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한 독도바다 [1005719] · MS 2020 · 쪽지

2021-08-12 19:20:47
조회수 2,665

오늘은 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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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가셔용


아우의 인상화 - 윤동주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에 멈추어

살그머니 애띤 손을 잡으며

"너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운 진정코 설운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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