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1042699]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8-23 00:4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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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칼럼)문학 연계 공부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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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솔직히 문학 한정 연계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특히나 연계 변화에 대한 이야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시간때문에 연계 공부를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


국어는 연계 방식의 큰 변화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애초에 EBS를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는 짧은 현대시나 고전시가 정도인데 당연히 거의 대부분 


엮어서 문제를 낼 수 있는 작품과 함께 등장했고,


그 작품을 그대로 낸다 해도 EBS에 없는 다른 부분이거나 작가를 연계했습니다.


50%로 축소한다는 것도 사실 6평에서 무지성 연계출제를 보여주며 뒤통수를 후두려 깠죠.


그럼 연계 공부가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


이번 6평에서 느끼셨겠지만 무사와 악사 같은 현대소설만 보더라도 아예 초견인 사람은 고어가 아님에도


텍스트가 튀는 경우가 잦은 난해한 소설들이 있고


율리유곡과 같은 고전시가의 경우 공부를 했던 사람과 아닌 사람의 읽는 속도 차이는 확연합니다.


이런식으로 작품 자체의 연계는 물론 주제의식, 작가, 시대 상황 등 공부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드러날 부분은 많습니다.


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연계될지도 모르고 출제되는 부분에 비해 양이 많아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렇기에 이 글에서는 간단하게나마 연계 공부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일단 우리는 내신이 아닌 수능을 준비합니다.


현역때 EBS를 공부하는 것과 재수 이상이 EBS를 공부하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죠.


저같은 경우만 해도 현역때는 작품을 거의 외우다시피 했으니까요.


따라서 갈래별로 집중할 부분은 집중, 유연하게 넘겨야 할 부분은 넘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래는 저와 저보다 국어를 잘하는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정리한 내용입니다.






1. 연계 공부가 국어 공부에서 차지하는 비중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많이 해도 3:7이상은 넘기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래에서 다시 이야기하겠지만 EBS가 그대로 나오지도, 나온다 하더라도 우리가 공부한대로 나온다곤 할 수 없습니다.


문학이라는게 워낙 해석과 관점의 차이가 있다보니


'정석'으로 알려진 부분은 있을 수 있고 그 위주로 공부하겠지만 얼마든지 보기 등을 활용해 


새로운 부분을 물어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당연히 훨씬 중요한것은 읽어내는 능력 자체를 키우는 것이구요.


결국 그럴 때 요구되는 것은 본인의 능력이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EBS에 집착하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2. 갈래별 공부 방향


크게 네갈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산문, 현대운문, 고전산문, 고전운문.


각자 챙겨가야 할 부분도 차이가 있고 정도에도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1. 현대운문


현대시는 다른 갈래보다도 유연성이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공부한 것과는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처음 마주치는 관점에서 시를 읽어내길 요구할 수 있는


파트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현대시를 시험장에서 마주할 때는 '어 내가 공부한 내용과 다른데? X'와 같은 사고는 지양하는게 맞다고봅니다.


저는 EBS현대시에서 챙겨갈 부분은 이면의 주제/분위기/작가와 시대 상황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셋다 같은 맥락이긴 하고요.


우리나라는 근현대에 다양한 시대상황이 있을 수 있죠. 강점기, 분단, 민주화 등등..


우리가 익히 아는 작가들의 시들만 살펴봐도 자신이 살던 시대의 상황과 결부되는 시가 주를 이룹니다.


또한 이러한 시대 상황은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작가만의 태도 등과 어우러져 주제와 직결됩니다.


현대시 한 작품이 연계되고, 관련하여 작가의 다른 작품이나 같은 시대의 작품이 떴을 때


보기에서 시대 상황과 관련되어 시어의 의미를 묻는 문제 등은 공부해본 사람이 2배는 정확히, 빨리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시는 작가와 시대상황 체크, 태도 체크, 주제의식 체크 후 몇번 읽어봄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2. 현대산문


거의 현대 소설이니 소설을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주제와 주인공, 줄거리가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소설들은 인물의 관계나 사건의 인과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내신도 아니고 다 외울수는 없잖아요?


이러한 부분들은 위의 것들만 알고 들어가도 충분히 쉽게 캐치하며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수완의 소설들이 그렇던데, 처음 읽었을때 소설 겉에 드러나는 내용으로만은 주제나 숨겨진 의미를


알기 어려운 작품들이 많습니다. 초식이나 6평에 나온 무사와 악사 같은 것들말이죠.


따라서 현대소설은 작품에 숨겨져있는 주제 체크, 주인공의 역할과 태도 체크, 짧은건 원문 긴건 줄거리 위주로 훑기


정도면 시험장에서 당황할 확률이 훨씬 줄어든다고 생각합니다.



2-3. 고전운문


솔직히 고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공부하기에는 현대시보다 쉽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옛날 조상님들이 쓰신 글들은 대부분 산사랑 나라사랑 등 뻔하고 익숙한 주제가 대부분이고 


현대시처럼 고민할만한 부분이 적거든요.


다만 고전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왜 ? 안읽히니까.


개인적으로 고전시가는 이러한 부분때문에 좀 시간을 쓰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 한번 읽어보고 해설과 함께 읽어보고만 몇번 반복해도 (이게 익숙하지 않다면 꽤 걸립니다) 흐름이 기억에


남음으로써 해당 작품이 나왔을땐 빠르게 풀 수 있는 것 뿐만아니라 고어 자체에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결국 모르는 시가가 나와도 매끄럽게 읽을 수 있는 능력과 직결됩니다.


따라서 고전시가는 가능하면 전문을 한번이상은 읽어보고, 고전 자체를 공부한다는 식으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한양가같은건 한번읽고 버리세요. 두번이상 읽으면 정신병옵니다.



2-4 고전산문


고전소설은 시가와 달리 고어가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적으로는 재밌는 옛날이야기 읽는 느낌으로 보시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대소설보다도 인물이 다양한 경우가 많고, 한 인물을 지칭하는 방식도 다양한게 힘든 부분이라고 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내신처럼 인물을 싹 외울 수는 없는 상황이니, 두가지정도 부류가 있을 것 같습니다.


본인이 소설에서 인물과 사건 파악을 좀 잘한다? 그냥 한두번 읽으면서 줄거리만 익혀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면, 한번 천천히 읽으면서 인물간의 관계도를 만들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인물을 지칭하는 여러 방식을 옆에 함께 써가며 읽고 정리된 관계도등을 찾아 비교해서 빠진걸 채우는 정도로요.


그걸 외우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머리로 읽기만 하는걸 넘어 한번 그런식으로 혼자 정리해보기만 해도 머리에 남는게 다릅니다.






간단하게 연계공부의 의의와 갈래별 방향을 써보려 했는데


별 내용은 없으면서 꽤 길어져서 토막은 아니게됐네요.


좀더 디테일하고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글을 쓰고싶은 욕심은 굴뚝같지만 이정도로 일단 마무리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건 공부는 필요하지만, 역시 내신이 아니니 집착하지말자는 태도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관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따라가는 강사분이 말하는 것과 다르다면 강사분을 좇으세요.


비판, 피드백, 질문 달게받습니다.



수험생 관점 문학칼럼1 https://orbi.kr/00038883329

                             2 https://orbi.kr/00038892162

이감파이널시즌1 후기

https://orbi.kr/00038642928

https://orbi.kr/00038701915

https://orbi.kr/00038821615

https://orbi.kr/00038925675

https://orbi.kr/00039179147



+이번주중 이감 7회를 풀고 원래는 혼자 하고 말려고 했던 파이널시즌1 문법 챙겨갈 것 정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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