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사문] 9월 평가원 하이라이트, 다락방의 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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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뭐 쓰진 않고, 문제 몇 개 픽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선생님들 해설 강의는 아직 안 봤습니다. 다른 생각이 있으시거나 제가 픽한 문제들 관련해서 선생님들이 특별히 남기신 코멘트가 있는지도 궁금하네요.
4번 ★★
- 사회 현상 연구 파트입니다. 웬만해서는 양적 연구로 나오죠? 작년까지는 자료 수집 방법, 가설 검증 등이 같이 섞여서 하나의 큰 문제로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 6평부터 자료 수집 방법은 단독 출제, 그리고 가설 검증이 없어졌습니다. 가설 검증 안 물어보는 것도 나름 큰 비중이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 하이라이트는 ‘모의평가 성적’입니다. 제가 사문 수특 수완은 안 봐서 문제들을 잘 모르겠는데 학업 능력(학업 성취)을 학생의 성적으로 조작적 정의한 문제가 있었는지가 궁금하네요. 최근 기출에서는 봤던 기억이 없습니다. 근데 뭐, 할 수 있죠. 학생의 학업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정의한다면 그게 성적이 될 수 있을 테니까요. (+ 학업 성취‘도’라고 하지 않고 ‘학업 성취’라고 문제에 쓴 이유가 뭔지도 생각해 볼 법 한 것 같습니다.)
EBS에서 발표한 연계내역 분석에 따르면 이 문제는 수완 123쪽 5번 문제를 연계시킨 문항입니다. 연계 교재에서도 '학업 성취도'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평가원이 학업 성취를 성적으로 정의한 제시문을 썼고, 출제했습니다. EBS가 하지 않고 평가원이 했다는 게 중요하다거나 EBS에서 이런 문제를 만들었으면 달랐을 거다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이 문제가 이제 평가원이 출제한 기출 문제가 되었다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사실 여기까지는 그렇게 어렵다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습니다.
더 중요한 건 “이 ‘모의평가 성적’이 2차 자료가 어떻게 될 수 있었는가?”입니다. 우리는 ‘2차 자료’를 ‘다른 연구에서 수집되고 분석된 자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근데... 모의평가가 ‘연구’일까요?
여기서 생각을 더 해봐야 합니다. 왜 평가원이 ‘중간고사’, ‘기말고사’, 또는 ‘시험’이라고 하지 않고 ‘모의평가’라고 했을까요? 감이 오시나요? 모의평가를 ‘해당 학년도 수험생들의 학업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실시하는 조사 또는 연구’라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정도로만 얘기하겠습니다. 무조건 이거다! 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
11번 ☆
- 방향, 방향성, 규칙... 무슨 얘긴지 아시죠?
13번 ★
- 문화 변동 파트입니다. 길게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변동의 원인, 결과, 매개체 요 3가지 기준 세워서 구별 잘 하세요. 공부 열심히 하셔야 함.
14번 ★★★
- 실재론 명목론이 최근 들어 이렇게 출제된 적이 있었나 싶은 문제입니다. 9평에서 개념 하나 픽해서 독특한 문제들 던지는 건 작년에도 그랬었고... 작년에는 일탈이 그 픽이었습니다. (해당 문제 분석 칼럼: https://orbi.kr/00035613513 ) 중요한 얘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작년 수능 사문 일탈 문제도 나름 포인트가 있는 문제였습니다. 실재론 명목론 개념 단단히 해두시고, 수능 때도 이런 제시문 나오면 그 실재 명목 포인트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생각 키워두세요.
17번 ☆
- 1번 선지는 그냥 거르시는 겁니다. 생각하는 데에 단 1초도 넣으시면 안 돼요.
18번 ☆
- 3번 선지에 t년 판단 근거 잘 잡으세요. 본인이 개념 강좌 들은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대로 잘 공부하시면 될 듯합니다. 따로 말은 안 하겠습니다.
20번 ★★
- 제시되는 사회 보장 제도 구별하고 선지 판단할 수 있게 개념 잘 봐두세요. ㉠에 들어갈 숫자 판단하는 방법 쉬우면서도 좀 낯선 거 같은데 제가 기출 덜 본 건가 싶네요. 전체 인원 수에서 B C 빼서 하는 방법 말고 또 다른 방법 있나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3칸 가중평균... 작년 수능 20번 다시 한 번 풀어보셔요. 푸는 방식은 달랐던 거 같지만 이거보다 어려웠던 거 같은데)
등급컷이 납득이 됩니다. 놀랄 만한 문제들도 있었지만 그 중에 틀릴 문제는 없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도표도 부담이 크지 않았고, 개념도 놀래키는 문제들 있고. 이런 방향의 출제가 좋다고 봅니다. 무작정 도표만 어렵게 내는 게 아니라 개념도 학생들을 놀래킬 수 있는 문제들로 내는 게 좋죠. 그래야 학생들이 개념 공부도 열심히 하고요.
언급하지 않은 문제들이 가치가 없다거나, 쉽기만 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이 문제들도 엄연히 평가원 출제니까, 잘 보시고 수능 대비하실 때 다시 보세요.
올해 초부터 주구장창 일탈 파트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런 얘기 많이 했는데, 이번 9평에 그렇게 빡세게 나오지도 않았고... 그래도 눈여겨 보세요. 개인적으로는 실재 명목 공부 잘 해두셔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제시문 판단 교육청 기출이든 사설이든 나오면 잘 봐두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사회 집단, 조직 부분도 17~20 기출들 보시면서 모래주머니 효과 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하고, 자주 나오는 애들은 어느 정도 암기해 두세요.
고생하셨습니다. 수능 날 4시 32분에 사문 시험 시간이 끝날 때 웃으면서 나오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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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9번 왜 빼;;
이전 교육과정에서 농산정 다 나온 문제들 풀고 와 ;;
아니 모르는게 아니라 소품종 다량생산을 다품종 소량으로 본;;
정신차려,,,,,
명목론 문제 풀면서 긴장되긴 했는데 재밌었어요 ㅎㅎ