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이후 시험불안 & 자신감, 어떻게 다룰까? <1회>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8615800
[이성권] 학습심리 & 성장 칼럼
('문학개념어와 논리적 해석' 저자. 문학박사, 상담심리학박사. 오르비 문학 강의 )
제목 : '7월' 이후 가중되는 '시험불안' & '자신감 없음' - 어떻게 다룰 것인가?
7월 이후에는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이제 큰일났다’, ‘이대로 가다가는 더 나아질 게 없다’는 압박과 절박감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반복되는 생활에 지칠 대로 지쳐있는 때가 7,8월이다.
가장 답답한 것은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공부 방향성’이라고 통칭하는 이 문제는 개별 수험생들의 과목별 점검과 마인드를 구체적으로 상담을 통해 점검해봐야 한다. 시험불안, 자신감의 문제를 3회 정도로 나눠서 케이스별로 다뤄보기 하겠다.
먼저 이번 7월 칼럼 <1회>에서는 우선 후반부에 더 커지게 되는 ‘시험불안’에 대해서 다뤄보기로 하겠다. 특히 6,9월 모평이나 수능과 같은 큰 시험을 치를 때 ‘시험불안’에 시달려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시험불안이 커질수록 특히 ‘회피’나 ‘자기 합리화’와 같은 자기 방어 기제가 더 강화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시험불안을 잘 이해하고 다룰 수 있으면 후반기 학습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여기서 일단 ‘시험불안’ 자체를 ‘자신감 없음’으로 이해할 때는 자꾸 실패 쪽으로 확정짓고 그쪽으로 몰고갈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번 칼럼에서는 시험불안과 자신감을 주제로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증상, 문제점에 대해 다뤄보기로 한다. 휴식을 취하는 마음으로 읽으면서 도움을 얻어가기 바란다.
[핵심 내용]
1. '시험불안'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있나?
2. '시험불안'에 대한 잘못된 이해, 태도 (상담시 주의사항)
3. 시험볼 때 너무 긴장감이 심하여 머리가 하얘져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어떻게 해야 하는가?
4. 시험불안, 자신감에 대처할 수 있는 시험전 명상법, 평상시 대비법은?
1. 시험불안 척도 측정해보기
자신의 시험불안 정도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척도를 소개한다.
시험불안의 척도는 서구에서 1950년대부터 개발되었지만 우리나라처럼 치열한 입시경쟁과 획일적인 대학 시험 아래 수험생들이 겪는 심각한 시험불안을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래서 국내 상황에 맞게 시험불안 척도가 개발되었다. 시험준비와 시험 도중의 시기별 증상으로 나누고 다음과 같은 영역으로 그 증상을 세분화한 장점이 있다.
1) ‘인지적’(염려, 혼란)
2) ‘정의적’(소심, 회피)
3) ‘심체적’(생리증상, 행동증상)
(「시험불안의 재개념화에 의한 척도개발 및 요인구조 탐색」, 교육심리연구 제22권 제1호, 박병기,임신일,김어진,2008)
수험생들은 자신의 시험불안에 해당되는 내용이 있나 살펴볼 수 있고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의 시험불안 증상을 측정하고 상담, 지도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인지적 반응 영역 [염려]
과정 | 문 항 | 확실히 아니다 | 상당히 아니다 | 약간 히 아니다. | 약간 그렇다. | 상당히 그렇다. | 확실히 그렇다 |
시험을 준비하면서 | 공부한 내용을 시험 중에 잘 기억하지 못할‘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제 시험에서 실수할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모르는 것이 시험에 나오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결과가 나쁘게 나올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동안에 | 아는 문제를 틀렸을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억울하게 실수했을까봐 걱정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이 시험에 실패하면 어떡하지?’하며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인지적 반응 영역 [혼란]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 마음이 혼란스러워 시험공부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과 관련 없는 생각이나 상상들을 하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딴 생각을 하느라고 방금 읽은 책의 내용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있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나서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치르는 동안 | 마음이 혼란스러워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가 힘들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과 관련 없는 잡념이 생긴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딴 생각 때문에 방금 읽은 시험지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모를 때가 있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주변 일을 생각하느라고 문제풀이에 집중하지 못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2) 정의적 반응 영역 [소심]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 내가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력이 비슷한 친구들보다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준비 방법이 나쁜 것 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지금 공부하는 내용이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인지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열심히 보면서도 | 내가 많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을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실력이 부슷한 친구들보다 더 잘 볼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보는 기술이 부족한 것같아 시험에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내가 쓴 답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정의적 반응 영역
[회피]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 시험이 미뤄졌으면 하고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무슨 일이 생겨서 시험을 안 보게 되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차라리 내가 아프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 보는 날이 돌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을 보고 있으면서도 | 시험 상황에서 벗어날 기회가 생기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무슨 일이 생겨서 이번 시험이 무효가 됐으면 하고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차라리 내가 아파서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되기를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이 얼른 끝나기만을 바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3) 심체적 반응 영역 [생리증상]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 속이 울렁거리니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머리나 배가 아프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손발이 덜덜 떨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도중에는 |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움을 느낀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머리나 배가 아프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입이 마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손발이 덜덜 떨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심체적 반응 영역 [행동증상]
시험이 가까워 올수록 | 특별한 이유 없이 주변의 물건을 만지작거리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특별한 이유 없이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특별한 이유 없이 시계를 쳐다보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특별한 이유 없이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게 된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시험 보는 동안 | 나도 모르게 연필이나 지우개를 만지작거린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나도 모르게 머리카락을 꼬거나 다리를 흔든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필요 이상으로 시계를 본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나도 모르게 입술이나 손톱을 물어뜯는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 시험불안 척도 활용법]
위에 제시한 시험불안의 영역별 점수는 6점으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확실히 아니다 | 상당히 아니다 | 약간 히 아니다. | 약간 그렇다. | 상당히 그렇다. | 확실히 그렇다 |
① | ② | ③ | ④ | ⑤ | ⑥ |
총 47문항이므로 전체 항목을 모두 검사할 경우 (소요 시간 5분 이내)
[체크한 총 점수 ÷ (총 47문항 × 6점)] × 100
으로 단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험에서 실수나 결과에 대해 걱정하는 경향이 많을 경우 ‘인지’[염려] 4문항을 즉석에서 체크하여 만약 6,5,4,1로 표시하였다면 16 ÷ 24 (4문항 × 6점) × 100 = 67%의 시험불안 ‘인지’[염려] 증상으로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위의 척도 중에서 특히 두드러진 내용이 감지될 경우에는 해당 항목만 체크해 볼 수도 있다. 실제 검사에서는 위 항목들은 서로 뒤섞여 제공이 된다. 이 시험불안 척도 점수가 실제로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해당 군집 학생의 평균치를 기준으로 자신의 시험불안도의 높낮이를 가늠해볼 수 있지만
시험불안은 어디까지나 주관적인 심리가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되는 영역이 얼마나 있나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점검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7월 학습심리&성장 칼럼>은 <2회>로 계속 이어집니다. ^^
* 공부하는 여러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이성권 )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토요일까지 언제 기다리노... 새해 기념으로 서비스 없냐
-
당당해지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 제 모습은 확실히 자신있고 마음에 들어요.
-
그동안 김승리 사진 걸고 이상한짓 하는 사람은 못본것같음 역시 빅토리킴
-
개인적인 올해 최애 앨범
-
왜클릭.
-
화장실 문에 머리 박았을때임 앉아있으면 잘 모름 일어나서 걸으면 ㄹㅇ 혼미해진다
-
벌써 24살이라는게 안 믿기네요...
-
메인글 머지다노
-
범바오갓 0
우진형 미안 범바오가 난더좋다
-
오노추 1
스삐릿 재벌 모두들 부자되고 원하는 거 이루시길 바래요
-
ㅇㅇ?
-
김근영 교수 일반심리학 발달심리학 한번 들어보세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교수님이에요
-
내 간한테 고마워요
-
그러다 흑역사 한두번씩 꼭 써야 정신차리더라 자라.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
올해는 나에게 새해인사를 건네는 이들이 아무도 없군
-
술취한척연기하기 0
술먹고 연기하면 그것이 바로 술취한 연기
-
ㅅㅂ 이거 내 고질병인데 이거 때문에 새해 시작 2시간만에 후회를 하는구나... +...
-
작년에 미적 단과 하나만 다니고 42% 확률로 숙제 해감 -> 22 28 30틀...
-
32명뽑고 다군입니다
-
아주대 2
아주대 반수는 힘든가여...? 필수학점이 있다던디 취소 못하나여
-
어디 대작해줄 사람 없나 > 사실 뻥임뇨 하지만 사실임뇨
-
1900점대에서 2240점도 이기고 해도 다른 부캐한테 잡아먹히고 흠 개현타오네ㅋ...
-
뭐 안 취했다고? 팔로우 버튼 똑바로 안 누르면 취한걸로 알테니 빨리 눌러줘
-
그래도 명문대라고 불리는 라인인데 원서를 그냥 대충 던진다는게 보이는 사람이 진짜...
-
안녕하세요 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진짜 모름,,,,,,
-
메가는 적정 최초합 작년컷 기준으로도 최초합인데 오늘 진학사는 4칸으로 추가컷 등수...
-
취하는 게 목적이니 벌컥벌컥 빨리 마시는 듯 천천히 마시면 돈 더 드니까 물론 소주일 때
-
친구 헌포갔네 0
에휴 난 발 벅벅 긁으면서 유튜브보는데
-
기린이치방이나 산토리프리미엄몰츠를 마셔보렴....
-
잠도 안오는데 ........
-
장난인척 하는 고닉이 있다네요... 저희가 모를줄 알았나봐요...수군수군
-
이번시즌 그마 가야겠다 딱 대
-
기붐ㄴㄴ니이상해오 12
-
인생 ㅠㅠ
-
합격했다 10
힘들었다 ㄹㅇ..
-
사고싶은 레어 5
맛있는 덕코 주세영 ><
-
ㅈㅅㅎㄴㄷ
-
천국
-
잘뇨 1
잘자요 좋은꿈꾸세욜
-
아니 과만 조금만 낮추면 5~6칸으로 진화 가능인데 떨어질 각오로 스나를 노리는 심리는 뭘까....
-
ㅈㄱㄴ 한 병은 보통 몇 분에 걸쳐 먹나요
-
FM은 꼭 해보세요 생각보다 재밌어요 풋볼매니저 아니다.
-
술에 관한 질문 11
1.술에 어떤 종류가있나요 2.첫술은 무엇을 먹는게 좋을까요 3.권장하는 주량이 어느정도인가요?
-
생각해보니까 전문직자격증 읎으면 취업을 못할거같음 할줄아는게없어..~
-
(아까 글 썼는데 투표 안올라가서 다시 올림) 건동홍 컴공 올해 1학년 마쳤는데...
-
하지만 공부 좀 했는데도 2~3등급 왔다갔다 런. 먼가...먼가인 과목임
-
손만 취할 수가 있음???
-
제일 어린 사람이랑 대화해본게 04년생이에요... 11년생 금쪽이 사촌동생은 예외로 할게요
-
술못먹고 들어옴 내일가야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