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을 저는 이렇게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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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비문학을 문단을 잘라 읽어가면서 풉니다.
이렇게 풀면 난이도가 고난이도가 되어가는 비문학에서 내용일치 문제만큼은 처리하고 갈 수 있습니다. 지문을 다 읽지 않고도 말입니다.
내용일치 문제란 "윗 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등의 문제를 뜻합니다. 어떤 문제들인지 느낌이 오시죠?
비문학 지문을 읽는 법은 따로 나중에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강조하는 "유기적" 독해로 말이죠. 오늘은 문제풀이 과정만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러한 풀이법도 있구나~ 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먼저 1~2문단을 봅니다. 지문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문입니다.
살면서 처음 보거나 본 적이 있어도 정확히 뭔지 모르는 생소한 개념들이 많이 나옵니다. '모델링', '렌더링' 을 중심으로 말이죠. 저는 지문을 풀면서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또 다 기억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뭔 말인지 모르면 그냥 '그런갑다, 이런 내용이 나오네' 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여기서 끙끙대는 순간 시간이 사라지고 풀 수 있는 문제조차 틀려버려 등급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생소한 것들이 나오면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갈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제 두 문단을 읽었으면 저는 바로 내용일치 문제로 갑니다.
34.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자연 영상은 모델링과 렌더링 단계를 거치지 않고 생성된다.
A) 1문단에서 3D 영상은 자연 영상과 달리 '모델링'과 '렌더링'을 거쳐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자연 영상은 이 단계들을 거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죠. 옳습니다.
② 렌더링에서 사용되는 물체 고유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에 의해 결정된다.
A) 2문단 마지막 줄, '물체 표면을 구성하는 각 삼격형 면에는 고유의 색과 질감 등을 나타내는 표면 특성이 하나씩 지정된다' 라고 했습니다. 2문단은 모델링에 대한 설명만이 나와있는데, 모델링에서 이런 서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렌더링에서도 이런 말이 나올 수도 있으니 일단 모델링O 라고만 적어두고 넘어갑시다.
③ 물체의 원근감과 입체감은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구현한다.
A) 아직 나오지 않은 내용들입니다. 넘어갑시다.
④ 3D 영상을 재현하는 화면의 해상도가 높을수록 연산 양이 많아진다.
A) 이것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넘어갑시다.
⑤ 병목 현상은 연산할 데이터의 양이 처리 능력을 초과할 때 발생한다.
A) 이것도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넘어갑시다.
35. 모델링 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모델링'이 나왔습니다. 2문단은 '모델링'에 관한 서술이므로 적어도 한 두 개의 선지는 잘라낼 수 있을 것입니다. 풀어봅시다.
① 다른 물체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부분에 있는 삼각형의 정점들의 위치는 계산하지 않는다.
A) 아직 우리가 읽은 1, 2문단에서 찾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넘어갑시다.
② 삼각형들을 조합함으로써 물체의 복잡한 곡면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다.
A) 2문단 4번째 줄, '작은 삼각형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그물과 같은 형태로 물체 표면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방법으로 복잡한 굴곡이 있는 표면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다.' 고 나와 있습니다. 무조건 옳은 설명이죠? 2번 확신하고 3, 4, 5번은 볼 필요도 없이 이 문제는 끝났습니다. 다시 볼 필요가 없어지는 겁니다.
이렇게 두 문단만을 읽고 몇 개의 선지와 문제 하나를 풀어버렸습니다. 글로 써서 내용이 길어 보이지 정작 직접 해보면 몇 분 걸리지 않는 과정입니다. 문제를 이렇게 풀면 시간이 부족해지지 않을 것이고, 또 시간이 부족해도 내용일치 문제는 어떻게든 맞추고 갈 수 있습니다.
나머지 문제들은 아직 우리가 읽은 내용에서 풀 수 없기에 다음 문단으로 넘어갑니다.
3문단입니다. 여기서는 렌더링에 대한 서술이 나옵니다. 저는 다시 문제로 갑니다. 솔직히 4문단이 너무 길어 보이고 어려워 보여서 입니다. 괜히 자존심 부려서 4문단까지 다 읽다가 정보 처리 못하고 틀릴 바에는 저는 이렇게 짜잘짜잘하게 갑니다.
아까 풀지 못했던 34번부터 다시 갑니다. 아까 1번은 풀었으니 1번은 빼고 설명하겠습니다.
34. 윗글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② 렌더링에서 사용되는 물체 고유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에 의해 결정된다.
A) 아까 '모델링'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고만 체크하고 넘어갔습니다. 이제 '렌더링'에서 이런 말이 있는지를 따져보기만 하면 됩니다. 3문단에 이런 말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2번 찍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3. 4, 5번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정답이 나왔는데 다른 선지를 보면 시간낭비입니다.
"혹시 4문단에 나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면 4문단을 읽고 다시 이 문제로 와도 됩니다. 실전에서는 이런 불안감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4문단을 읽고 다시 오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4문단에도 이런 내용은 없으니까요.
이제 4문단으로 갑니다.
이제 지문을 다 읽었습니다. ㉠이 4문단에 있었기에 36번을 풀 수가 있고, 37번인 보기 문제 같은 경우에는 지문을 다 읽고 푸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지문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 묻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36. ㉠에 대한 추론으로 적절한 것은?
① 동일한 개수의 정점 위치를 연산할 때, 동시에 연산을 수행하는 코어의 개수가 많아지면 총 연산 시간이 길어진다.
A) GPU는 동일한 연산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하는 경우에는 각 코어는 모든 데이터를 동시에 연산해 연산 시간이 짧아진다고 했습니다. 틀린 설명입니다.
② 정점의 위치를 구하기 위한 10개의 연산을 10개의 코어에서 동시에 진행하
려면, 10개의 연산 명령어가 필요하다.
A) GPU는 전체 코어에 하나의 연산 명령어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틀린 설명입니다.
③ 1개의 코어만 작동할 때, 정점의 위치를 구하기 위한 연산 시간은 1개의 코어를 가진 CPU의 연산 시간과 같다.
A) 1개의 코어로 비교를 하면 CPU가 GPU보다 빠릅니다. 틀린 설명입니다.
④ 정점 위치를 구하기 위한 각 데이터의 연산을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면, 다수의 코어가 작동하는 경우 총 연산 시간은 1개의 코어만 작동하는 경우의 총 연산 시간과 같다.
A) 옳은 설명입니다. GPU는 전체 코어에서 데이터를 동시에 연산해 연산 시간을 짧게 하는 특징이 있는 친구인데, 연산을 하나씩 순서대로 처리해야 한다면 이러한 이점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차례차례 연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다수의 코어가 작동하는 경우'와 '1개의 코어가 작동하는 경우'의 시간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⑤ 정점 위치를 구하기 위해 연산해야 할 10개의 데이터를 10개의 코어에서 처리할 경우, 모든 데이터를 모든 코어에 전송하는 시간은 1개의 데이터를 1개의 코어에 전송하는 시간과 같다.
A) GPU는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각 코어에 전송한다고 했습니다. 그럼 10개의 데이터를 10개의 코어에 순차적으로 전송하는 것입니다. 고로 1개의 데이터를 1개의 코어에 전송하는 시간이 더 빠릅니다. 틀린 설명입니다.
솔직히 이 문제는 4번을 찍고 넘어가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그럴 땐 5번이 틀렸다고 판단해서 남는게 4번뿐이니 4번을 찍고 넘어가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물론 4번을 찍고 바로 넘어가는 것이 제일 이상적입니다.
37. 다음은 3D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한 계획의 일부이다. 윗글을 바탕으로 할 때 적절하지 않은 것은? [3점]
① 장면 1의 렌더링 단계에서 풍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 입 부분의 삼각형들의 표면 특성은 화솟값을 구하는 데 사용되지 않겠군.
A)이 선지가 까다롭습니다. 차근차근 들어가 보겠습니다. 먼저 3문단 2번째 줄에서 '물체를 어디에서 바라보는가를 나타내는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2차원의 화면을 생성하는 것이 렌더링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8번째 줄에서, '표면 특성을 나타내는 값을 바탕으로, 다른 물체에 가려짐이나 조명에 의해 물체 표면에 생기는 명암, 그림자 등을 고려하여 화솟값을 정해 줌으로써 물체의 입체감을 구현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오답으로 가는 루트는 8번째 줄만 보고 가려짐을 고려하는구나! 하고 1번을 찍고 넘어갑니다. 이 선지는 일단 렌더링이 2차원의 화면을 생성한다는 것을 전제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2차원이라고 가정하면 가려진 곳은 당연히 필요가 없겠죠? 그래서 1번은 옳은 선지입니다.
② 장면 2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의 개수는 유지되겠군.
A) 2문단에서 물체의 정점의 개수는 물체가 변형되어도 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옳은 선지입니다.
③ 장면 2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 사이의 거리가 멀어지겠군.
A) 2문단에서 정점 사이의 간격은 물체가 커지거나 작아지는 경우에 넓어지거나 좁아진다고 했습니다. 옳은 선지입니다.
④ 장면 3의 모델링 단계에서 풍선에 있는 정점들이 이루는 삼각형들이 작아지겠군.
A) 2문단에서 '물체가 회전하거나 이동하는 경우에는 정점들이 간격을 유지하면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회전하거나 동일 방향으로 동일 거리만큼 움직인다' 고 하였습니다. 간격을 유지한다고 했으니 삼각형의 크기는 그대로겠죠? 그래서 답은 4번입니다.
⑤ 장면 3의 렌더링 단계에서 전체 화면에서 화솟값이 부여되는 화소의 개수는 변하지 않겠군.
A) 3문단에서 화소의 개수는 정해져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옳은 선지입니다.
끝났습니다. 약간 스킬처럼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뭔가 꼼수를 쓰는 것처럼 보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계속 이렇게 풀어왔고, 2019학년도 수능 원점수 91점을 받아냈습니다. 물론 여러분 기준에서는 점수가 높은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시험에서도 최소한의 점수를 벌고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한 풀이법도 있고 이러한 풀이법이 필요하신 분들이 잘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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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를 "유기적"으로 풀어봅시다(https://orbi.kr/00038787285#c_3878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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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문학읽고서 모든 내용 기억하고 내용일치 풀려면 머리 터져서 저도 일케함
문제는 <보기> or 추론 문제들..
보기랑 추론은 어쩔 수 없이 지문을 다 읽고 풀어야 하는거 같습니다.. 지문 전반적 내용 이해를 필요로 하니 어쩔 수 없는 듯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2등급이 목표인 친구들에게 이방법을 추천해주고 싶네요
1등급이 목표라면 글전체를 다읽고 푸는게 더 나을듯
1등급 목표라면 이 방법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더라고요.. 그래도 낮은 등급대 친구들은 이 방법쓰면 성적 많이 오를겁니다.
오 2등급 꼭 맞고 싶은데 한 번 적용해보겠습니다.!
근데 부단히 노력하면 빨라질까요…?? 요즘 선지 경향이 1선지 n문장으로 여러 문단에 걸친 종합적선지경향이 있어서 걱정되는데 괜찮을까요 ?!
종합적 선지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 1~2문단까지 읽고 난 후, 1~2문단의 내용과 3~4문단의 내용이 섞였다고 가정할 때, 1~2문단의 내용만을 체크하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 일치는 그렇게 나오지 않고 한 문단에서 나오니 이 방법 써보시면 충분히 잘 될겁니다!!
국어 정말 해도 해도 안 올라서 고민 많았는데 내일 당장 시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시도 해봤는데 좋았어요!! . 항상 보기에서 시간 부족으로 막혔는데, 오늘 10지문 풀면서 적용하니까 점점 익숙해지더라구여! 좋은 팁 감사합니다. 더 노력해볼게요!
요 방법으로 푸시면 평가원 지문은 다 해결 가능합니다!! 화이팅!
한 문단 읽을때마다 보기 추론 문제가 아닌 내용일치 문제로가서 선지확인하라는건거요???
꼭 한 문단이 아니고, 본인이 판단하기에 이 정도면 본인이 기억하기 벅찰 정도, 처리하기 벅찰 정도(저 같은 경우는 2문단 정도로 끊습니다, 과학기술 지문일 때는 1문단씩 끊을 때도 있어요)를 읽고, 내용일치 문제로 가서 선지를 제거하시면 됩니다!
이런 꿀팁 너무 도움 많이 됩니다ㅜㅜ 감사해요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ㅇㅇ저도1등급인데이렇게할때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