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ex Study [106086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5-17 17:01:52
조회수 1,593

[영단어] 이것도 외워야 되나요?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7641560

수능 영어 공부를 할 때 가장 힘든 부분은 사실 영단어 암기같습니다.


해석과 독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단어를 모른다면 모두 의미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영어 단어 암기가 영어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는 것은 누구나 같은 생각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과연 얼마나 외우고, 어떻게 외우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원에서 고3과 재수생들의 모습을 보면 모두가 외워야 하는 것은 알지만 


시작도 하지않은 학생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 학생들을 위해서 만들고 있는 것이 제가 평일에 올리고 있는 MIRROR WORDS입니다.


사실 모든 학생들이 MIRROR WORDS를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단어들이 부족하거나, 전체적인 영어 실력 자체가 부족한 학생들은 워드마스터같은 교재가 더 적절합니다.



그럼 이제 제가 재수학원 학생들에게 권하고 있는 영단어 학습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양]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양'입니다. 보통 학생들이 하루에 100개정도를 암기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사람이 하루에 머리속에 집어 넣을 수 있는 단어의 양의 한계가 있으며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100개는 다소 많다고 느껴집니다.


50개를 외우더라고 정확하고 확실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하루 40~60개 정도를 추천합니다. 물론 이건 워드마스터 기준이며, 1 ~ 2 단원 정도입니다.


더불어 시간을 정해서 각잡고 외우기 보다는 반드시 이동시간이나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예문이 있다면 예문을 함께 보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우리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듯이 영어도 같은 단어일지라고 문장에 따라 쓰임이 조금씩 변하기 마련입니다.


조그만 차이가 결국 해석와 이해의 수준을 결정짓습니다.


[복습]


복습 주기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망각하기 마련이며, 특히나 우리에게 어색한 영어의 경우


더욱 빨리 망각이 일어납니다.


이에 대해서는 에빙하우스 '망각 곡선'등이 있고 이러한 주기에 따라 학습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단순하게 1주일에 1번 복습할 것을 권장합니다. 


만약 Day 1을 월요일날 학습하였다면 다음주 월요일에 복습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날은 단순 복습만 하시기를 바라며, 새로운 단어는 그 다음주에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즉 2주를 기준으로 첫 주에는 새로운 단어, 그 다음주에는 전 주 단어의 복습입니다.


이렇게 하는 데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단순히 주기를 기억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복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방법, 효율적인 방향으로 하려고 해도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고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음이 급한 나머지 복습보다는 새로운 단어를 외우는 것에 급급한 것 같습니다.


[방향]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만약 우리가 <disperse, 흩어지다>라는 단어를 암기한다고 가정했을 때,


충분히 학습했다면 disperse를 흩어지다로 기억하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흩어지다를 영어로 기억하려고 한다면.... 아마 훨씬 더 불편하고 힘들어집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단어를 암기하였는데, 영어-> 한국어는 잘 되지만 한국어->영어는 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정말 이 단어를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양방통행이 되지않는 학습은 그 단어를 암기했다고 볼 수 없으며 


단순히 A라는 영단어를 보고 B라는 한국어를 '연상'한 것 뿐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망각이 쉽게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습시에는 반드시 한국어를 영어로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자신이 1~2등급 정도 꾸준히 나오는 학생이라면 사실 단어장은 필요 없습니다.


이미 수능 영어에 출제되는 대다수 단어들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단어 암기를 도외시할 수 는 없습니다.


단어장을 구비해서 암기하기 보다는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그런 단어들을 


따로 공책에 정리하여 모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공부는 새로운 것을 계속해서 알아가는 과정이기 보다는


내가 모르는 것을 지워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능을 치고 지금까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까지도 모르는 단어가 계속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정말 단어에는 끝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특히 이번에 MIRROR WORDS를 만들면서 기출에 lattitude가 위도가 아닌 '자유'라는 뜻으로 


쓰인 것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것도 외워야 하나요?]


결국 2011년 출제된 개똥쥐빠귀(thrush)급으로 지협적인 단어가 아닌 이상에야 


봤는데 모르는 단어라면,,, 외워야 합니다. 


*로 주어진 단어라고 할지라도 당장 올해 수능에서는 주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수능 현장에서 답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는 단어라고 할지라도 모르는 단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정말 다른 느낌을 줍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 최선을 다하시길 바라겠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