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잘팁) 수능 국어 '이렇게' 하면 정답 확실해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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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잘팁 : 국어를 잘하는 팁
“국어도 수학처럼 답이 딱딱 떨어지면 참 좋을 텐데…”
국어를 싫어하는 학생들이 많이 하는 말이야. 하지만 이 말은 틀렸어. 사실도 국어도 수학과 같이 정답이 명백하거든.
다음 문제를 풀어보자.
[지문] 거북이는 토끼보다 느리다.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토끼는 거북이보다 빠르다.
② 거북이는 토끼보다 빠르다.
③ 치타는 토끼보다 빠르다.
위의 문제를 풀어보자. 윗글(지문)과 선지에 나타난 정보를 부등호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아.
[지문] 거북이의 속도 < 토끼의 속도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것은?
① 거북이의 속도 < 토끼의 속도
② 거북이의 속도 < 토끼의 속도
③ 토끼의 속도 < 치타의 속도
정답은 명백히 ①이야.
보다시피 지문과 선지 ①은 완전히 일치하기 때문이지. 이처럼 수능 국어는 ‘국어’라는 ‘언어’로 복잡하게 포장됐을 뿐, 정답의 명백함은 수학과 마찬가지야.
그럼에도 우리가 국어가 애매하다 느끼는 이유는??
지문과 선지의 논리적 관계를 깔끔하게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야. 마치 수학 문제에서 문제 상황을 수식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과 같지.
생산학파는 노동자가 기계화된 노동으로 착취당하는 동안 감각과 감성으로 체험하는 내면세계를 상실하고 사물로 전락했다고 고발하였다.
위 문장을 읽고 나면, 머릿속에 위 글자 그대로가 남으면 안 돼. 정보가 얼버무려지거든. 읽는 순간 머릿속에서 다음과 같이 깔끔하게 정보 관계가 정리되어야 해.
생산학파 : 노동자 = 기계화된 노동 → 내면세계X
정보를 너무 세세하게 정리할 필요도 없어. 오히려 너무 세세하게 정리하기 시작하면 머릿속에 가져가기 버겁거든.
재무 건전성을 의심받는 은행은 국제 금융 시장에 자리를 잡지 못하거나, 심하면 아예 발을 들이지 못할 수도 있다.
재무 건전성 의심
-> 국제 금융 시장 자리 잡기X or 발 못들임
이런 식으로 너무 세세하게 정리할 게 아니라,
재무 건전성 의심 → 금융 시장 배제
이런 식으로 대략적·압축적으로
인식해주려는 게 중요해.
Q. 그럼 모든 정보 관계를 손으로 정리하며 읽어야 하나요?
처음에는 모든 문장의 정보 관계를 손으로 정리하는 게 좋아. 아직 머리만으로 정보 관계를 정리하는 게 낯설 테니까.정보 관계 정리가 익숙해짐에 따라 핵심 요약 정보나 이해가 어려운 문장들에 한해서만 손으로 정보 관계를 정리하면 될 거야.
---
오늘은 국잘알의 정보 관계 정리 단원 내용을 일부 가져왔습니다.
(반말인 점은 죄송합니다.)
익숙해지면 문제를 빠릿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으실 거예요!
* 국잘팁은 매주 화요일 업로드 됩니다.
* 독해 훈련서, 풀문은 매주 금요일 업로드 됩니다.
* 전자책 국잘알-비문학편은 3월 이내로 올리려고 최대한 노력 중입니다. 위 내용은 국잘알의 일부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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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런파트는 사고 단순화 이런식으로 가르치곤 했는데
비슷한 느낌인가요??
넵 조금 정보를 명료하고 간결하게 만드는 느낌이죵
확실히 이런 방법을 학생들 대부분이 좋아하긴 하더라구요
책 많이 읽고 그런 학생들은 저처럼 읽는데
많은 학생들이 그걸 좀더 쪼개고 나눠서
이렇게 명시지들을 통해서 사고를 단순하게 하지만 많이 한다고 해야 하나
그런 방식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학생들에게 맞는 방법을 추구하는게 제일 맞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15.gif)
재무건전성 저기문장은 "당연하지"가 맞습니다당연한문장은 바로납득하고가야쥬
그래야 머리가덜아픔
우리가 글을 인지하는 과정을 말하자면,
1.눈으로 문장 읽기 -> 2.정보 관계 파악(문장의 의미 파악) -> 3.정보 납득이해(당연하지)인데요
저번 칼럼(전글에 비문학 읽을 때ㅇㅈ?ㅇㅇㅈ하면 잘 읽힘 글 보시면 됩니다!)에서는 3번째 과정, 오늘 글에서는 2 번째 과정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재무 건전성 문장에 대해 당연하지를 외치는 건 전적으로 동의해요~!
엌ㅋㅋㅋㄹㅇ
이거 보고 수능 1뜨면 덕코 뿌릴게요
유성국어님!칼럼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유성국어님께서 예로 든 재무건전성 파트 부분같은 경우에 과도하게 축약해 기억하려고 하다보면 혹시 문제풀때 틀리거나 헛깔릴수있지 않나요? 약간의 뉘앙스 차이라던가에 의해서요.
금융시장배제와 자리를 잡기 어려울수있다는 같은말은 아니지 않나 해서요
좋은 질문입니다!
사실 다른 칼럼 내용이긴 한데, 지문읽을 때 가장 안좋은 습관이 '이렇게 읽었다가 문제가서 틀리면 어떡하지'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겁니다.
물론 정보를 너무 어렴풋하게 기억하면 안되겠죠. 말한대로 문제에서 틀릴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but 그렇다고 너무 세세하게 기억하는 것도 비효율적입니다. 지문을 다시 볼 수 없는 게 아니니까요. (따라서 적당한 지문 정보의 이해와 암기가 필요하지만, 모든 세세한 정보를 머릿속에 넣어둘 필요는 없어요!)
어느정도 정보의 맥락을 알면 이를 활용해 문제를 풀고, 정말 세세하게 물을 땐 그 맥락으로 돌아와 빠르게 확인해주면 될 겁니다.
책에 있는 내용이라 아마 칼럼으로도 언젠가 올라 갈 거예요~~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20.png)
참고 많이 하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당간혹 패러프레이징 되는 거에서 '100퍼센트 맞다'라곤 못 하겠던데...
이것도 해결 ㄱㄴ한가요?ㅜㅜ
네~ 패러프레이징 선지 해결하는데 가장 큰 도움 줄 거예요!! 문장마다 정보 관계 인식할때 같은 의미끼리는 최대한 같은 표현으로 인식하는 거 신경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