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day Commander [887105]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7-17 21:04:28
조회수 1,517

[영어] 독해전문 영어강사가 짧고 굵게 알려주는 독해공부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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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겸

독해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최근 '피지컬(기본기)'에 관한 여러 좋은 글들이 올라와서 참 기쁩니다.


저도 반가운 흐름에 맞춰

오늘은 독해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 짧고 굵게 말씀드리고 가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영어를 가르치는 노선은 '언어로 영어를 접근하는 노선'이 아니라, '구문독해로 영어를 접근하는 노선'입니다.





첫째


문법을 익히세요.


문법이란 영어라는 언어가 가지는 규칙을 모아 정리해놓은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문장을 '정확하게 그 이유를 납득하며' 읽기 위해서는 문법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문장에서 필요한 문법이 10가지라고 친다면


여러분들은 그 중 하나만 몰라도 그 문장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9개의 문법을 아는 데도 그 1개를 몰라서 그 문장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문법은 0아니면 100입니다.


여러분들이 거의 모든, 가능한 한 넓은 문법을 알면 알 수록


여러분들이 수능에서 읽지 못하는, 이해하지 못하는 문장은 줄어듭니다.






둘째 


조사를 신경쓰세요.


조사란 쉽게 말해 <은/는/이/가>나 <을/를/에게>같은 걸 말하는 겁니다.


영어 독해를 잘 못하는 친구들은 조사를 잘 못 씁니다.


한국어는 조사가 있는 언어고


영어는 조사가 없는 언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사가 있는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영어를 독해할 때 조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제대로 그 의미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사과는 좋아한다>라는 문장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다는 거죠.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면 학생들이 뇌정지가 오면서


조사를 아예 빼먹고 그냥 단어의 뜻만 나열하면서 읽거나

(예) 나 사과 먹다 학교..)


엉뚱한 조사를 붙여 읽고는 합니다.

(예) 나는 토마스가 그가 사랑해서 믿다)



조사를 잘 써야 해석이 부드럽게 나옵니다.


해석이 부드럽게 나와야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일관적인 독해법(=독해규칙)을 갖추세요.


많은 학생들이 '문법'만 익히고 독해를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않아요.


그러면 어떤 일이 생깁니까?


문법을 익히면 문장이 읽히긴 읽히는데, 독해에 일관적인 규칙이 없습니다.


그냥 내 기분따라 상태따라 문장의 길고 짧음에 따라


어떨 때는 뒤에서부터


어떨 때는 앞에서부터


어떨때는 눈동자가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그렇게 자기 마음대로 영어를 읽습니다.



독해에 규칙이 없으면 독해를 반복연습해도 그 효과를 제대로 보기가 어렵습니다.


독해에 규칙이 존재해야 독해를 반복하며 그 일정한 규칙을 체화하여 효과가 점점 커지는 것인데


규칙이 없으면 규칙 없는 독해를 여러 번 반복해봤자 늘 매번 불규칙적으로 영어를 읽기 때문에

독해력이 올라가는 속도가 정말 미미합니다.

(저는 독해력을 문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 독해법을 갖추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사교육입니다.


실력 있는 영어 강사가 구사하는 독해법을 그대로 전수받는게 가장 편하고, 효과적이고, 빠르고, 완벽합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우리의 부모님께 전수해받듯이요.



사교육을 모두가 받을 수는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어떻게 해야 영어를 일관적으로 읽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공부하셔야 합니다.


국어 기출 공부를 하며 스스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다가가듯


영어도 스스로 어떻게 영문장을 읽어야 정확하고 빠르게 읽을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해야 합니다.





넷째


스킬을 공부하기 전(문제를 풀기 전) 본인의 독해력이 

문제를 풀기 위한 최소한의 독해력만큼은 정말로 갖춰져 있는가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저는 독해력이 영어과목의 실질적인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어휘가 영어의 7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영어의 7할은 어휘가 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머지 3할의 7할이 독해력이라고 봅니다.


저는 문제풀이가 3할의 3할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이 정말로 독해를 잘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러면 사실 스킬 꼭 사용하지 않아도 1등급 나옵니다.


이 스킬이라는 건 어찌 보면


<글이라면 반드시 갖추고 있는 어떠한 특징이나 규칙>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지처럼 정리해둔 겁니다.



그래서 스킬의 효용성은 크게 다음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① 독해력이 완벽하지 못해도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함

② 독해력의 고저와 상관없이 시간을 단축하여 효율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끔 함




그리고 스킬을 익히는 데에는 사실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그다지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여러분들이 스킬을 체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 많은 문풀을 반복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면.


애초에 독해가 잘 안되니까요.


그래서 독해가 되는 와중에서 지문 속 답의 단서를 찾는 게 아니라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듯, 잘 읽히지도 않는 글들 사이에서(애초에 글의 맥락이 뭔지도 잘 못잡고 있는데)

답을 찾는 단서가 되어줄 '근거'를 찾으려고 헤매면서 문제풀이를 반복하니까 스킬을 익히는게 어려운 거에요.



말씀드렸듯, '글'이라는 것은 규칙이 있기 때문에 

그런 독해력으로 문제풀이를 반복하여 결과적으로 그 단서를 찾는 감(=스킬)을 얻어냈다면


독해력이 썩 좋지 못해도 고등급을 노려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 자체로 올바른 길을 두고 이미 멀리 돌아간 셈이 되니 손해가 아니냐는 얘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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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해에 관한 글을 짧고 굵게 적어봤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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