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경 [445363] · 쪽지

2013-08-06 10:49:32
조회수 1,216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는 옆집... 어떻게 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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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독학재수 중인 학생입니다. 주로 독서실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은 그렇게 많진 않지만....옆 집이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고민이여서 글을 올려요.... 사실 제가 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오르비밖에 없어서
딱히 물어볼 곳도 없고.. 수험생 커뮤니티엔
적절하지 않은 글일 수 있겠지만..너무 고민되서 글을 씁니다.
저희 집은 지어진지가 상당히 오래된 아파트입니다. 그래서 한 층에 4세대가 사는데요.
저희 층 중 1세대에는 5살,8살 남자아이가 살고, 다른 1세대에는 5살 남자아이가 살아요.
셋이 나이가 비슷하고 하니..두 집 아이 엄마가 서로 친하게 진해더라고요.
4세대 중 2세대가 자기 같이 어린 남자아이를 키우는 집이라고 편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너무 공동 생활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복도에서 줄넘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씽씽카(?)라고 해야하나요? 퀵보드 비슷하게 생긴 것도 타고 다니고,
세발 자전거도 타네요. 뛰어다니고 소리지르는 건 기본이고요. 몇 번이나
주의해달라고 말해봤지만(저도 말해보고, 언니도 말해보고, 엄마도 말해봤네요...ㅎㅎ)
그것도 잠시...길게 가면 3일 정도 가고, 그 이후로는
다시 시끄럽습니다. 아이 엄마들 역시 지나치게 개념이 없어요...
보통 아이들이 7~8시에 유치원을 가는 것 같은데 독서실 가기 전에 공부하고 있으면
굽있는 신발(또각 소리 굉장히 커요)신고 뛰어다니면서 (서로 양 끝에 살아요)
큰 소리로 아이들 보낼 준비하자면서 대화를 나누네요...
하루에 10~12시간 정도 공부하면 체력적으로 상당히 힘들어서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더 자고 싶은 마음이 큰데...일요일 마저 아침부터 또각 소리에,
애들 줄넘기 소리 등등 때문에 잠을 설칩니다. 왜 이렇게 개념이 없는지...
아파트에서 줄넘기 같은 걸 하면 뻔히 소리가 울릴 걸 아는데,
아이들이 줄넘기 하면 줄넘기 갯수 세어주면서 옳지, 옳지 하는 꼴이란....
진짜 개념이 어디로 간 건지.. 결혼을 일찍한 건 아니라서, 나이도 적은 나이는 아닌 것 같던데
정말 짜증나요. 말도 안 통하고....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면
웃으면서 시끄럽지, 미안해 주의할게라고 하고, 그 이후로는 다시 시끄러워지고
다시 말하고, 다시 시끄러워지고..의 계속된 반복이네요.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예전에 떡을 가져다 준 적이 있었는데....먹으니까 왜...냉동실에서 오래 놔뒀다가
다시 해동시킨 맛이라고 해야하나요(오래 놔두면 티가 나잖아요) 그거 뿐만 아니라
저번엔 라면을 줬었는데 라면이 네 등분 나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기 집에서 끓여먹으려고
부섰다가 아무도 안 먹으니까 저희를 준 거죠...하도 이런 식으로 자기 하기는 싫고
버리긴 아깝거나 귀찮은 음식들을 저희에게 주려고 하길래 어머니께서 한 소리 하셨더니
이제 그 짓은 안하더라고요. 아 그리고 두 집 아이 아빠들은 복도에서 담배를 많이
펴서 냄새가 다 들어오네요....그 두 집 식구들을 보면 저 나이 먹고 어쩜 저렇게
개념이 없을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입니다.
진짜 조만간 한 소리 해주고 싶은데,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같은 아파트 살면서 많이 마주치면 껄끄러울 것 같아서요.
어떻게 현명하게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를 줄 수 있을까요?
수능도 얼마 안 남았는데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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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카즈네 · 444193 · 13/08/06 11:20 · MS 2013

    옆집이나 아래집 소음문제는 하루이틀 고쳐서 해결이 안되더군요, 더군다나 수험생이 있으니 자중해달라고 해도 님 말씀처럼 며칠 못가죠. 담배냄새는 정말 저희집도 아래위층이 다펴서 위층놈은 담배재가 베란다로 들어와요!! 몇번 주의시켜도 소용없어요.

    수험생이시니 그런거에 신경쓰이는게 당연하지만 그냥 더이상 직접적으로는 상종하지 마시고 독서실을 늦게까지 하다 엄마께 마중나오시라 부탁하세요. 공부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독서실에서 집중해서 열심히 하시고 집에오면 인강이나 운동하고 귀마개 헤드폰끼고 책보고 휴식만 취하세요. 남은기간 응원하겠습니다!!

  • 서울대고경 · 445363 · 13/08/06 19:02

    고맙습니다!!!!!

  • 메그레즈 · 373841 · 13/08/06 11:26 · MS 2011

    가족이 다같이 가서 항의하거나 같은층 남은 한세대 또는 윗층밑층에 시끄럽다고 생각하는 분들하고 같이가서 항의하면 좀 깨닳지않을까요??; 소음 되게 스트레스 받는데 힘네세요ㅠ

  • 서울대고경 · 445363 · 13/08/06 19:02

    ㅜㅜ말이 안통해요...그냥 ㅜㅜ 암튼 고마워요!

  • 판사 · 447905 · 13/08/06 17:42

    경비실에 얘기해 보고 그래도 효과 없으면 법적 처분 알아보시는 게 감정적이지도 않고 깔끔해 좋을 듯하네요. 우선 사법연수원 열린마당 무료법률상담 게시판 이용해 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려요. http://plaza.or.kr

  • 서울대고경 · 445363 · 13/08/06 19:02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