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거없는 저의 언어영역 팁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699029
언어영역에는 문제풀이 스킬이나 정형화된 방법론이 없어요. 언어공부를 할 떄 가장 위험한 것이 무슨 평가원의 뜻을 읽은 마냥 특정한 패턴이나 법칙을 상정해 놓고 그것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푸는 겁니다. (시중에 있는 대부분의 문제집이 불행하게도 이런 식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써 놓는게 그럴싸 하거든요. 있어 보이는 이론을 적용시켜서 무언가 얻어가는 게 있게끔 보이려고 합니다.)그런 방식으로 대부분의 모의고사에서 1~2 등급 정도야 받을 수 있겠지만 만점에 도달하기는 힘들며 특히 수능때 무너지게 됩니다.
언어영역에 있어서 왕도는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언어는 '그냥 읽고 푸는 시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세요. 그 첫걸음은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에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언어를 풀때 시험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문제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데, 문제는 지문의 이해도를 평가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문을 설렁설렁 읽고 필자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도 못했으면서 문제로 넘어가니 답을 찾을 리가 없고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이 부족하고 멘탈이 무너지는 겁니다.
저는 재수하면서 언어의 기X 책에서 배웠던 모든 스킬과 패턴을 내려놓고 집중하여 책을 읽듯이 기출 지문을 분석하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10분이 걸려도 좋으니 한 문장이라도 허투루 읽지 않고 머릿속에서 이 문장이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일지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문학도 마찬가지에요. 단지 비문학과 달리 지문 내에서 모든 이해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보기> 등 문제의 정보가 독해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혹시 시험에 나올 수도 있는 지문이라는 막연한 이유만으로 EBS 암기에만 매진하던 것은 아닌지, 글을 이해하는 시험이 아닌 문제를 풀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영역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세요. 수능 국어는 그냥 읽고 풀면 풀리는 시험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지역인재 치대 1
작년 막차가 1.49인데 제가 1.56이면 지원할만 하다고 보시나요 입시 분석...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새내기인데 수험생활때 목표가 오직 메디컬이었어서 미련이...
-
6모영어 2
오늘 6모 풀어본 중3인데요,,,,,, 원래는 그래도 꾸준히 턱걸이 1등급...
-
ㅇㅇ. 체감상 변동이 적은거 같음. 항상 1등급컷은 80점 초중반 부터, 70점...
-
정부 "의대 교수 '수련 보이콧', 헌법·인권적 가치에 반해"(종합) 1
"병원, 전공의 성실히 수련 의무 가져…보이콧 가시화되면 법적조치 검토" "사직 후...
-
답변 오네가이
-
주체높임의 한 종류인가요? 아니면 따로 주체객체 상관없이 직접높임과 간접 높임으로...
-
마닳 질문 1
마닳이랑 그냥 일반 기출이랑 차이가 뭔가요??
-
급하게 풀었... 그나저나 분명 쉬웠는데 여기서 커리어 로우가 떠버리네...
-
열품타 키니까 1
계속 키는거 깜빡해서 신경쓰임.
-
그냥 문이과 통합도 맘에 안 듦 범위를 조정하든지 해서 통사 통과 중 선택해서...
-
지금까지는 그냥 하고싶은거 했는데 보통 독서 문학 비율을 어떻게 하시나요? 격일로...
-
전공의들, 수련 대신 개원가로…"미용은 면접 보기도 어려워" 4
사직 전공의들, 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 '무관심' 기색 역력 "페이 반토막 난 것...
-
딱 이틀 되니까 뒤지네 ㅠㅠ
-
미적 28번은 찍맞했구 다른건 다 풀맞입니다 미적을 솔직히 공부를 많이 안해서...
-
언매미적생1지1이고 6모가 33343 이엿는데요 공부를 3월달에 시작한거라 지금은...
-
2025학년도 공리주의자 모의평가 1회 다운로드 링크...
-
국어 > [리트 전개년 기출 언어이해] 예비 2009 19~21 > [리트 전개년...
-
연세대가 연희세브란스대인건 오늘 처음알았네
-
드랍하고 드릴 남은거랑 설맞이 넘어갈까요 하프모라 해서 슴슴할때 풀려고 샀는데 너무...
-
조용한건가
-
기상청, 국민과 기싸움?…"일기예보는 권력, 불만 있다고 깎아내리면" 7
최근 잦은 일기예보 오류로 많은 비판을 받는 기상청이 한 기상 전문가의 의견을...
-
방금 5-1 10분 남길래 싱글벙글 채점하고 60점대 목격 후 충격 먹음.....
-
트럼프 47% vs 해리스 45%…바이든 사퇴 후 '초박빙' 접전 1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유력한 대체 후보로...
-
가서 5문제인가 풀고 하나도 못풀었음
-
“설명할 수 있어야 1등급이다” 이런 뉘앙스의 쇼츠임 내용은 다항함수 f(x)가...
-
님들이라면 어디쓸건가요? 문괍니다 셋 다 안정으로 쓸 거에요.(각 학교별 환산...
-
교육청은 2등급 평가원이나 더프는 2,3 나오고 뉴분감 막 1회독했음. 뉴런...
-
(우리학교 간판 동아리 @라고하자) @는 과학동아리 인데 딱봐도 생기부 빵빵하게...
-
원아이드잭님 5
아시나요
-
보통 언제까지 n제 푸시나요?
-
영어 기출 0
3~4 진동하고 기출을 처음 풀어보려고 하는데 혼자서 마더텅이나 자이풀면 유기할것...
-
군대 훈련소 동기 중에 고대 보정관 다니는 애 있었는데 거의 초반에 호실 인원들...
-
문학은 100퍼 2지문은 연계되니까 수특수완 꼭 해야 한다는건 알겠는데 비문학은 할...
-
1시 30분에 정확히 끝내고 내보내주나요?
-
인강 중에서 추천 좀요 계속 틀려서 개념 복습하려고요
-
미적분 질문 3
여기서 g(t)미분할때 왜 f'(t)가 곱해지는거에요?
-
21수능 국어 백분위 100, 수학(나형이긴한데) 백분위 100, 영어 100점,...
-
39까진데 아 ㅅㅂ
-
고2 6모는 국어 81(2등급 중후반) 수학 97 영어 98(운이 좀 따랐음 현재...
-
한분이랑 하긴 했는데 혹시나 한번더 국어라도 살려야 한다
-
강대 써킷 1
써킷 몇분잡고 풀어야되요?
-
혹시 확통러 계시면 답 맞춰볼수있을까요 답이 뭔가 찜찜하게 나와서
-
강k 점수 3
96->88->80 공차가 음수인 등차수열
-
불면증인데 6
저녁에 운동 좀 쎄게 하면 잠이 잘 올까요…? 미치겠다 매일 3시 반에 자고 7시에...
-
가형 얘기 보니까 궁금하네..
-
화작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언어 풀면서 정말 절실하게 느꼇습니다. ㅋ 지문 이해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맞다 싶어서 넘어갔던 문제들...결국은 다 틀렸더군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수능 때까지 꼭 마음에 새기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해가 잘 안되는 현대시나 고전시가도 혼자서 계속보면 답이 나올까요..?
실전에서 주로 그런걸 많이틀리던데... 이런경우는 어떻게해야할까요
현대시는 약간 달라요. 비문학과 달리 머리굴리면서 읽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읽어야 합니다. 본인이 해석하는게 아니라 <보기>나 선지에서 주어지는 해석의 방향을 따라가야 해요. 고전시가같은 경우는 워낙 뻔한 이야기만 하다보니 기본작품만 확실히 정리하면 낮선게 나와도 수능 수준에서는 해석하는데 무리가 없을겁니다.
고전시가는 고어해석
현대시는 방향성을 가진 해석이 관건인것 같아요
특히 현대시에서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답답해서 막혀 있는것 보다는 시어와 제목, 혹은 문제의 보기에서 얻은 정보로 주제를 잡고 해석하면
잘 풀릴것 같아요
언어기출 문제를 풀려고 하는데요
사람들은 해답지가 좋다고 마닳 추천하시네요.. 저로써는 내가 근거 찾으면 되는거니까 걍 홀로서기에서 제본 하려고 하는데 해설지가 분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가요?? 마닳을 구입하는게 나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