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695760
01. 종합룰.
상대의 프론트킥을 뛰어올라 짚어 막고 라이트 훅으로 턱을 후리기.
결과적으로 적절한 판단이었다.
생각하고 움직인 건 아니었고 어느 정도 거리가 있던 상태에서 나도 앞으로 가는 중이었는데 상대가 프론트킥으로 들어오길래 반사적으로 대응한 것이었다.
02. 검도.
상대방은 격자의 기회를 직감하고 뛰어들었고, 난 당황해서 제대로 대응을 못해 결국 패배했다. 제대로 대응했다면 충분히 이기고도 남을 상대였지만 경구의혹 중 경을 버리지 못한 나의 실책이었다. 긴장하기도 했고 흥분하기도 했고 재밌는 경기였지만 마지막 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공격하지 못했다.
03. 종합룰.
폭력성의 폭발! 공격성과 근성이 승부를 가를 때가 많다.
04. 종합룰.
상대의 공격이 보인다고 그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격에 대응할 최소한의 의지, 정확히 공격할 최소한의 의지가 있어야 그런 행동이 가능하며 어느 정도 반사적으로,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기 위해서는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
05. 종합룰.
발차기는 어려운 기술이고 큰 기술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때 사용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의 원투를 뿌리치고 상대 우측 안면에 큰 틈을 만든 상황이었는데 왼발 훅킥을 내려다 말고 그냥 펀치를 넣었다.
왼발 훅킥을 냈다면 얼마나 재밌는 게임이 되었을지 생각하면 좀 후회가 남는다. 오른발 뒤돌려차기도 괜찮은 대응이었을 것 같다. 경기 중 킥을 낸 적이 별로 없어서 자신감이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다.
실전적인 측면에서야 몸을 흔들면서 좌우 훅을 연타하면서 콤비네이션에 들어가는 게 이상적이었지만 (킥의) 연습과 경험도 중요하고 기술의 비주얼적 효과나 심리적 효과도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면 또 후회가 남는다. 다음엔 왼발 라이트닝킥을 내주마!
06. 종합룰.
상대가 오른쪽 펀치를 날리길래 왼손으로 대충 끊으려다가 (생각보다 상대 펀치가 느리길래) 어정쩡하게 뻗어서 안면에 핑거잽을 날렸다. 원래 잽이 체중 싣는 펀치는 아니라지만 위력 너무 안습... 결과적으로 서로 크로스 카운터가 되었다.
핸드스피드가 확실하게 느린 놈을 상대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경구의혹 중 경을 버리지 못해서 나온 게 아닌가 싶다.
그냥 처음부터 핑거잽을 날리거나 공격을 확실하게 피하거나 막고 훅을 날리거나 하는 게 나았을텐데.
하나의 행동을 하는 중 상대의 행동에 따라 다른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것 자체는 고무적이라 하겠다.
결론은 자신감을 갖자
07. 프로 복서였던 친구와 가벼운 입식 대련.
친구가 쿵푸에도 가드가 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기에 난 당연히 있다고 대답했고 이에 친구는 쿵푸식 가드가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지 물었다.
애초에 나도 쿵푸 계열은 아니지만 두루 얕게 공부하는 취향 때문에 대충 어떻게 생겼는지는 알았고 친구는 복싱, 나는 쿵푸식으로 가볍게 대련을 뜨기로 했다.
대충 뜨다가 상대가 빠르게 스텝 인 하며 왼쪽 훅으로 바디를 치는데 아뿔싸. 몸에 익지 않은 기술로 노는 탓인지 풋워크도 죽고 가드도 죽고 늑골을 그냥 내줬다. 중심을 뒤에 두고 미들킥을 컷하는 요령으로 오른쪽 무릎을 이용해 훅을 막았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뭐, 그전에 대충 가드가 있다는 것 자체는 보여줬으니 흠...
ps. 왠지 짜증이 나서 다시 붙자 하고는 태클을 걸었다. 역시 복서라 바로 넘어뜨림.... 아 난 참 치사한 쇼키다
08. 종합룰.
난 태클 전에 상단으로 훼이크를 줄 때가 많다. 이거야 그렇다 치는데, 훼이크를 쓸 때나 태클을 할 때 안면 가드가 열릴 때가 많다. 솔직히 내가 봐도 허술하다 제기럴. 손으로 안면 타격을 금지하는 룰로 대련할 때 생긴 습관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더 가드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다. 신경 안 쓰는 친구들도 있지만 타격이 특기인 친구들은 아마 안면에 잽이나 스트레이트를 날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9. 입식룰.
상대가 강력한 왼발 로우킥을 발사하길래 오른발 로우컷으로 요격했다.
반사적이고 습관적인 대응이었는데 정확히 맞아들어갔다.
너무 잘 들어가서 상대 정강이에 크고 푸르딩딩한 멍이 남게 되었다.
근데 나도 좀 아팠다
10. 종합룰.
상대는 오른발 미들킥을 날렸는데 체중이 제대로 안 실려서 강력한 위력은 아니었다.
몸을 왼쪽으로 움직여 충격을 완화하면서 왼팔로 다리를 감싸고 오른손으로 멱살을 잡으면서 오른발로 걸었어야 했는데!
어떻게 잡았지만 판단이 어정쩡해서 대응도 어정쩡해졌다.
9급의 그릇, 페더급 하드코어
정적소환사, 유치뽕뽕
냥꿈의 무기, 잉여력충만함
섹시한 스님, 악격
王旺往汪枉, 키≒아이큐
Fear, 귀곡성
흡연권, 법의정신
국하루주방장, 신발샛길 xeppie
양민도 후한, 일목삼수
하드코어 듀얼 렉, 맛있는 쎅쎅
검은9월단, 해석의갈등
두+두=뜌, Xeppie
Red Xeppie, v for xeppie
MY blood, 악력가
산수검, 다스베이더
동성서취, 5강코토리
맹호격파산, 민지와쪄염
유도소년, 아누비스
↙언어유희왕, 버봉
오늘내일, 나능골드버그
뿔라뿔라, 수련의나날
토마스의정점, 열두갈래로 찢어뿔라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잊음을 논함 0
(가),(나) 지문은 진짜 몇 시간 잡고 여러번 보니까 이해가 되는데 진짜 잊음을...
-
맑스주의 기반이라거나 글쓴이가 화를 낸다거나 가르치려는 투로 말하는 책이면 읽다가도...
-
갈래나 제재로 나누어서 몇분 컷에 끊어야 한다 이런 강박은 도움 1도 안되는 듯...
-
우파쪽이 강세네 반대가 워낙 뻘짓을 많이했
-
수학 문제 데일리 형식으로 풀만한 책 없을까요?
-
원 안 봤는데 봐도 무방?
-
먹은 거라곤 설렁탕 국물 5숟가락 타코야끼 2알 라면 1개 친구들이 억지로라도...
-
사람을 피곤하게만드려고 작정을했나
-
맛점 0
밥먹으러 갈게요 봉구스다
-
천만덕 가쥬아
-
진짜 하나도 없네. 구버전은 있는데 개정버전은 어째 인터넷에 안보이냐.
-
내신 시즌만 되면 이의제기글 장난아니게 보임 ㅋㅋㅋㅋ
-
개념1회독 하고 모의고사 풀어봤는데 18 19 20 21 3월 다 2등급 나왔어요....
-
가이 센세!! 지켜보고 계십니까!! 이게 바로 당신이 언급한 >입니다!! C-FOOT!!!!!!
-
님들 학교에서 채점한 점수랑 평가원에서 채점한 점수가 다를 수 있음? 0
성적표엔 백분위 94 표점 132 찍혀있음 (78점) 아래 사진은 학교에서 보여준...
-
좋아하던 수학마저도 하기 싫음
-
( 의평원장 2~3년내 의대 증원 불가 인터뷰?! , 의대증원 인증 탈락 여부 변수-->서남대 전철? ) 1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704_0002799415
-
모의고사 신청 늦어서 성적표 안나오게 시험친다고 해도 안된다시네 그래 이게 공무원이지 아..
-
독학으로 국어하고있는데 슬슬 ebs 하려 합니다 너무 헤비하진 않은 선에서 재밌는...
-
아 1
수시 폭망
-
어제 올린 문제 풀이 10
미안하게 됐다…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삼각형 가지고 이상한 문제 풀게 해서…게다가...
-
시청역 사고 현장에 ‘토마토 된…’ 조롱 쪽지 남긴 20대 남성 자수 3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추모하는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돼 버린 (희생)자...
-
평가원하고 다른느낌들어요 정보량만 때려박고 연결성이 없는 느낌이에요 허수라서 걍...
-
뉴스글 올리면 2
잡담태그 차단해도 알림에 뜨나요? 뜨면 안쓰려고 하는데...
-
13분정도 걸리고 한두개틀려요
-
74뜨고 멘탈 갈림
-
수능국어 기준 정답률 몇퍼쯤 됨?
-
“의사 늘린다고 응급실 뺑뺑이 안 없어져… 수가 현실화가 최우선” 1
[의대 증원 갈등]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인병 대한응급의학회...
-
문학.. 그냥 기괴하다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
밀려드는 경증환자, 멱살 잡힌 전공의… 응급실이 앓고 있다 1
[의료개혁, 이제부터가 중요] [8] 응급실 고질병 지난 2일 오후 4시 서울...
-
레전드 공하싫 2
공부하기 싫어ㅜ미치겠네
-
설경 경한 0
경한 반영비가 특이해서국잘(백분위 98이상)수망(1컷-높2)탐구만점(정법 사문)이면...
-
정도 난이도 n제추천해주새요…plz 대성패스잇숨댜
-
관리 상태 ㅆㅅㅌㅊ네 ㅋㅋ
-
개념강의만 150개는 버겁네..
-
아웃풋은 광운대로 아는데 맞나..?
-
제가 아직 ebs를 극초반 몇 작품만 봐가지고 잘 모르는데 그 중 하나가 시험지에...
-
글 좀 잘 읽자 0
수식된 정으ㅣ 사례 원리 연결 차이점 비교
-
2달동안 달려야지
-
하 하필 이런시험에 걸리냐 가나 한개 날렸는데 가나 쉬웠음?
-
몇시가 마지노선?
-
2학기 내신과목은 생1해놨는데 정시돌리고 사탐런 해서 생윤 사문 개념 한 바퀴씩...
-
수능특강 영어는 수능영어랑 비교할때 난도가 어떤가요??? 4
비슷한가요??? 아니면 수특이 많이 쉬운가요???
-
고신대 의대 인식이 어느정도인가요?
-
7덮국어 11
나만 ㅈㄴ어려웠나.. 언매 첫장도 ㅈㄴ 어렵고 문학도어렵고..
-
최근에 분 국어 시험중 가장 어려웠던것 같은데.... 쉬어갈 지문이 안보였움
-
오늘 늦잠 자버림 지금 일어닜네 밥 먹고 얼른 가서 공부해여지 오늘 더프 보시던데 잘들 보세여
-
전부 문제에서 처막힘 ㅅㅂ 분명 읽을땐 쉬웠는데
-
ㄹㅇ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