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9월 국어A형 x선 보기문제21번 상세해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7326998
2014학년도_수능9월모의평가_국어A_문제지.pdf
2013_수능_언어홀수형문제.pdf
필자는 강민철선생님의 강의에서
2014학년도 9월 모의A형 X선지문을 듣고 Q&A에
[같은 두께의 물체(가)의 투과율을 2x(%)라고 하고, 물체(나)의 투과율을 x(%)라고 하면
100의 x선을 물체(가)에 투사했을 때, 감광필름에 도달하는 x선의 양은 2x,
물체(나)에 투사했을 때, 감광필름에 도달하는 x선의 양은 x입니다.
그렇다면 물체(가)의 환산값은 100-2x이고 물체(나)의 환산값은 100-x이므로
물체(가)의 환산값이 물체(나)의 환산값의 1/2이기 위해서는 100-2x:100-x=1:2를 만족 해야하므로 x=100/3 즉, (가)의 투과율은 66.666... (나)의 투과율은 33.333...이어야 하는데
보기에는 투과율의 비만을 언급했기 때문에 환산값의 비를 추론하는 것은 정량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당연히 느낌적으로는 환산값의 비가 투과율의 비의 역수일 것이다 라는 것은 그림 a,b,c로 보나 의도상으로 보나 이해가 갑니다. 저 또한 문제를 처음 풀 때는 당연히 그렇게 했고요.
근데 제가 다시 생각했을 때 '우리는 모두 잘못푼것'이거나 '평가원의 출제오류'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수능이 아니므로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겠지만 만약 수능이었다면 이루말할 수 없는 파장을 가져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제 주장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주시고 오류가 없다면 저는 이 문제를 어떻게 받아들여햐 할지 설득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질문하여
[수능 국어 문제는 지문의 정보만 이용해서 풀이해야 합니다.
지문 외적인 정보를 이용하는 순간, 자신의 논리도 지문 외적인 정보에 의해 간단하게 반박당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지문 안의 정보를 통해서도요.
학생은 수학적으로 비례식을 구해 주셨는데. 이건 성립 불가능합니다.
1) 애초에 (가)의 두께가 (나)의 두 배인 것을 고려하지 않았죠.
모든 조건을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오류입니다.
2) 또 X선의 세기를 투과율 + 환산값이라고 본 것도 오류입니다.
투과율은 X선이 투과되는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그런 식으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3) 또한 지문에서 제시한 정보 외에도, 학생이 잘 모르는 공식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과율 공식은 상황에 따라서 매우 복잡한 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문에서는 단순히 비례 관계로 주었으니 그에 맞추어 문제를 풀면 되는 것이구요.
그 외에도 모든 상황, 모든 변수, 과학적 발견 등을 모두 고려한 반박을 해야 하는데 이런 반박은 하려면 해당 분야에서 학사, 석사 학위 수준에서도 어렵습니다.
다시말해 고등학교 수학 과목에서 배운 비례식을 X선 발생기의 투과율을 계산하는 데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반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수능 국어 과목에서는 고맙게도 이런 모든 변수를 통제한 상황에 대해 '지문의 정보만 이용하여' 문제를 풀라고 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부분만 고려하시면 됩니다.]
라고 답변을 받았고 이에 대해
[대답을 1) 2) 3)으로 나눠해주셨는데 이해가 갑니다.
투과율에 대한 정의가 언어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지문의 내용으로 수학적인 관계를 이끌어낼수 없다는 것은 이제 이해가 갑니다. 단순히 %로 나타내려한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요.
그런데"지문에서는 단순히 비례 관계로 주었으니 그에 맞추어 문제를 풀면 되는 것이구요."
라고 하셨는데 지문에서 '투과된x선의 세기는 투과율이 낮을수록 두꺼울수록 약해진다.'
라는 것을 통해 정비례관계를 주었다고 하더라도
문제에서는 투과된 x선의 세기차이를 통해 감쇄된 빛의 양을 묻고 있는데 투과된x선의 세기에 대한 비례관계를 알려준 것으로 몇배몇배이렇게 논할 수가 있는 건가요?
(중략)
문제가 풀리기 위해서는 환산값은 두께에 정비례하고 (1/투과율)에 정비례 해야 하는데 지문과 보기의 '어떤 근거'로 이들의 관계가 '정비례'라고 짐작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건가요?]
라고 재질문 한 상태입니다.
*이후 답변이 왔습니다. 세인조교님의 답변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환산값을 몇배 몇배 이렇게 논한 것이 아니라.
투과율이 2배라는 <보기>의 정보와 두께가 2배라는 <보기>의 정보를 통해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한 것입니다.
2문단의 투과율은 공기 뼈 물 지방 순으로 높다는 정보를 통해 물체에 따라 투과율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보기>에서 묻는 의도가 이것임을 알 수 있죠. 투과율이 (가)가 두 배 높고. 물체의 단면도 (가)가 두 배 두껍고.
물체마다 다른 투과율과 환산값의 비교를 물으려는 문제의 의도대로 풀면 됩니다.
아주 친절하게도 A와 C라는 예시까지 보여 주었네요. C를 보면 (가)의 왼쪽 끝 부분보다 (나)의 왼쪽 끝 부분이 두 배 가량 더 큰 값이 나왔죠?
이건 '평가원'의 입장입니다. 평가원이 이렇게 풀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여기에 맞춰서 풀면 되죠. 우리는 학자나 비평가가 아니라 대학에서 학습할 능력을 평가받는 수험생이니까요.
(중략)]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좋아요 0
-
프사바꿈 8
루피귀엽죠
-
사람은 없는데 물건이 올려져있거나 해서 자리 찾는데 애 좀 먹음.. 내일부턴 좀 일찍 가야겠음..
-
오리고기 다들 뭐랑 같이 먹음? 오리고기 굽는중인데 허니머스타드 찍어먹을까 쌈잠찍어먹을까 고민중
-
우리엄마 아빠.. 너무 고맙다...
-
국어 누구 들어여... 15
저는 문학 화작 김젬마 선생님 독서는 피램 선생님꺼
-
실시간 위성영상 4
-
오늘 왁굳형이 영상올린거 보고 대학 들어가기 전까지 유튜브 채널은 3개만 봐야겠다...
-
천둥번개친당 2
부지런행
-
아쉽누
-
방학 아직 안했는데... 학교가기 너무 싫다
-
왜냐하면.. 실험복을 안입으니까..
-
군주의 실정에 대한 경고 ㄷㄷ
-
봤어요? 저는 일단 어느분 프로필 봤는데 2000까지 봤어요
-
부엉이 정전되면 좋겠다 17
후레시 켜놓고 동그랗게 앉아서 마피아하면서 놀고싶어
-
물독서 기원 아니면 22처럼 다죽어라 기원
-
글씨를 예쁘게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글씨 평가좀요.. 이거는 옛날에 알아볼 수 없게 풀던때
-
이정도면 무난...?
-
문제 만드시고 비판을 받으시는데 문제도 잘못인거 맞는데 태도 자체가 틀림 사과를...
-
ㅈㄱㄴ
-
가성비 상타치인데 퀄도 좋으면 옵붕이들한테 공유해주겠음
-
두려워요...
-
엣지 배부 일정 0
간격이 어느정도인가요?
-
천둥치면 7
번개의 호흡 벽력일섬! 재밌지 히히
-
90점 이상 받은적이 단 한벗도 없음 바탕 상상은 점수 잘 나오는데
-
천둥번개 무서워 낼 설마 2년전 사태 재발하진 않겠지
-
국어 일클 4주차 1강 (비문학 파트) 수학 짱쉬운유형 미적 유형01~03...
-
엔티켓으로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공통은 이틀에 책 하나 끝나네요 ㅠㅠ...
-
저 정도로 비 오면 내일 등원할 때 우비 입어도 되겠죠? 2
가방 젖을거같아
-
방금 독서실 나왔는데 천둥번개 미쳤네...
-
좋은건지 나쁜건지…. 문학 비문학 실력은 늘고있는거 같은데 시간 조절 때문에 1등급...
-
마마마 9
-
이걸 야뎁을 쓰고도 오르비에 고개를 들고 다닌다고?
-
오늘 메모장에 있는 피드백은 넘기도록 할게요 힘들어서 쓰러지기 직덪ㄴ이에요
-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조합 독서고자도 얼추 풀 수 있음 (한비자 시간 갈기)...
-
물화생 아무단원이나 비교해서
-
ㄱㅈㅇ ㅈㄴㄱㄴ ㅎㄴㅇㄴ ㄱㅇㄹ ㄱㄷ ㅊ ㅇㅅㄴㄷ
-
음의정수? 그거 빼고는 왜케 쉬움..? 거의 다 맞고 심지어 시간 남음 나 국어못하는데
-
풀어본 사람 있음? 어떤지 요약좀 추천 or 비추천
-
히카 난도 킬캠이랑 비교하면 어느정도임?
-
100%하레온나 9
-
원래 낼 아침에 올라갈랬는데
-
쩝쩝 2
대충 누가 먹는 소리
-
제발내일휴원 10
에바야 대치 지금 번개 존나 치는데
-
초성퀴즈 4
맞추면 10덕 ㅅㅋㄴㅋㄴㅋㄴㅋㅋㅅㅌㅌ
-
사문은 만표 평균 70, 세사는 66인데요. 탐구반영비가 높은 대학이 목표라면...
-
방학때 공부할려고 반년묵힌 강기분 언매 교재 잃어버림 ㅋㅋㅋㅋㅋ
-
이번에는 국어 영역 문학 대비를 사설 모의고사로 해야 하나 기출로 해야 하나 이...
-
우르르 쾅쾅 2
군주가 실정을 저질러 변화된 음양의 기를 통해 홍수가 내리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