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아주짧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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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닌의 관점이라는 것,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당연히 보닌은
소히 말하는 "국어 재능충"이 아니고, 그런 기분 느껴본적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 같은 국어 허수들에게는
문학영역은 시간절약을 할 수 있는 비밀의 열쇠입니다.
비문학 30분을 남기는 것과,
40분을 남기는 건 천지차이입니다.
뭐 이것도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요즘같이 독서지문이 어려워진 수능에선
한지문을 깔끔하게 10분을 끊는 방법?
이란 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되는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면 되겠습니다.)
사람마다 뇌속에서 일어나는 인지구조는 정말 제각각이기에,
형식을 만드는 건 순전히 자신의 몫이라 생각합니다.
이 칼럼에서도 여러분은 그저
"내가 하는 방식이 최고지만, 이 사람말도 일리가 있네?"
싶은 부분을 선택하시면 될 것 같군요.
뭐 어쨌든,
오늘은 문학에서 가장 만만하게 생긴 현대시를 공략해 보겠습니다.
국어 허수를 벗어나기 위해선 어느정도 일관된 형식이 필요함을 느껴서
이렇게 저만의 방식대로 해보고 있습니다.
변별력이 되는 부분은 독서이지만
현대시야 뭐,
가장 대표적으로
문제 먼저 보고 나서
시를 재구성하는 영역 아닙니까.
그러다가
보기 보고서 "오..."
이런 후에
직관적으로 맥락이 안맞는걸 골랐을 때
"오...?"
그리고 사실관계 못봤을때 답지 보면서
"오..."
아마 국어가 잘 손에 안잡히시는 분들은 이런 느낌일겁니다.
"아니 독서는 뭐 읽으라는 소리가 맞지.
근데 현대시는 어케 "읽으"라는 거지..?
애초에 주관적인 작가의 생각을 쓴건데..?"
그러나 수능에서 물어보는 부분은 대체로 허무한 부분이 많죠.
크게 문제들을 나누어보면,
1. 시 가나다의 표현상 공통점이 뭐니..?
2. <보기>를 따라 감상하시오
가 되겠죠.
1번에 대한 간단한 코멘트를 하자면,
가장 보편적인 선지들로 걸러내자는 게 제 결론입니다.
기출분석을 조금만 해보아도,
고3 학생의 수준에서 빠르게 판단할 수 없는 문학개념어 선지가 있다면
반드시 엉뚱한 소리를 섞어두거나,
다른 곳이 완전한 정답이 나오도록 설정해두죠.
1번의 경우에는 문학개념어를 탄탄하게 공부했을때,
극복하기 어려운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수능에서 쓰는 문학용어"에 대한 느낌과
"보편성 한줌"
이면 꽤 해결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2번이 되겠죠.
2번같은 놈들은,
시에 쓰인 맥락을 물어보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이놈의 맥락을 파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 읽긴 해야 한다는거죠.
그래서 제 읽기의 대원칙은 이겁니다.
시도 문장들의 집합이다.
시도 문장들의 집합입니다.
즉, 독서만큼 깊게 들어가지 않되
주어와 서술어만 가지고 갑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시의 어떤 문장은 시적 효과를 위해서
부득이하게 주어를 버릴 수 있다는 거죠.
그런 주어들까지 채워보면서,
주어는 네모+서술어는 밑줄을 칩니다.
그리고 서술어 중에 감정서술어가 나오면,
좋은 정서는 동그라미, 안좋은 정서는 세모를 칩니다.
이렇게 하면 이런저런 사실관계와 맥락을 "수능시험에서 원하는 정도"
로 얻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주어+ 서술어를 전부 다 칠 수는 없겠지요.
뇌절이 오지않게,
어느정도의 적정선에서 이걸 할지는 여러분의 선택이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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