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한의대생 비문학 공부했던 방법 알려드림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6431843
물론 의대 간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수학머리 꽝에 정말 평범한 머리를 가진 제가 삼년을 공부하면서 얻은 파이널 노하우입니다. 막막하거나 공부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비문학
기출을 위주로 공부합니다. 다만 막연히 문제를 푼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제가 했던 방법을 순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비문학은 일주일에 두, 세 지문을 공부합니다. (이 루틴을 따른다면 더 이상은 무립니다.)
1. 먼저 모든 문단 앞에 번호를 씁니다. 번호를 매김으로써 문단을 끊고 문단의 길이를 파악해 보는겁니다.
2. 그리고 각 문단의 첫 문장을 읽고 글의 양상을 예측합니다. 해당 글의 주제와 제재, 각 문단에서 설명할 내용들을 생각해보고 옆에 A4용지에 자신만의 언어로 문장 단위로 정리합니다. 국어는 언어이고 시험지의 글은 전부 문장이기에 문장을 고수하면서 정리를 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언어가 중요한게 어차피 선지에서는 글과 다른 단어가 나오기에 미리 연습하는 겁니다.
3. 각 문단의 첫 문장을 읽고 대략적인 흐름을 파악했다면 글의 전반적인 예측도 해봅니다. 이 또한 문장으로 정리합니다.
4. 이제 예측했던 생각을 바탕으로 글을 읽습니다. 읽으면서 예측이 맞지 않았으면 계속 '내가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구나 앞으로 이런 경우도 있음을 알아야지' 하면서 피드백을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다른 말로 표현된 같은 말을 지문에서 찾아 연결합니다. 지시어나 연결사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단어로 표현된 게 정말 많습니다. 이를 꼭 찾으려고 노력해야합니다.
5. 글을 읽은 후, 다시 돌아가서 문단별로 내용을 자신만의 언어로 한두 문장으로 요약해봅니다. 그리고 전체 요약도 세네 문장으로 해봅니다.
6. 몰랐던 단어를 찾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단어 모르는 상황 생각해보세요.. 지금 보고 있는 게 시험장에서 나왔던 기출이구요...
이렇게가 제가 했던 비문학 한 지문에 대한 루틴입니다. 각 지문당 1시간~ 1시간 반 은 넘게 걸렸습니다.
이렇게 비문학을 공부하고 나중에 모의고사나 사설을 풀 때 첫 문장 읽고 예측하는 것을 연습했었습니다. 나중에는 첫문장만 읽어도 글이 대략 예측이 되더군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한 문단 의 첫 문장이 '이익은 삼주지각설을 지지했다' 라고 한다면
-> 이익이 주장하는 것은 삼주지각설이다. 문단의 길이를 고려해볼 때, (짧은 경우)이 문단에서는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겠다. (긴 경우) 이 문단에서는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이 이루어지겠다. 그리고 보조사 '은'을 보아 다른 문단에서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올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 주장이 아직 나오지 않은 경우) 따라서 삼주지각설의 설명을 읽을 때 다른 주장과 비교해야하므로 번호를 붙여 특징을 나열하고 글을 계속해서 읽을 떄 끊임없이 기본적인 개념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의 주장이 나오는 뒷 문단을 읽을 때 이 문단으로 돌아와서 일일히 비교해볼 것을 유념하도록 한다. (다른 사람 주장이 먼저 나왔을 경우) 앞에서 나온 주장과 비교해야 할 내용이다. 앞 문단을 다시 번갈아가며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낸다. 이떄, 주로 출제는 공통점에서 하므로 공통점에 주의하도록 하자.
괄호는 다른 문단의 첫문장을 제가 몰라 상황을 가정하고 썼습니다.
삼주지각설이 무엇인지 알기는 불가능하죠. 따라서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또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1문단이므로, 간단히 제재에 대한 설명만 이루어지겠다.
-> 여러 장치가 열거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각 장치에 대해 간단히 열거의 방식으로 설명될 것이므로 번호만 매기고 나중에 돌아와 사전처럼 활용하자.
-> 방충망이라는 구체적인 소재로 보아, 예시를 먼저 던지고 시작하는 글이다.
비문학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0 XDK (+100)
-
100
-
시범 과외 처음해봐서...
-
이거 뭐냐 2
모두를 도와주는 기분좋은 마법의 글~~ >>당신은 이글을 보신 순간부터 좋은 일이...
-
머가 더 괜춘한가요
-
존나 해설봐도 이해못하다가 순간 아! 깨달음이 왔음 전율 ㅈ되네그냥 ㅋㅋ
-
이 당시만 해도 시험 이름이 '언어추론'이였는데 말 그대로 추론의 느낌이 매우...
-
아이유 오혁이 같이 부른 사랑이 잘 <<< 요 노래 중간에 아아아아~ 하는 부분...
-
vague라는 단어가 정말 정말 안외워져서.. 같은 단어장을 5번을 돌리는데도...
-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닐지...
-
우리가 공부를 하면서 흔히 쓰는 단어 중에는 '기출 분석' 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
드릴만 벅벅풀고 강의 들으면서 옆에 comment만 제대로 익혀도 시간 확 줄일 수...
-
이거실화임?
-
지금까지@지구 시험지 4페이지 빈출유형, 단원 분석@생명 2,3등급 목표를 위한...
-
다들 풀어보신 지문 중 가장 어려웠던 경제 지문이 어떻게 되실까요? 사설이나 릿밋딧 포함해서요!!
-
안녕하세요 고2 정파입니다. 본래 영어를 잘했는데 최근 어휘의 부족함을 느낌과...
-
기억력진짜 0
예전에 경험했던 일같은거는 잘 기억하는데. 영단어나 공부한 내용...
-
강민웅 vs 배기범 11
물1 개념강좌 들으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물1 공부한게 3년전이라 거의 다...
-
퇴근 6
알바 끝!
-
화2런 도움!! 8
물1 못해먹겠어서 화2런 해보려는데 인강, 컨텐츠 어떤거 봐야할까요? 나머지과목들은...
-
수특 지문 요약 올리고 싶은데 한달전부터두 ㄱㅇㅇ ㅇㅎㅎ선생님 머시기 ,,,,,...
-
물1의 선스펙트럼과 자신 진로 계열인 의약학을 연결시켜야한다는데... 이게 연관성이...
-
확장되어가는 내신반영 2과목 폐지 2년차+1년차에의 표점 떡상의 여파 어떻게...
-
명칭이랑 권한이랑 매칭이 안됨 ex) 이름부터 감사원이지만 감사권한은 없음 국군...
-
머리 아프다 2
-
당뇨병이라도 걸렸나..
-
고민 2
생윤 잘 안 맞아서 정법으로 가려는데 많이 어려운가? 생윤 ㅈㄴ 이해안가
-
일단 무조건 베이스로 깔고 가야할건 "국어 모의고사식 지문에 익숙해지기"...
-
일단 보쌈정식이랑 싸이버거중에 고민중임..
-
애초에 무슨 토토하는것도 아니고 선택과목을 왜 나누는거임 54
공부도 힘든데 왜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네 차라리 미확기 과2 사2...
-
강한 정글이 강한 탑을 만든다 -파카-
-
승리 T 현장에서 현장용 허슬테스트 따로 주시나요?
-
남르비들 20
1년 넘게 사귀었고 그 전에 서로 타이밍 안 맞아서 계속 못 만났어요 제가 미자거나...
-
과탐황분들 9
화생씨 저 개인적인 질문 하나만 실례가 아니라면 여쭤볼 수 있을까요? 문과황님...
-
ㅈㄱㄴ
-
목표 공시 11시간 공시 10시간 21분. 더는 진짜 못하겠어서 일기쓰고 자러감....
-
작년 2과목 오르비 여론이 딱 이랬었던게 기억남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
현재 19살이고 교육상태는 국어 3등급 수학 수2까지 했고 고2 6모까지는 1등급...
-
무잔이다!! 3
녀석은 목을 베어도 죽지 않아!!
-
트럼프, 젤렌스키와 통화…"대통령 되면 전쟁 끝낼 것" 1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
중령~대령급 아재들이 자기 아들도 군수한다면서 꿀팁주고 감
-
뉴런에서 인수단위로 전개식 작성하는 내용 알려주시는 책 페이지나 강의 알려줏세요 ㅠㅜㅠ
-
지구 퀴즈 0
우리나라 난류 중 어떤 구간에서 남하하는 난류가 있다. (O, X) 남극 저층수는...
-
나도 그쪽에 투표했을 거긴 한데 이 정도로 압도적일 줄은 몰랐지ㅋㅋㅋ
-
올해 수능은 과탐으로 보고 내년엔 딱 100일 공부하고 사탐 응시해보려 합니다...
-
금방 빠지나요?
-
남의 시선따위로 과목을 선택할거야?!!
굿
문제를 풀고 채점하고 분석하신건가요?
네 첫문장으로 예측하는 것을 하면서 글 읽고 문제를 푼 다음에 쓰기를 다시 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