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포기한다는 글 종종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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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생각나네요.
문과였는데,
sin30도가 1/2인 걸 고2 중간고사 무렵에 처음 알았을 정도로,
(중3 때 배우는 걸... -_-;;)
수학을 싫어했더랬죠.
그래서 계열 정할 때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문과로 갔고...
그래도 대학은 가야겠기에,
고2 때부턴 내신기간만에라도 수학을 했었네요.
물론 문제집에서 문제를 내주는 식이었기에,
정해진 범위의 문제를 풀이까지 달달달 외우는 식으로... ㅎ
그래도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모의고사를 봐도 성적이 오르더군요.
근데 확률, 통계는 정말이지... -_-;;
도저히 못해먹겠더라구요.
순열, 조합은 커녕 경우의 수부터 막히니까... 쳐다보기도 싫은...
정석을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고,
학교 선생님한테 물어봐도 명쾌하지도 않고,
인강도 없던 시절이라...
(요즘같은 한석원, 박승동, 삽자루... 이런 강사 수업 들으려면 단과 접수일 하루 전날 학원에 가서 날밤 지새워야 했음)
결국 수능시험 당일까지 확률, 통계는 공부 안 했습니다.
그리고 수능날엔...
확률, 통계 문제는 다 찍었네요. ㅎ
근데 정말 다행이었던 건,
우리 땐 공통수학이 문과에선 70% 출제되어서,
나머지 30%에 행렬, 수열, 극한, 미분, 적분, 확률, 통계가 들어 있었기에...
(지수, 로그는 우리 땐 공통수학에 있었음)
확률, 통계 문제가 몇 개 안 나왔더라는... ㅋ
그래서 확률, 통계 다 찍고도(물론 다 틀렸습니다),
2등급...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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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ㅎㄷㄷ
선택과 집중... T1이 떠오르네요. ㅋ
그렇게 거창한 수준은 아니었고,
그냥 수학이 싫었고 확률과 통계는 더더욱 싫었고...
그거 하느니 차라리 다른 데서 몇 점 더 얻지,
그런 마인드였... ㅋ
사실 저 대학 갈 땐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서도 수학 안 보는 곳 많았어요.
요즘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지만 중대도 언외탐이었으니까요.
저만 하더라도 수학 2등급 받아놓고 원서는 언외탐으로 썼었죠. ㅋ
그래서 최악의 경우엔 까짓 수학 버리지 머... 이런...
그러니 수학을 버리느냐 마느냐였는데 확률, 통계 쯤이야...
문제도 아니었죠.
전략ㄷㄷ
부럽 ㄷㄷㄷㄷ
아 진짜 대학 붙는 즉시 집에 있는 수학책 다 태워버릴거야 아오ㅡㅡ
저도 그러다 후회했습니다 ㅠㅠ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가끔 학생회에서 이웃사랑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물건 모을때 남들은 교과서, 교복 내고 치우는데 저 혼자 낼거 없어서 게임시디 낸 기억이 있네요.....ㅇㄴ ㅠㅠ
쉽다고 생각하면 쉬워요 ㅠ_ㅠ
대학 가서 과외도 하실 텐데 냅두세요. ㅎ
다 써먹을 때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