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1] 사람들은 숫자가 정해져 있는 것을 좋아한다.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7882097
안녕하세요. 18학년도 19학년도 물리1을 응시한 사람입니다. 제가 물리를 풀면서 빠르게 문제를 풀게 된 요령을 조금씩 공유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숫자가 딱딱 정해져 있지 않으면 답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고, 그것이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어 그 이후 풀게 될 문제들에 까지 영향을 주어 ‘그렇게 어렵지도 않았던 시험’의 커트라인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요즘 수학 어려운 문제를 보면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교점을 통해 물어보는 문제들이 있죠,
이번 6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아래 두 문제에 대해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임의로 정해 푸는 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6번 같은 경우, 실험 (라) 과정을 통해 굴절률의 크기는 A>공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 과정을 통해 B>공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L1 (같은 입사각)에 대해 더 꺾이는 정도가 B가 더 심하므로 B>A 라는 것 또한 알 수 있습니다.
B>A>공기 라는 것을 알았고, 선지에서는 공기,A,B의 굴절률의 정확한 크기의 비교를 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임의로 굴절률의 대소관계만 깨뜨리지 않고 공기,A,B의 굴절률을 임의로 설정해도 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전 굴절률을 임의로 공기=1 A=2 B=3 으로 잡고 풀었습니다.
사실 지금은 미미한 차이 혹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제가 과거에 느꼈고 언젠가 느끼게 될 수도 있는 ‘아, 어떤 게 더 크더라?’ 라는 생각을 앞으로 하지 않게 만들어 준 방법이었습니다.
다음은 19번 입니다. 가장 빨리 푸는 법은 B에 작용하는 전기력의 방향이 + 임을 읽기보다
C에 작용하는 전기력이 0 이라는 것을 통해 A와 B의 부호와 크기를 결정하고, 그리고 나서 B에 작용하는 전기력의 방향이 + 안 것을 이용해 C가 A보다 4배보다 더 큰 +전하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 입니다.
이번 선지에서도 방향, 크기 대소비교만 하고 있으므로 임의로 잡았습니다.
A와 B의 전하량의 크기비가 9:4이므로 그냥 9와 4로 잡았고,
C는 A보다 4배보다 더 커야 하므로 36보다 큰 40으로 잡고 계산 했습니다.
물론 더 빨리 푸는 방법은 다양하겠습니다만 지금은 임의로 숫자를 잡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므로 다른 풀이는 넣지 않겠습니다.
‘36보다 큰 무언가.... 라며 36+@ 라고 하면 괜히 더 식이 복잡해 보이므로 그냥 마음 편하게 36보다 큰 아무 숫자나 넣으면 됩니다.
40 너무 작다 싶으면 100, 1000, 100000000을 넣어도 답의 변화는 없습니다.
이번 물리학을 풀면서 느낀 점은
이제서야 물리가 슬슬 돌아오고 있구나. 였습니다.
제가 19수능을 봤을 때 15분컷 하고 만점을 받고 백분위 97 찍었을때의 현타가 생각나네요.
저도 현역,수능때 ‘평가원은 이렇게는 안낸다.’ 라는 생각을 달고 살았지만 저는 19수능 국어에서 크게 당했습니다.
모두 문제 가려풀지 마시고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라며, 이글을 누가 읽겠냐만은 꼼수나 문제푸는 방법이 궁금하다 하면 댓글로 ‘이런 이런 문제는 어떻게 푸는게 좋을까요? 어떻게하면 빨리 풀 수 있을까요?’ 라고 달아주시면 대답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대답 해드리겠습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0
계단에서 거지 같이 밥 먹으려고 구랬는데 사람 마주침 머쓱 .. 안에서 먹으면...
-
자고일어나니 0
감기에 걸린 느김이 콧물이 쥴쥴
-
확통 안하면 안해도 되는 건가요?
-
난 과외 상담할때 내가 부족한 부분이랑 인강이나 문제집 진도 형황같은거 쫙...
-
비그쳐서조으다 1
으헤헤
-
ㅈㅂ 씨발제발 제발하느님 칸없는데 급하게 답수정하느라 화이트금지사항을 생각을못함...
-
갓생을 살아봐요 0
몬스터를 마시며..
-
으아앙
-
ㅇㅂㄱ 3
1교시이슈
-
대학병원은 지금이랑 똑같을듯
-
동생 고삼인데 학교내신만 챙김 진짜 수능공부 일절 안함 (엄마피셜 모고가 항상 낮게...
-
스펙이랑 경력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잘 안 구해지네요..
-
병신 머저리 걍 ㅈㄴ 비호감
-
5등급이래서 4등급으로만 올리면 된다던데 난 내신 갖다버렸어서...국어랑 영어내신 어떻게 공부함?
-
이게 뭐노... 채권에 속성을 두개나 부여해버리면 대가리 터져버렷
-
컴공도 빙하기 오는 건가?
-
얼리버드 0
일찍 일어난 새가 아침을 먹는다
-
1빠 맨날 잠안자고 핸드폰 만지작거리다가 그만 잠자는법을 잊어먹어벌임
-
개념인강책(완료)+기출문제집(마더텅 자이스토리같은거 말고 600~800문제이내...
-
하나
-
다들 공부 어케 하심?? 지구만 어케 해보면 될거같은데 꿀팁좀 주세요..ㅎㅎ
-
문학은 김상훈이 좋대서 김상훈 들어볼려고 함. 그런데 문학 독서 다른 쌤 커리 타면...
-
이강인 벤치 0
-
퇴근 0
크어 힘들다
-
외로움…..사실 자취 탓이 아니라 아싸찐따라 사람을 못 만나서 외로움
-
일단나부터
-
현우진~라면ㅋㅋ!!
-
깨어있을때 공부량만 채우면 큰 상관 없는듯
-
나만 이상한거 같나...
-
아오 성태시치
-
오르비 처음 이용해봅니다 태그 잘못되었다면 죄송해요 ㅠㅠ 현역때 절대...
-
어떤식으로 공부를 하셨나요?
-
아무래도잠인거같다 하.맨날늦게자네 죽어야지
-
장비사는데 맛들려버림
-
https://youtube.com/shorts/mh-0dIqyz5c?si=5jJiv...
-
진짜 자러갈게요 1
4시간 반 잘 수 있음 실화냐 과연 얼버기를 할 수 있을것인지
-
벌써5월 0
종강이한달남앗서요
-
어제 거금 씀 3
흑우짓좀한
-
다시 해피하게 살아가겠지 멘탈은 잠만 자면 바로 회복되는 듯
-
많은 시간들 들이고 인내심을 가져서 어리고 좁은 시야를 가진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
아쉽게됐군
-
연애 존나 하고 싶다
-
이유가 뭘까요
재수하면서 시간을 어떻게어떻게 줄일까 하다가 생각해낸 방법이네요 하하
그냥 36으로 두고 푸는게 좋지 않나요? 이것보다 크다 라고 생각만 해두어도 어차피 계산하면 차이가 커서 확실해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4,9로 나뉘는 이점이 ㅅㅌㅊ라
웬만하면 상관은 없지만 만에하나 가능성 까지도 닫은 겁니다 ! 이런 문제의 경우엔 아니지만 어떤 문제의 경우 36으로 했을때는 전기력이 0이였는데 36보다 큰수로 해야만 전기력이 0이 아니라든가 .. 하는 정말 몇백번에 한 번 나올 만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긴 안나누어떨어지니 계산이 불편하겠네요 ... 차라리 문제에서 상관이 없어보이면 36으로 둬버리거나, 아니면 차라리 360으로 해버릴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