요, 님한테 굉장히 유리한 방향의 분위기가 조성돼요. 님을 옹호하는 글들은 살아남아요. 님의 안 좋은 처신이 맘에 안들었던 분들은 곧 입시판을 떠나거나, 독포를 많이 먹어서 말을 못하게 돼요.
오르비가 본인을 마녀사냥하고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 전에 님의 처신을 한 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12 13 입시상담 초절기교 사태 비롯해서 이번에 터진.. 이건 제가 차마 말 못하겠지만 어쨌든 대형사고까지. 지금 외부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컨텐츠의 질과 직결될 수 있는 님의 그 간의 처신을 훗날의 오르비언들이 모르고 지나갈 수 있겠다는 게 더 안타까운 일이거든요. 12 13 입시상담 초절기교 사태 때 피해 보신 분, 꽤 될거라는 거 알고 계시죠? 데이터를 들고 올 근성까지는 없어서 더 말씀을 못 드리겠는데, 솔직히 아시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안 좋은 일들이 터질 때마다 제작자는 올해 초와 같은 처신을 한다-는 걸 컨텐츠 구매자들도 알고 구매하는 게 공정한 일 아닐까요, 지금처럼 묻고 잊고 넘어가는 것보다.
2. 그래서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냥 오르비나 다른 수험생 사이트같은 곳들에서 활동을 안 하시는 게 본인이나 사이트 이용자들한테나 좋을 것 같아요. 명령이나 강요가 아니라 그간 외부에서 지켜 본 입장에서 드리는 진심어린 조언이에요. 님 컨텐츠 좋다는 거 저도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다 알아요. 님 실적 좋다는 것도 알아요. 그럼 그냥 그 일들에만 충실하는 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다시 돌아오려 하기 전에,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부탁입니다.
덧) 그리고 본인 글 삭제 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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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한양대 기숙사 좋아요? 기숙사입사해야하는데 원룸자취할지 걱정되네요 서울방값은...
진심 격하게공감이요ㅋ 수험생 물갈이를 악용하는 한 인터넷사이트의 횡포가 역겹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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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드림 공감공감
많이 공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본인 글 삭제하지말라는 말에도 공감...
이 글도 추천글에서 귀신같이 내려오네요.. 뭐 이름부터 '관리자 추천'으로 대놓고 바뀔 때부터 기대는 별로 안했습니다만..
관리자님, 그래도 추천글에서 내리실 때는 최소한의 이유라도 알려주시는 게 맞지 싶습니다. 저는 제 글이 흔히 추천글에 머물곤 하는, 헐벗은 여성분들의 움짤보다 어디가 더 유해하고 추천글에서 내려와야 마땅한건지 잘 모르겠거든요. 이런 식으로 처리하시는 거 진짜 맘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