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평 한국사를 대하는 자세 (+ 수능 한국사 대비 방법)
게시글 주소: https://i.orbi.kr/0003928539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Swallows 입니다
3월 이후 한국사 공부법 관련한 글을 남기겠다고 예고했었는데 그동안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혹시 글을 기다리신 분이 계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미 내신에 대한 도움을 드리기엔 시기적으로 늦었고, 제 개인적으로도 수험생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것들을 폭넓게 준비할 수 있는 여유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 우선은 수능 한국사에 대해서만 도움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9평에 앞서 9평에서의 한국사 과목에 어떤 자세로 응시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시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것은 곧 9평 이후에 다가올 본 시험, 수능에서의 한국사를 어떻게 대비하시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와도 연결됩니다.
대단한 건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은 '그냥 편하게 치시라'입니다. 수능 한국사는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겠지만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직 한국사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상태로 응시하는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한국사는 9평때까지도 보통 깊은 공부를 안한 상태에서 응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9평에서 점수가 너무 안나오면 마음이 확 불안해져서 한국사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하려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9평 점수는 앞으로 수능 공부를 어느 정도로, 어떻게 해야할지를 판단하는 지표일 뿐입니다. 모든 과목들을 마무리짓기 시작해야하는 앞으로의 시기에 한국사가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수능 고득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효율만을 고려했을 때 너무나도 비효율적입니다. 그렇다고 9평 한국사 점수를 잘 받겠다고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하시는 것?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실제 실력을 가려버려서 수능 때 진짜로 발목잡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효율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한국사는 9평 이후부터 공부하는게 당연하다는 마인드를 가지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평 결과를 의식하지 마세요.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문제를 푸실 때 긴가민가한 선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왠지 느낌이 이거여서 이걸 찍었는데 맞았다? 찍어서 맞춘 거니까 내 실력이 아니라고, 모르는 문제라고 냉정하게 빼버리지 마세요. 유리는 이미 한국사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배우고 배우고 또 배웠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도 어렴풋이 내용이나 사실 관계를 구분하는 지식의 틀이 갖춰진 경우가 많아요. 그 '한국인의 감'만으로도 풀어낼 수 있는 문제가 수능 한국사에 다수 출제됩니다. 그 감을 바탕에 깔고, 그 느낌을 확장시키거나 그 느낌으로는 모르겠다 싶은 내용들을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해야 단기간에 고효율로 수능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중 전자의 방식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에 대한 암기 없이 느낌을 확장하는 방식으로의 공부를 돕고, 자료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그 이유나 장점 등에 대해서는 9평 이후 10월 쯤 자료를 게재할 때나 그 이전에 별도로 설명을 덧붙이겠습니다.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글을 작성하게 되어서 글의 논지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9평에 임하는 자세로는 점수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더하려고도, 깎아 내리려고도 하지 말고 편하게 치시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9평 이후의 공부 방법에 대해선 조만간 다시 글을 올리겠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작년 수능 직전의 제 글을 참고하시면 제가 권해드리는 공부 방법과 제 자료의 방향성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코로나가 여전히 심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수험생분들께서 건강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맺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래 한글에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잘려고 누워서 오르비에 써봐요. (근데 노베의...
-
김기현 들으시는분들 질문좀 받아주세요!아이디어 듣다가 유기하고 다시 들으려하는데 0
수1 삼각함수 끝부분 수2 미분 마지막부분까지 듣다가(이때 4~5등급이였음...
-
저번 SEL:ON 모의고사 반응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인력을 좀 늘리면서...
-
맞팔구 8
ㄱㄱㄱㄱㄱㄱ
-
맞팔할사람 14
-
ㅈㄴ어지럽네요 시민불복종,사회계약,형벌관,사회정의 말고도 뒤에 더어려운 주제있나요
-
삼차함수가 야해요 12
그렇다고
-
홍대도 카르텔 만들자
-
안녕히 10
깊은 잠을 잘꺼에요~~
-
머리가 좋은거임 공부 하면 할수록 머리회전이 잘 돌아가고 논리적,체계적인 애들한테...
-
백상 소감에서 김한울 조감독을 현장에서 유일한 시스젠더 헤테로 남성이라며, 우리...
-
아아..
-
배재대학교 서울캠퍼스
-
제가 지금 올오카를 시작해서 ㅈㄴ달리는 중이라 매월승리 1호부터 하기에는 좀...
-
개때잡 0
현실적으로 지금 개때잡(총150강정도) 시작해서 수1수2확통 완벽하게 체화하고 수능...
-
리트 문학 풀고잇는데 어려운데 답은 딱딱 떨어지네 그 가면 소설도 그렇고 근거가...
-
잘생긴 애들은 운동 못하게 하는 헌법을 당장 만들어야 한다 여자는 해당 없음
-
뭐해야할까...
-
부산에서는 술자리에 취한 애 있으면 1. 뭐고 인마 이거 술됐나? 2. 니 조빱 다...
-
원시인: 첩장입니다..
-
하 내일 3
내일 3연강임 ㅠㅠㅠ 변춘수티 개강하시면 토욜3연강 일욜2연강 될듯 영어도 다니고...
-
로리충들 ㅈㄴ 많네 이해할수 없다 ㄹㅇ......
-
인증시러시러 3
노노
-
사탐런 질문 2
제 지인이 사탐런을 고민중인데 제가 가형세대라 요즘 입시판을 잘 몰라서 조언...
-
이과 문과 투표 0
오르비러들은 과연 문과일까 이과일까??
-
대 승 리
-
쵹쵹챡챡 4
내 동네보안관인데 와이라노
-
저도 토할거 같아요 10
파이썬 개새
-
토할거같아요 9
-
[오늘 한 것]•프리퀀시 영단어 Day 7,8 •간쓸개2 3-5 •Feed100...
-
참고로 조선인 출신 중학별 본토 제국대학 진학 통계는 다음과 같이....
-
화학 1 4
올해 44모 난이도 어떤가요? 그리고 N제 추천 해주세영!
-
기출 3회독정도하면 n제 몇권 풀고 수능봐? 다들 엄청 많이 푸는것 같은데 나 기출...
-
심심한데 질받 18
함 해보소
-
조선시대 양반: 한국은 출세하기가 쉽구나..
-
조회수가 생각보다 넘 낮아서 한번만 더 올리겠슴니다 (수정) 자작 모의고사 1회...
-
불금이라 그런가
-
고민이 있음 친구관계 14
난 지금 고3이고 7년째 친한 친구가 잇거든 근데 그 친구가 계속 거슬리게 말하는데...
-
대구러셀 이감 1
개별구매 못하나요?
-
기능 너무 많아
-
금테 만들어줘 7
ㅇㅇ
-
조선인임이 확인되고 신원이 파악된 위의 144명 기준 최종 학력 (전문부/예과는...
-
7명이면되는데 잡담태그 잘달게…
-
국어 자이 독서 day 15 자이 문학 day 12 자이 화작 1세트 수학 수분감...
-
잇올갈까 7
심자 마려운데
-
언젠가 은테될 거 걍 미리 만들래...
-
수학 문항 공모 0
하고 싶다... 치킨 사먹게
-
독서실 퇴갤 0
5시간밖에 못했네.. 역시 평일엔 공부시간이ㅜ빡세다 내일 12시간 조져보겠음
-
의대생의 휴학 자퇴 전공의 사직 모두 한의학으로 대체가 가능하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