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이 [254256] · MS 2008 · 쪽지

2013-06-20 13:20:03
조회수 2,620

논술실록 시리즈의 문제점들 1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715063

논술실록 시리즈의 문제점들

 

 

안녕하세요. 논술 공부를 위해 작년에 논술실록 시리즈를 구입한 학생입니다. (불필요한 인신공격을 피하기 위해서, 제가 입시에서 얼마나 성공했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정중하게 이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책들로 많은 도움을 받으셨는지요?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책에서 비법이라고 말하는 기술들이 적어도 제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어떤 것들은 오히려 매우 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이 책에서 말 하는 기술들을 익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제 주관적인 생각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제가 오래 고민해온 이유가 있고, 그 이유에 대해서 여러분과 생각을 나눠보는 것이 수험생들이 효과적인 논술 공부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신사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서 올바른 논술 공부법에 대해서 우리 모두 더 깊은 이해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선 ‘치환’, ‘복예화일반화’, ‘양자비교절대구조’에 대해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저는 논술실록 시리즈에 나온 모든 기술이 쓸모 없거나 해롭다, 이 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제 글에 대한 반응이 좋으면, 나머지 기술들에 대한 생각들도 모두 올려 보겠습니다.)

 

먼저, ‘치환’을 살펴보겠습니다.

 

절대구조 50p 에는 다음처럼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논술 제시문들은 제시문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쉽사리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대부분 독해가 난해하고, 결국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다. 즉, 이해하기 어려운 글을 쉬운 글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때 단어 간 동의어 관계에 주목해 보자.”

 

그리고, 어려운 제시문들을 ‘동의어 치환’을 통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의도적인 제한’, ‘해 달라고 대로 해 주지 않는 일’ 등을 ‘간섭’으로 치환하면 제시문들의 독해와 공통 주제 파악이 더 용이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동의어 치환이 독해에 전혀 쓸모가 없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의도적인 제한’을 ‘간섭’으로 치환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인 제한’을 읽었을 때 이것이 ‘간섭’과 동의어라는 것을 먼저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두 표현이 동의어라는 것을 이미 알 수 있다면, 굳이 치환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 않아도 제시문 요지와 공통주제를 당연히 파악할 수 있죠.

 

반대로, ‘의도적인 제한’이 ‘간섭’과 동의어라는 것을 해당 제시문 부분을 읽어서 파악할 수 없다고 해 봅시다. (이게 실은 제시문 독해가 어려운 많은 경우겠죠.) 그런데 이 경우는 치환을 아예 할 수가 없습니다. 두 가지가 같은 것이라는 걸 모른다면, 어떻게 치환을 하나요?

 

그러므로, ‘치환’하라는 말은, 독해 과정에서 두 표현이 동의어임을 파악하는 사람에게는 필요가 없고(redundant), 동의어임을 파악할 수 없는 사람은 사용할 수 없는(unavailable)기술입니다. 그런데여러분은 모두 두 표현의 동의성을 파악할 수 있거나 없으므로치환은 여러분에게 필요 없거나 사용불가능합니다그러니치환 덕분에 독해가 쉬워진다는 것은 당치 않은 말입니다. (독해력이 늘어난다는 것은 더더욱 말이 안 되고요.)

 

다음은 복예화일반화에 대해서 말을 해보겠습니다. 이것도 치환과 똑같은 문제점을 가집니다. 몇 가지 예화들이 같은 주제를 말을 한다는 것을 파악하여, 그것을 ‘일반화’ 하라고 하는데, 이게 무슨 쓸모가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예화들이 말 하고자 하는 바를 그냥 파악할 수 있다면, 그것을 굳이 일반화를 하지 않아도 같은 요지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예화들이 말 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할 수가 없다면, 아예 일반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복예화일반화 역시, 불필요하거나 사용불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양자비교절대구조’에 대해서 말을 해보겠습니다. 이 양자비교절대구조는, 치환이나 복예화일반화와는 달리, 분명히 유의미한 기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제는,이 절대구조는 이미 널리 알려진 기법이라는 것이라는 겁니다. 즉, 이 기법은 출제자가 확인하고 싶은 사항들을 두괄식으로 글을 쓰라는 것에 불과하고, 이것은 제가 논술실록 시리즈가 나오기 전에 다녔던 다른 논술 학원에서도 자주 배웠던 기법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많은 합격자들이 그 방식대로 글을 썼겠죠.) 즉, 제시문이 대립하는 쟁점이 뭔지, 각 제시문이 그 쟁점에 대해 무슨 입장인지, 그걸 제시문 어디서 알 수 있는지를 두괄식으로 차근차근 적으라는 것은, 실은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닙니다. 따라서, 논술실록시리즈의 독보적인 내용이 아니므로, 굳이 이 비싼 시리즈를 구매하거나 비싼 학원을 끊어야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위와 같은 이유들로, 저는 논술실록시리즈에서 제시하는 핵심 기법들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논술 공부 좀 해 본 사람은 동의하겠지만, 논술에서는 정확한 독해가 정말 중요하고, 또 어렵습니다. 사실 제가 논술실록시리즈를 구입한 것도, 그 핵심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치환/복예화구조 등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에 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 기법을 적용해보려고 했을 때, 아무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저는 많이 실망했고, 조금 화도 났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날린 게 너무 아까워서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왜 오르비 논술학원 선생님들처럼 똑똑한 사람들이 이런 문제점을 파악을 못했는지, 왜 그 수많은 똑똑한 오르비 회원들이 이런 문제를 언급을 안 하는지, 저는 좀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저는 제 개인적인 감정을 토로하고자 이 글을 올린 것이 아니고, 올바른 논술공부방법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위해 올린 것이므로, 모두 감정적인 발언/인신공격은 최대한 자제하고, 신사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위의 제 ‘개인적인’ 생각에 문제가 있다든지, 제가 책의 기법을 잘 못 이해해서 도움을 못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부디 지적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겸허히 받아들고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논술실록 기법들 중 ‘쓸모 없는’ 것들에 대해서만 얘기를 했는데,혹시 제 글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있다면, 다음에는 ‘해가 되는’ 기법들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haeyeon · 415079 · 13/06/20 16:09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홍삼Drinker · 443624 · 13/06/20 16:32

    제가 논술실록시리즈를 자세히 본건 아니지만
    절대구조편에 대해 이야기 하시는거라면
    절대구조 도움 안된다고 합격자 답안이 실린 논술실록만 보라는 댓글을 꽤나 본 것 같습니다
    글쓴이와 생각이 비슷한 사람이 많았던거로 기억합니다
    잘못 짚었다면 죄송합니다

  • 다이크 · 409348 · 13/06/20 17:27 · MS 2012

    음... 동의어 치환 말인데요. 논술실록에서 말하는 동의어 치환의 의의를 단순히 '수월한 독해'가 아니라 'SVO기법을 통해 논술 문제에 용이하게 접근하는 것'이라고 파악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글만 보면 동의어 치환의 문제점이 일종의 순환논증의 오류 같은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논술실록에서 말하는 대로 논술을 풀 때 동의어 치환만 쓰는 건 아니잖아요. 제 말은 정리하자면 각 기법의 효과를 개별적.부분적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유기적.총체적으로 생각해봐야 한다는 거랄까요.

  • 우박이 · 254256 · 13/06/21 14:09 · MS 2008

    그러면, 각 기법의 효과를 유기적으로 봤을 때, 치환과 복예화일반화가 어떤 기능/도움이 되는지를 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그 두 기법이 개별적으로는 쓸모가 없는데, 다른 기법과의 관계에서는 유기적으로 쓸모가 있다는 것이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지 저는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설명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다이크 · 409348 · 13/06/22 03:12 · MS 2012

    이런 미친 실수를... 동의어 치환이 SVO기법 쓸 때 도구로 쓰인다는 말을 누락해버렸네요(가령 '낭비'의 관점에서 비교하는 문제였다면 각 제시문에서 낭비가 어떤 말로써 표현되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SVO의 O에 집어넣어서 해당 제시문의 논지를 정리하는 것). '유기적'이란 말로 전달하려던 게 이 말이었어요

  • 우박이 · 254256 · 13/06/26 17:09 · MS 2008

    네, 알겠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잘 생각해봤는데요, 그러면 결국 치환/예화일반화가, 독해를 쉽게 해 주는 것은 결코 아니겠네요. 독해가 이미 끝난 후에, '정리'를 쉽게 해주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요. (아래 답변들을 참조해보시면 더 쉽게 아시겠지만) 못 했을 제시문 독해를 치환/예화일반화 '때문에'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런데, 저는 정확한 제시문 독해가 논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 좀 해 보신 분들은 여기에 동의하실 분이 상당히 있으리라고 생각해요ㅎㅎ

    아무튼, 답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Illúvatar · 343977 · 13/06/20 18:43 · MS 2010

    실록 시리즈에서 설명하는 것들은 분명 논술 초심자에겐 도움되는건 맞습니다. 후에 자신의 실력이 나아지면 실린 내용들은 당연한것들이 되겟지요.

  • 우박이 · 254256 · 13/06/21 14:13 · MS 2008

    그러니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근거를 좀 제시해 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위에서 (일단 치환과 복예화일반화 두 기법에 한정해서) 왜 두 기법이 쓸모 없는지를 많은 글자수를 할애해서 논증했습니다. 그런데 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분명 도움이 됩니다'라고 주장만 한다면, 그게 무슨 설득력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이건 한 편으로는 '당신이 틀렸다' 라는 것을 아무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근거를 좀 밝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Illúvatar · 343977 · 13/06/21 21:31 · MS 2010

    우박이님의 언어, 논술, 독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꽤 높으신 걸로 보입니다.
    일단 님의 말은 이거군요. 이미 알면 할 필요가 없고 모르면 어짜피 못하니 어찌되었든 소용이 없다.
    물론입니다. 이미 알면 할 필요가 없죠. 하지만 할줄 모르니 필요없다? 이건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논술실록시리즈의 기법들의 의의는 할수없었던것들을 할수있게 만드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의어치환의 경우, 아 제시문 독해법에 치환이라는게 있구나.간섭 제시문에 적용해볼까. 음 이 문제의 주제는 간섭이구나. 그럼 각 제시문들도 간섭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겠구나.
    그럼 제시문에 나오는 말중 간섭으로 치환할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자. 의도적인 제약 이거 어감이 간섭이랑 비슷하네. 외 등등 여러가지가 있군 이걸 간섭으로 바꿔보자. 음 정리하면 이 제시문의 간섭은 이러이러한 특징을 가지는군. 그리고 이와같은 과정연습의 반복을 거쳐 처음보는 제시문에도 적용시킬수 있도록 해보자.
    복예화일반화의 경우도 같습니다. 이미 이해가 된다면 독해연습이 필요없죠. 하지만 모른다면, 모르는 상태로 두는 것이 아니고 알도록 해야겟지요. 시도하는 요령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요령이지요. 논술을 처음하는 학생들은 이 요령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술실록 시리즈에는 이러한 요령이 꽤나 있습니다. 복습하면 할수록 더 많고 깊게 이해할 수 있지요.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의 책을 사서 그 내용이 허졉하다 하면 그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 허졉한 글을 읽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까?

  • 우박이 · 254256 · 13/06/26 17:02 · MS 2008

    네, 자세한 답변에 감사드려요.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건지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 요점에 맞는 대답은 아닌 거 같아요. 제 말은, (님의 말처럼)동의어관계를 파악할 줄 모르면 '필요가 없다' 가 아니라, 파악할 줄 모르면 치환을 '할 수가 없다'라는 거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미 할 줄 아는 사람의 경우에 한정된 것임)

    제가 제시한 딜레마를 피해서 llluvatar 님의 의견을 최대한 살려볼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치환/복예화일반화를 시도하지 않았더라면 동의어 관계를 파악 못하고 그 결과 제시문 관계도 파악하지 못했을 학생이, 치환/복예화일반화를 시도했기 '때문에' 동의어 관계를 파악하고 그 결과 제시문관계/주제도 파악한 경우 입니다.

    이런 경우가 아예 있을 수 없다고 단정지어서 말 할 수는 없으므로, 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의 설득력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과연 위와 같은 경우가 얼마나 있을지는 사실 저는 좀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면 llluvatar님이 분명 도움을 받았다고 느낀 것은 어찌된 것이냐? 저는 사실 님이 치환/예화일반화를 사용했기 '때문에'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그 문제를 풀었다면, 그 기법들이 없었더라도 님의 기본 독해력으로 동의어관계/제시문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님이 어쨌거나 독해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그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그 기법 '때문에' 문제를 풀 수 있었다고 착각을 한 거죠.

    비슷한 예를 들자면, 영어 제시문을 해석할 때, 끊어 읽기 기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해석할 수 있는 학생이, 실제로 끊어 읽기를 사용해서 문장을 해석하면, 끊어 읽기 '때문에' 문장을 해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님은 제가 치환/예화일반화에 지나치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환상에서 벗어나 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위에 제가 제시한 딜레마가 매우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치환/예화일반화가 무의미하다는 제 생각에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친절한 답변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Illúvatar · 343977 · 13/06/21 21:42 · MS 2010

    따로 논술실록이 좋다 이게 진리다 하고 광고하는건 아닙니다.단지 저도 논술을 본격적으로 접할때 단기간에 실력을 올렸던 데 도움이 되었던 책이기 때문입니다.저는 논술실록을 처음 접했을때 그 내용중 아는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청나게 반복하고 공부했고 부교재도 팟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접한것이 잘못이었지요.하지만 저는 논술실록시리즈로 실력상승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필요없고 쓸모없는 기법들에 가드를 친겁니다.

  • Illúvatar · 343977 · 13/06/21 21:45 · MS 2010

    따로 논술실록 책이 쓰레기니 좋으니 하는 말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고 저는 저만의 방법이 있기 때문인걸까요.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었어요.

  • 우박이 · 254256 · 13/06/26 17:03 · MS 2008

    이런 말씀 안 하셔도 위의 자세한 설명에서 님의 진심은 충분히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

  • SKY문부숨 · 339484 · 13/06/20 20:0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우박이 · 254256 · 13/06/21 14:13 · MS 2008

    추천 글에 가려면 어떻게 되어야하나요?

  • 댓글 · 422230 · 14/03/21 17:21 · MS 201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고자왕 · 440202 · 13/06/22 12:41 · MS 2013

    흠, 전 글쓴이님 생각에 부분적으로 동의하고 부분적으로는 동의가 안되네요

    우선 치환과 예화일반화는 분명히 스킬이 아닙니다
    즉 이걸 무슨 어마어마하게 요긴하게 쓰게 필살기마냥 촤르르 해결되는 그런게 아닙니다(글쓴이님께서 더 잘아시겠죠)
    언어 3등급만 되도 paraphrasing된 지문의 동의어 캐치능력은 어느정도 길러져들있잖아요
    논술에 대해서 조금은 아는데, 이걸 뭘 어떻게 실전 적용을 못하는,
    전형적인 수학3등급의 문턱에 걸린 학생같은, 그런 학생에게는 도대체 쓸모가 없지요
    글쓴이님의 redundant와 unavailable이란 단어 선택은 정말이지 탁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논술 완전 초짜에게, 즉 제시문이 어떻게 나오고 문제는 어떻게 나오며
    한편의 글의 분량은 대략 몇백자인지도 모르는, 그런 이제 막 고2가 된 학생에게는 도움이 되리라고봅니다
    글의 구조는 어떻게 써야 논리적이며, 난잡하지 않고 깨끗한지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있으니까요
    아 이게 이렇구나, 이렇게 쓰는게 좋구나, 라고 느끼면 그걸로 된겁니다.
    한달 몇십만원씩 논술학원에 돈내고 강사들이 설명하는걸 몇페이지 안에 정리해놨으니까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사실 절대구조,논술실록 둘다 애당초 '논술'이란 주제 자체에 좀 어울리지 않습니다
    논술이라는것 자체가 논리를 토대로 의견이나 정보를 서술하는건데, 위책들은 '이렇게 써라'라는 일종의 명령문이니까요
    흠, 비유를 들자면 수리1등급 학생들이 유형정리해놓은 책을 파는 학생들을 불쌍하게 쳐다보는, 그런거랑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전 illuvatar님과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어찌됐든 입시는 목적이며, 거기에 실패한고 ' 아 난 공부열심히 했으니까 고졸로 살아도 좋아 '라고 만족하며
    살아갈 그런 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성공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고 방향을 알려주는 책으로써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도 illuvatar님처럼 효과를 본 케이스이고, 좋은책이던 안좋은책이던 읽은 사람에게 도움이 됐다면 그걸로 된거니까요

  • 우박이 · 254256 · 13/06/26 16:51 · MS 2008

    음. 먼저 자세한 답변 해 주신 거 감사해요ㅎ

    고자왕 님의 말씀은, 치환/예화 일반화 별 쓸모가 없는 건 맞는데, 양자비교 절대구조 같은 게 초보자에게 쓸모가 있다는 거네요. 그리고, 그 쓸모 있는 내용은 보통 학원에서 비싼 돈 주고 배워야 하는데, 논술실록시리즈는 몇 페이지에 간략히 정리해 놓은 게 장점이라는 말씀이네요. 하지만 그렇다면, 이제 현실적으로 논술실록은 별 의미가 없겠네요. 이제 책만 구매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비싼 학원을 다녀야 하니까요...

  • 고자왕 · 440202 · 13/07/03 13:03 · MS 2013

    음? 비싼 학원을 다녀하다뇨?

  • 우박이 · 254256 · 13/06/26 16:50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우박이 · 254256 · 13/06/26 16:50 · MS 200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